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뿌림을 받은 사람들
출 24:1-11
출애굽기는 형식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탈출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내용적으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특별한 관계를 맺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신랑이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신부로 맞으시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출 19장-24장의 기록은 신랑이신 하나님과 신부인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결혼 예식과도 같습니다.
출 19장을 보면, 신랑 되신 하나님께서 아주 어린 신부인 이스라엘 백성을 시내산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출애굽하여 3개월 걸려서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는 시내 산에 도착합니다.
이제 첫 번째 순서가 시작됩니다. 19:5 이하를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한 마디로 말하면 ‘내 신부가 되어주겠느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8절 이하를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있습니다.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우리가 기꺼이 하나님의 신부가 되겠습니다.’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두 번째 순서는 신랑과 신부가 공식적으로 대면하는 순서입니다. 19:10 이하를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있습니다.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 한 마디로 말하면 신부인 이스라엘 백성이 신랑을 대면할 준비를 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신랑을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옷도 빨고 목욕재계도 하고 몸과 마음을 성결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시내산 기슭으로 올라가서 도열하여 신랑을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 때 신랑이신 하나님께서 임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백성에게 자신의 존재를 겸손하게 나타내시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나팔소리가 매우 크게 들렸습니다. 신부인 백성들이 두려워 떨었습니다. 그 때 시내산에서 연기가 자욱했고 불 가운데 하나님께서 강림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를 직접 대면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어서 세 번째 순서가 진행됩니다. 마치 오늘의 결혼예식에서 설교나 주례사가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어린 신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신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시 말해서 결혼생활의 기본원리를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십계명입니다.
그런데 20:18 이하를 보면 신부인 이스라엘 백성이 십계명을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듣고서는 하나님의 권위와 위엄을 견딜 수가 없어서 모세에게 부탁했습니다. 나머지 결혼생활의 세부 지침은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듣고 전해 달라고 청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자세한 지침을 하나님께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백성들에게 그 언약서의 내용을 전했습니다. 저들이 그 언약의 내용을 잘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제 그 내용을 다 기록했습니다. 이것이 신혼서약의 법적 문서라 할 수 있는 소위 ‘언약서’입니다.(20:22-23:33)
그리고 네 번째 순서가 진행됩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의 이야기입니다. 5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의 청년들을 보내서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했습니다. 여기서 번제를 드린 것은 앞으로 결혼생활에 전적으로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화목제를 드린 것은 진정 하나님과 하나 되겠다는 약속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 다음이 중요합니다. 이 제사를 드릴 때 받은 피를 뿌렸다는 것입니다. 우선은 신랑인 하나님 편에 뿌렸습니다. 즉 모세가 받은 피의 반을 제단에 뿌렸습니다. 다음으로는 신부인 백성 편에 뿌렸습니다. 남은 피의 반을 백성들에게 뿌렸던 것입니다.
이어서 마지막 순서인 다섯 번째 순서가 진행됐습니다. 오늘 본문 9-11에 기록된 대로 기쁨의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모든 결혼 예식의 순서가 끝이 나고 결혼축하 피로연이 열린 것입니다.
이 때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들 곧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의 70인 장로가 하나님 앞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저들이 하나님을 알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먹고 마신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전무후무한 사건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친히 뵈옵고 그 앞에서 먹고 마셨다는 것입니다. 신랑이신 하나님과 신부인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가 되었고 본격적인 결혼생활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이야기 속에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는 아주 특별한 관계라는 점입니다. 마치 신랑과 신부가 결혼하여 특별한 부부관계를 맺게 된 것처럼 남다른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결혼예식 주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결혼예식 순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순서로 여기는 것은 바로 ‘성혼선언’입니다. “이제는 내가 ...군과 ...양이 부부가 된 것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포하노라 하나님께서 짝지어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아멘” 이 성혼선언이 있은 뒤에 비로소 부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성혼선언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부부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관계가 드디어 부부관계처럼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마이크 비클 목사님이 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란 책을 보면 다윗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책에서 다윗은 하나님과 가장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던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과 다윗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말할 때 ‘결혼’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과 다윗과의 관계는 마치 결혼한 부부 관계와 같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과 친밀하게 사는 삶이란 하나님을 나의 신랑으로 그리고 나를 하나님의 신부로 여기며 사는 삶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깨달음입니다. 우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신부로 여기시는 것처럼, 주님께서 우리를 신부로 여기시고자 하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님을 우리의 신랑이라고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 주목할 만한 표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피 뿌림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시고 저들을 시내산으로 부르신 뒤 저들과 언약을 체결하시고 이것을 확증하시기 위해 당사자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피를 뿌리셨습니다. 그러니까 피 뿌림을 받았다는 것은 저들이 약속의 백성들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피 뿌림을 받았다는 것의 보다 깊은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피 뿌림의 특권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피 뿌림을 받은 뒤에 일어난 변화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선 9-10을 보면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70인이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라고 되어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표로 74 사람이 시내산으로 올라가서 하나님을 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1절을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표가 하나님 앞으로 나갔는데 하나님께서 저들을 용납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한 마디로 말하면 이제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으로 모시게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자기 조상들의 하나님으로 모셨습니다. 출 4:5를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있습니다. “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있을 때 하나님을 조상들의 하나님으로 여겨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저들이 피 뿌림을 받고 담대하게 하나님 앞에 서게 되면서 하나님께서 자기들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됐던 것입니다.
