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자랑합니까?
예레미야9:23~24
2005년 2월 13일 주일낮예배 최일환 목사 설교
9:23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치 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9:24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설교:
사람은 누구나가 남보다 좋은 것을 갖고 있으면 자랑하고 싶은 것이 본성입니다. 그래서 모든 부모들이 자식자랑을 침이 마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별로 뛰어난 것 같지 않는데 부모가 보기에는 어찌 그리 자랑스러운지요. 어디 그뿐인가요? 자기 남편 자랑하는 모습도 그렇습니다.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데 뿅가가지고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외에도 돈 자랑, 건강자랑, 권력 자랑에 열을 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우리 성도는 자랑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랑을 할 때 조심할 것은 하나님이 싫어하는 자랑이 있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봉독한 본문 말씀을 살펴보면 유대 백성을 향해 하나님이 경고하시는 말씀을 살펴보게 됩니다.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에 세워졌던 이스라엘나라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때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대나라로 나뉩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주전 722년에 망했습니다. 그러나 남쪽 유다나라는 130여년 더 버티다가 주전586년경 바벨론에 의해 完全 멸망했습니다.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이 침략하여 王權을 빼앗고 權力층과 貴族, 智慧있는 자, 쓸만한 재주가 있는 모든 사람을 포로로 붙잡아 갔습니다.
하나님이 지키시는 나라,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 그리고 하나님이 다윗에게 하신 약속을 따라 왕권이 보호받고 계속 이어져야 할 나라가 완전히 망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구약성경에 기록된 先知書들을 통해 살펴보면 명망의 원인을 세 가지로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우상숭배요 둘째는 지도자의 타락이고 셋째는 백성들의 범죄입니다.
문제는 그런 죄들이 대부분의 말로 이루어지는 죄라는 것입니다. 즉 혀로, 언어로 이루어지는 범죄입니다. 사람을 속이고 거짓말하고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고 불평하고 우상을 찬양하는 것이 그 것입니다.
천국은 무엇으로 갑니까? 천국은 믿음으로 가나 실상은 입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입으로 천국도 가지만 입으로 지옥의 심판도 받습니다. 입으로 하늘의 상도 받으나 무서운 저주도 불러옵니다.
특히 유다백성들은 자랑해서는 안 될 헛된 것을 자랑하고 오히려 자랑해야 할 것을 자랑치 못 한 것을 하나님은 오늘 본문에서 지적합니다. 그 헛된 자랑, 그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랑에는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자랑이 있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랑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자랑을 하나님이 싫어하고 어떤 자랑을 기뻐하시는가?
함께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축원합니다.
A. 자랑치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세가지를 언급하고 계십니다.
1.세상 지혜를 자랑치 말아야 합니다.(23절)
“9:23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 지혜를 자랑치 말라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지혜를 자랑치 말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말하는 지혜는 성경 말씀이 말하는 지혜와는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지혜는 세상 지혜를 말함이요, 자신의 똑똑함, 세상 학문적인 지혜를 말하는 것입니다.
좀 배웠다고 교만한 마음에서 나오는 지혜를 말함이요, 남보다 자신이 더 똑똑하다고 믿는 데서 나오는 거만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많이 배웠다면 오히려 겸손해져야하고 낮아져야 하는데 섣불리 아는 지혜는 이처럼 교만을 떨게 되는 것입니다.
태권도도 초단이나 2단 정도하는 것들이 껍썩댑니다. 오히려 4단 이상 5단정도 되면 좀처럼 자신의 실력을 자랑치 않습니다. 왠지 아세요.? 배우면 배울수록 자신의 한계를 알기 때문입니다.
신학교를 다니다 보면 그런 모습을 봅니다. 1학년 때는 부흥사 목사 같고 2학년 때는 장로 같고 3학년 때는 집사 같다가 졸업하면 평신도가 됩니다. 1학년에 입학해보면 금방 교회를 부흥시킬 것 같고 기회만 주어지면 한번 설교에 수백명 회개시킬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목사님들이 설교하는 것을 보면 답답하고 시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2학년이 되면 이게 아닌데 하면서 목사님들이 존경스러워 보이기 시작하고 3학년이 되면 두려워지기 시작하고 졸업하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걱정되고 염려 됩니다.
