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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 사람의 기도와 내 기도/대상3:9~10/2003년 8월 3일 설교

그 사람의 기도와 내 기도

역대상 4:9~10

2003년 8월 3일 주일 낮예배 최일환 목사 설교


4:9 야베스는 그 형제보다 존귀한 자라 그 어미가 이름하여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4: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설교:

성경을 읽을 때 제일 힘든 부분은 사람 이름들이 끊임없이 계속 나열되는 부분들입니다. 민수기도 그렇고 특별히 오늘 봉독한 성경 역대상도 그렇습니다. 

오늘 본문 역대기는 아담으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수록된 역사서입니다. 1장에서 9장까지 무려 500명이 넘는 이름이 나옵니다. 특히 4장 1-8절까지 44명의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9-10절에서 “야베스”라는 이름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야베스 부분에 가서 성경은 다른 사람과는 다른 몇 구절을 첨가합니다.

그는 그 형제보다 존귀한 사람이라는 것이며 그는 하나님께 기도해서 응답을 받은 사람이라고 성경은 특별히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구절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야베스, 그는 어떤 사람이기에 하나님께 존귀한자로 인정을 받았는가? 그리고 어떤 기도를 어떻게 드렸기에 하나님이 그 구한 것을 다 허락했는가?


야베스는 어떤 사람입니까?

성경은 그에 대해 어린 저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9절에 그의 삶에 대해 함축적인 내용을 한마디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의 어미가 이름을 “야베스”라 지었는데 이 뜻은 “고통, 수고”라는 뜻입니다. 수고하며 고생하며 낳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는 어린 시절의 삶이 순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가정도 유복하거나 대단한 가문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역대기에 기록되는 500여명의 이름 중에 가장 존귀한 자라고 칭찬을 합니다. 결국 그의 이름은 수고, 고통이란 뜻이 담긴 이름이지만 그는 그 수고와 고통을 통해 하나님을 더 가까이 했고 결국 “인생을 역전”시켜 하나님이 보시기에 “존귀한 자”가 되게 했던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도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도 세상에서는 야베스와 같이 별 볼일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기에 존귀한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그저 평범한 이름이 아닙니까? 제가 인터넷에 사람찾기라는 곳에 들어가 최일환을 치고 검색을 했더니 daum.net에 가입한 사람만 50여명의 최일환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 싸이트에 가입이 안된 사람까지 계산하면 대한민국에 ‘최일환’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마도 100명이 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내 딴에는 흔치 않는 이름이라 생각하는데 같은 이름을 쓰며 사는 자가 그렇게 많더라구요.


여러분중에 흔한 이름을 쓰는 분들은 살면서 동명이인을 많이 만날 것입니다. 우리교회도 “박명순”이 두 분이고 “정영희”가 세분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송영희 까지 성이 다른 사람은 부지기수지요.


그러나 아무리 흔한 이름을 가졌든, 아무리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든 하나님이 인정하는 이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늘 생명책에 이름을 기록해 놓으셨다면 그 이름은 그야말로 존귀한 이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권세를 누려도 하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못했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이름이 야베스처럼 하나님이 인정하는 존귀한 이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야베스는 기도의 성공자였습니다.

야베스란 사람은 어떤 기도를 드렸기에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을까요?

그는 한 문장의 짧은 기도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그런데 그 짧은 기도가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마디로 야베스는 기도 한마디로 한없는 복을 누린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는 어떤 믿음을 가졌는지 성경은 언급이 없습니다. 또 어떤 예물을 드렸는지도 언급이 없습니다. 그냥 그는 간절히 기도합니다. 10절을 다같이 읽으시기 바랍니다.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저의 눈에 가장 크게 보이는 글자는 하나님은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입니다. 하나님은 야베스가 기도한 것을 다 허락하셨습니다. 도대체 어떤 기도이기에 그렇게 되었을까요?


그가 구한 기도는 무엇입니까? 3가지를 구했습니다.

1. 내게 복에 복을 더하시고

2.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3.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환란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소서 였습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는 그의 기도를 깊이 살펴보아야 합니다. 도대체 어떤 기도였기에 하나님은 그가 구한 것을 허락하시며 응답하셨을까?


1.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야베스는 복을 누가 주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너무 많은 복을 구하게 되면 기복신앙이라고 하고 합당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여러곳에서 복을 구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야베스가 하나님께 간구하되 ‘복에 복을 더하여 달라’고 구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은 만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2장 1절 이하에서 아브라함에게 임하신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셨습니까?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이셨습니다.

2-3절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고 약속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자신만이 복의 근원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아브라함도 복의 근원 되게 하셨습니다.


만일 아브라함 뿐 아니라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 성도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의 근원'이 되시면, 이것이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나’를 축복하고 잘 대해주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시고, 나를 욕하거나 저주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동일한 것으로 갚아주신다고 하니 참으로 살 맛 납니다.