몇 해 전에 청년들이 중국에 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 며칠 동안 중국 오지에서 성경학교 봉사도 하고, 청소도 하고, 건물도 보수하고... 참 큰 수고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한 청년에게 상투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번에 느낀 점이 무엇이냐?” 이 청년의 답이 너무 진지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비전트립을 통해서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아마 봉사하는 날 비 예보가 있었답니다. 비가 오면 봉사할 수도 없고 일정도 엉망이 되고... 크게 염려가 되더랍니다. 그래서 평소에 잘 안하던 기도를 드렸답니다. “하나님! 내일 비가 안 오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하나님을 더 잘 믿겠습니다.” 그 밤에 간절히 기도를 드리는데 마음이 뜨거워지더랍니다. 그리고 정말 비가 안 올 것처럼 믿어지더랍니다. 그래서 자기가 일행에게 “염려하지 말아 내일 비 안 와!”라고 말했답니다.
그런데 정말 아침에 구름이 걷히더니 비가 갰고, 일정을 잘 소화했고, 그곳 마을 사람들이 너무 기뻐했고, 그 교회 전도사님이 정말 고마워하며 큰 힘이 됐다고 인사를 하더랍니다. 그 일을 겪으면서 자기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기와 함께 하신 하나님을 발견하면서 본격적으로 하나님을 자기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피 뿌림을 받은 사람들의 우선적인 특권은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믿고 고백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진심으로 나의 하나님으로 믿고 고백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11절을 보면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74명의 사람들이 피 뿌림을 받은 후 시내산에 올라 하나님을 대면하고는 그 자리에서 공동식사를 나누었다는 것입니다. 고대의 관습 가운데 언약을 체결한 뒤 함께 식사를 했는데 이것을 ‘언약의 식사’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지금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한 후 하나님 앞에서 언약의 식사를 나누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뜻합니다. 이 또한 피 뿌림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누리는 특권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받은 뒤에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깊은 영적인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기도가 중언부언하는 기도가 아니라 기도 가운데 하나님과 깊은 영적인 대화를 나눕니다. 예배가 의례적으로 드려지는 예배가 아니라 예배 가운데 영으로 진리로 하나님과 소통합니다. 찬양이 단지 성가가 아니라 찬양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과의 중창, 합창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주신 이런 놀라운 특권을 풍성하게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피 뿌림의 의무
오늘 본문 6-8절을 보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모세가 피를 가지고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제단에 뿌리고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누리가 준행하리이다. 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지금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언약을 체결하는 중입니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그 제물의 피를 양푼에 담아 두었다고 우선 반은 하나님의 제단에 뿌렸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나머지 피를 뿌리기 전에 언약서를 가져다 낭독하여 듣게 하고 저들이 준행하겠다고 약속하게 했습니다. 이미 저들이 시내산에 오르기 전에 그 언약서의 내용을 잘 들었고 숙지했었습니다. 그런데 언약 체결 직전에 다시 한 번 읽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피를 뿌리고 그 피가 이 언약서의 모든 말씀에 대해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세운 언약의 피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우선 저들이 지켜야 할 것을 재차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지켜야 할 것을 잘 알게 했다는 것이고, 나중에 몰라서 지키지 못했다고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음으로 언약의 피를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이 언약이 생명을 내건 약속이라는 뜻입니다. 만일 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시에는 죽어도 좋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피 뿌림은 특권이자 또한 의무입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의 말씀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인 것입니다.
믿음의 선각자이자 애국지사이셨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일화입니다.
도산 선생께서 임시정부 시절 상해에서 독립운동을 하고 있을 때입니다. 소년단 단원인 한 소년을 만났습니다. 이 소년이 5월에 소년단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돈이 부족해서 염려를 하고 있었습니다. 도산 선생께서 역시 돈이 없지만 어떻게 해서든지 돕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행사 전에 그 돈을 마련해 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5월 전에 돈을 마련해서 언제 집으로 찾아가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약속한 날 윤봉길 의사가 상해 홍구공원에서 의거를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상해 전역에서 애국지사 검거령이 내렸습니다. 임시정부 소속 애국지사들이 다 대피했습니다. 그런데 도산 선생은 이 소년과의 약속 때문에 도피하지를 못했습니다. 준비한 돈을 전해 주기 위해 상해의 이 소년의 집을 찾아가다가 검거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3년 동안 감옥에서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우리 피 뿌림을 받은 사람들에게 주어진 의무입니다. 특히 하나님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때로는 희생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피 흘림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가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약속을 가볍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약속을 가볍게 여기기 때문에 약속을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약속을 가볍게 여기기 때문에 다른 일을 더 중히 여겨 약속을 저버립니다.
그래서 약속을 잘 지키려면 약속을 무겁게 여겨야 합니다. 그 약속이 피의 약속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과 한 약속은 피의 약속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피 뿌림을 받은 사람들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 안에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사람들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피 뿌림의 특권이 있음을 기억하고 그 특권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가며, 하나님과 특별한 교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또한 피 뿌림의 의무가 있음을 기억하고 그 의무를 성실히 지켜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철저하게 지켜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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