그것이 자신의 한계를 보게 되는 겸손입니다.
성경도 섣불리 배운 자들이 성경 안다고 건방을 떱니다.
“나도 옛날에 성경 좀 보았는데 성경 그것 뻔한 이야기 아냐?” 하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실상 그런 사람들은 성경을 한번도 안 읽어 본 사람들입니다.
왜 자신의 지혜를 자랑하는 것일까요?
a)사단의 교만작전에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교묘하게 우리를 넘어트립니다. 그 도구가 교만입니다.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잘 낫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을 우습게 평가하고 그러기에 쉽게 비판하고 정죄합니다. 결국 이 교만 병이 인간을 에덴동산에서 추방 시킨 것입니다.
b)자신의 한계를 알지 못해서입니다.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얼마나 무능력한 존재인지를 모르기에 잘난 척을 합니다. 내가 최고다, 내가 제일이다, 라고 생각하나 실상은 형편무인지경입니다. 나 자신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하나님이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공부 잘하였다고 하나님이 들어 쓰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겸손, 그래서 자신을 낮추고 자신을 의지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이 들어 쓰십니다.
2. 자신의 힘을 자랑치 말아야 합니다.
23절 중간에 “용사는 그 용맹을 자랑치 말라” 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용사는 누굽니까? 힘 있는 자, 용기 있는 사람, 건강한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용맹을 자랑치 말라는 것입니다.
왜요? 그런 것은 자신이 얻은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주신 것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없이는 권력도, 용기도, 힘도, 건강도 모두 헛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히려 주신 분이신 하나님을 자랑해야 하는데 그 자랑은 않고 용기를 가진 자신을 자랑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인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시편 18편 1절에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라고 했던 것입니다.
특별히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건강문제는 내 것이 아닙니다.
어떤 분은 자신은 운동을 많이 해서 건강하다고 건강을 매우 자랑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런데 실상은 건강은 사람 소관이 아닙니다.
처녀가 암에 걸려 죽고 천진난만한 어린이가 소아암에 걸려 죽는 것을 보고 운동을 안해서 그렇다고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건강하시면 하나님이 건강 주신 것을 감사하고 몸이 약하면 약한 가운데 베푸시는 은혜를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디모데후서 4:17절을 보면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를 강건케 하심은 나로 말미암아 전도의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이방인으로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지웠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실상은 약한 자입니다. 그는 자신의 몸에 육체의 가시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자신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주께서 내곁에 서서 나를 강건케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는 것입니다. 전도의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이방인들이 듣게 하려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구절이 매우 공감이 됩니다. 저 또한 매우 약한 자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강건케 하셔서 사역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그러기에 건강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약한 가운데 들어 쓰시는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건강을 자랑하지 말고 건강을 주신 하나님을 자랑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큰소리치는 사람도 하나님이 부르시면 하루아침에 무너집니다. 골리앗은 키가 293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힘을 믿고 하나님의 군대를 대적했다가 돌맹이 하나에 무너졌습니다.
헤롯왕은 자기의 힘으로 자기 왕국이 세워졌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다가 벌레 한 마리에 무너졌습니다.
건강하십니까? 건강을 주신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건강을 주신 것 감사하며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몸이 약하십니까? 약한 가운데서 주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자랑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재물을 자랑치 말라고 하십니다. (23절하)
“부자는 그 부함을 자랑치 말라”
성경은 개인의 사유재산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빈부 격차도 인정하십니다. 빈부 격차가 없고 너도나도 똑같이 잘 살자는 사상은 매우 위험합니다. 공산주의가 이런 사상을 같고 백성들을 선동하여 100년 만에 전 세계의 절반을 지배했으나 결국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당할 재주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알고 인간의 빈부 격차를 인정하십니다.
한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 한사함에게는 두 달란트 그리고 또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차별하여 주셨습니다. 만약 이 세상에 빈부 격차가 없다면 사람들은 노력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은 발전이 없습니다.