그러기에 야베스가 복을 구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그 기도를 허락하시고 복을 주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복을 구할 때도 나 자신만을 위한 복을 구하면 아마도 주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복의 근원이 되어 내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성경에서 수백번 복을 언급하고 계십니다. 그 복을 하찮은 것으로 취급하지 않으시기를 축원합니다. 또 그런 복을 구하는 것을 미신적인 수준 낮은 믿음이라 취급하지도 마시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복을 구했던 사람들은 아브라함처럼 야곱처럼 그리고 오늘 야베스처럼 엄청난 복을 누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저는 여러분도 야베스가 구하여 받은 복을 구하고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2. 지경을 넓혀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경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것은 자기의 활동 영역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을 위해 일할 영역을 넓혀 달라는 것입니다. 더 깊은 뜻은 더 큰 사명을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자신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을 많이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기특한 기도입니까?

단순히 내가 차지할 땅, 내 재산과 소유를 넓혀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들어낼 일의 범위를 넓혀 달라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기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런 기도가 필요합니다. “주여 나의 지경을 넓혀주세요.”라는 기도를 하셔야 합니다. 왜요?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넓혀주셔서 하나님을 위해 세상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지경은 어디입니까? 그 지경은 얼마나 넓습니까? 여러분의 활동무대는 얼마나 됩니까? 혹시 수원 안에 있습니까? 넓히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이 여러분의 지경입니까? 세계로 넓히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이란 한정된 곳이 지경인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우리 교회지경은 온 세계입니다. 유럽에는 루마니아, 러시아, 아프리카에는 탄자니아, 아시아에는 인도, 필리핀, 중국, 태국, 우즈백키스탄, 남미에는 브라질까지 우리교회의 지경입니다.

특히 우리 교회 지교회가 세워져있는 브라질과 인도와 중국 필리핀은 우리가 품고 있는 확실한 지경입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조그마한 교회 하나 세우고 그것을 마치 대단한 것으로 과장하는 것 아니냐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는 시각은 다릅니다. 겨자씨 한 알이 땅에 떨어질 때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보이나 시간이 자나고 세월이 흐르면 반드시 놀라운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 지경을 온 세계로 정해 주셨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세상 모든 족속, 세상 만국이 여러분의 지경이 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 지경은 여러분의 삶 속에서 실제로 넓혀져야 합니다. 여러분의 삶의 지경, 사업의 지경도 넓어져야 합니다. 그러기에 야베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그런 기도를 주님께 드려 응답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3. 주의 손이 함께하여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아무리 큰일을 해도 환난을 통한 근심이 많으면 소용없게 됩니다. 환난과 근심 속에서는 기쁨을 누리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환난과 근심이 떠나가야 하는데 문제는 그 환난과 근심을 어떻게 물리치는냐는 것입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주의 손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어떤 환난과 근심도 문제가 되지를 않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를 환난과 근심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구하는 것은 우리의 영적 전략의 지혜로운 선택입니다.

하나님의 손이 우리와 함께 하면 우리는 죄와의 전쟁을 효과적으로 이길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구절 “주의 손으로 도우사”라는 구절입니다.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예수님은 자신을 ‘보혜사’ 즉 도우시는 분(Helper)라고 하시고, 그가 세상을 떠나신 후에 그의 뒤를 이어 오실 성령님을 “또 다른 보혜사 (Another Helper)”라고 칭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항상 도와주시는 분이시고 또 도우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와 항상 같이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사야 7:14)으로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또 사무엘과 이스라엘이 블레셋 군대를 물리친 후에, 사무엘상 7장 12절에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가로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고 기록였습니다. 그 '에벤에셀'은 '도움의 돌'이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거룩한 손으로 날마다 때마다 돕고 계시는 분이시고 여기까지 돕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때로 그 도움을 망각하고 살아갑니다. 마치 “내 문제는 내가 해결해야지 누가 도와 주냐” 하면서 힘쓰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야베스의 기도를 살펴보세요.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하나님이 그의 구한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도 구할 수 있습니다. 주의 손이 나를 도우사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기서 말하는 환난이나 근심이 어찌 하면 잘 먹고 잘살까 하는 그런 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믿음을 지키는 중에 당하는 환난, 믿음 때문에 찾아오는 근심을 해결해 달라는 것입니다.


우리 중에는 지래 겁을 먹고 환난을 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남편이, 시부모가, 또는 회사 상사가.... 하면서 믿음의 환난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염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하나님의 손으로 해결하여 달라고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 기도를 드릴 때 하나님이 어찌 들어주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나님의 응답을 얻기 위해서 성도는 믿음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마가복음 11장 24절에서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야고보 4장 3절에서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기도와 야베스의 기도의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우리 기도는 주님을 위해 복을 얼마나 구하여 보셨습니까?

우리 기도는 성공하기를 원하면서도 지경을 넓히는 기도를 얼마나 해보셨습니까? 

주의 손의 도우심을 얼마나 의지했습니까?


“부르스 윌킨슨”이란 사람은 그의 책에서 매일 매일을 이 야베스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 하사 나의 지경을 넓혀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여러분도 지금 한 번 소리 내어 기도해 보십시오. 다같이 읽으며 기도합니다.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 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이 기도가 끝나면 10절 마지막 말씀처럼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시는” 놀라운 역사가 야베스에게처럼 우리에게도 임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기도합시다.

 

출처 : 최일환 목사(장안중앙교회)설교 카페
글쓴이 : 최일환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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