인도나 불교국가를 가보면 빈부 격차가 극심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노력하거나 힘쓰지 않습니다. 저들이 잘사는 것은 전생에 좋은 일을 많이 해서 잘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회설을 믿습니다. 신분계급제도도 존재하는 것은 힌두교 때문입니다. 전생에 잘못 살았기에 나는 천한 계급으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브라만이나 크샤트리아 계급은 전생에 좋은 일을 많이 해서 상위계급으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잘못된 종교의 영향 때문입니다.
문제는 기독교에서 재물의 빈부 격차가 있으나 그 재물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자랑치는 말라는 것입니다. 왜입니까? 그 재물을 주신이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잠간 맡기신 것에 불과합니다. 언젠가는 내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언제일지 모릅니다. 하나님이 거두시면 내일이라도 내손에서 떠나는 것이 재물입니다. 그러기에 내 손안에 있을 때에 귀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많이 갖고 있을 때 조심해야하고 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오히려 그 재물이 나를 근심되게 하고 그 재물이 내 행복을 빼앗을 수도 있음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사람들은 돈에 대한 몇가지 착각을 합니다.
1)돈이 내 미래를 보장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2)돈이 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3)돈만 있으면 힘과 권세가 보장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착각일 때가 많습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하나님은 말합니다. 돈 자체가 죄악이 아닙니다. 돈이 전부인줄 알고 그 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만물이 하나님의 소유이듯이 돈도 하나님 소유입니다. 그러기에 맡겨주셨으면 그 목적에 합당하게 사용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십일조를 도적질하고도 재물이 많다고 자랑하면 그것은 도적놈이 남의 재물 집안에 쌓아놓고 자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교회 성도의 가장 큰 문제는 십일조 문제입니다. 재정 집사들을 통해 연말 결산 보고를 받으면서 기가 막힌 것은 우리 교회 도적놈, 도적X이 많다는 것을 알고 제가 회개를 많이 했습니다.
내가 목회를 잘못하니 십일조를 떼먹는 성도가 많구나! 이것이 누구문제인가? 내 문제다 내가 안 가르쳐 성도들이 도적질을 하는구나 생각하니 심각하더라구요.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도적놈 도적X이 되지 마시고 회개하시기를 바랍니다. 회개란 청산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떼먹은 것 데 돌리고 제대로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재물이 많음을 자랑치 마시고 합당하게 유익하게 썼음을 자랑해야 합니다.
B. 그렇다면 우리가 자랑할 것은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을 아는 것을 자랑해야 합니다.
24절을 보세요.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진정 자랑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총명한 것을 자랑하라고 하십니다. 아무나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세상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아니 허물과 죄로 죽었기에 그래서 세상 풍속을 쫓고 공중권세 잡은 자를 따랐기에 하나님을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섬기게 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도바울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는 것입니다.
로마서1장에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할렐루야
그렇습니다. 부끄럽지 않다는 말은 자랑스럽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지식적으로 안다가 아닙니다. 주의 성령이 내속에 들어오셔서 내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섬긴다는 자체가 위대한 자랑거리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박주영 선수가 골을 터트리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을 기분 나빠하는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신앙 고백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무나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그것을 부끄러워하면 하나님도 나를 부끄러워하실 것입니다.
박성화 감독, 차범근 감독 그리고 이영표, 송종국, 최태욱 선수 이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자랑하는 사람들입니다.
2. 하나님이 하신 일을 자랑해야 합니다.
24절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하나님은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그일을 여러분을 통해, 그리고 우리 교회를 통해 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 일을 자랑해야 하고 그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왜 살아야 하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왜 태어났으며 왜 살고 계시는지를 아시고 계십니까? 하나님은 여러분을 통해 이 땅에 사랑을 이루시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를 원하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이 나를 향해 뭘 원하시는가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려면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이 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부모를 자랑스럽게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자랑하시고 예수님을 자랑하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하며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자랑하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이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의 입술로 복을 받을 수도 있고 저주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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