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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습관을 기르자 막1:35-39

 
기도의 습관을 기르자
막 1:35-39
 
   스티븐 코비가 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은 베스트셀러 중의 베스트셀러로 각광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38개 국어로 번역되었고, 총 1500만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이 책 내용의 핵심은 성공하는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습관’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공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습관을 7가지로 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1. 자신의 삶을 주도하는 습관
2.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는 습관
3. 소중한 것을 먼저 하는 습관
4. 윈-윈을 생각하는 습관
5.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키는 습관
6. 시너지를 내는 습관
7. 끊임없이 쇄신하는 습관
 
   저자인 스티븐 코비는 오랫동안 성공한 사람들을 연구조사 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의 성공 원인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공통점은 좋은 학벌이 아니었습니다. 탁월한 능력도 아니었습니다. 좋은 가문과 배경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좋은 습관이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습관이 우리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어줍니다. 좋은 습관이 우리의 삶을 복되게 합니다. 좋은 습관이 우리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신앙적으로 볼 때 거룩한 습관은 우리의 인생을 남다르게 만들어 줍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복을 누리게 해 줍니다.
   느헤미야서는 느헤미야의 기도로부터 시작됩니다. 느 1:4를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있습니다.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이르되...” 느헤미야가 늘 습관대로 기도하는 가운데 멀리 조국에서 전해 온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런데 그 소식이 너무도 슬프고 안타가운 소식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여러 날 동안을 금식하며 울며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페르시아에 살고 있는 유대인 이민 3세입니다. 할아버지 때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왔고, 아버지 대를 지나 바벨론이 망한 뒤 이제 멀리 이국 땅 페르시아에 살고 있습니다. 자신은 조국에 가본 일이 없습니다. 어찌 보면 이제 예루살렘의 일은 자기와는 무관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기도습관을 지켜가고 있었습니다. 늘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조국을 위해 기도했기에 조국의 일이 자기와 무관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역사를 사모하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소식을 듣고 눈물로 금식하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느 1:11을 보면 주목할 만한 내용이 기록되어있습니다.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 종이 형통하여 이 사람들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느니라”
   느헤미야가 습관을 따라 기도하던 중 예루살렘 소식을 듣고 눈물로 금식하며 기도했는데, 이 기도 후에 그가 술 관원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술 관원은 고위직 관리입니다. 왕을 가까이에서 보좌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러니까 느헤미야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눈물로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응답으로 하나님께서 느헤미야가 페르시아에서 고위직이 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더욱 주목할 것은 2장입니다. 느헤미야는 고위직에 오른 뒤에도 습관대로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고위직에 올랐지만 여전히 조국에서 들려오는 참담한 소식에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왕이 느헤미야의 어두운 표정을 보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게 됐습니다.        
   느헤미야가 왕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합니다. 그러자 왕이 느헤미야에게 소원을 말해보라 말합니다. 이 때 느헤미야는 자기를 총독으로 조국에 파송해 달라고 청합니다. 그리고 조국으로 돌아가서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수축하게 해 달라고 청합니다. 왕이 그 소원을 들어줍니다. 그래서 저가 왕의 지원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을 수축하게 됩니다.
   이렇게 볼 때 느헤미야서가 기도로 시작하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서가 오늘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숨겨진 메시지 때문입니다. 바로 기도의 습관을 가진 사람들 그들을 하나님께서 특별히 주목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중요하게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의 거룩한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주목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에 저들에게 놀라운 기회를 열어 주십니다. 기도의 거룩한 습관이 저들의 인생을 남다르게 만들어주게 될 것입니다.
 
  사업하시는 한 장로님 간증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이 장로님은 지금 기독실업인(Christian C.E.O)로 교회가 할 수 없는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독교문화 확산이나 코스타와 같은 일들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분은 원래 작은 사업을 하던 분입니다. 한 번은 구멍가게 수준으로 외국과 무역 거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자기 회사는 아직 별다른 실적이 없어서 바이어들이 신뢰를 하지 않더랍니다. 한 번은 미국에서 온 바이어와 상담을 하면서 식사 대접을 하게 됐답니다. 늘 하던 대로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습관대로 기도를 했답니다. 그날따라 간절히 기도를 했답니다.
  마침 이 바이어가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바이어가 장로님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서는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전폭적으로 자기를 믿어주더랍니다. 그러면서 큰 오더를 받게 되었고, 그 때부터 사업이 확장되기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도의 거룩한 습관을 기르십시오. 이 기도의 거룩한 습관이 여러분의 인생을 놀랍게 바꾸어 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떤 기도의 습관을 길러야 할까요?
 
1. 기도로 시작하는 습관
   마태복음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어떻게 시작하셨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마 4:1-2를 보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한 마디로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사역을 기도로 시작하신 것입니다. 광야로 가셔서 40일간 금식기도를 하셨던 것입니다.
   막 1:35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예수님께서 바쁘고 힘겨운 사역 도중에도 새벽에 일어나셔서 기도하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께서는 기도로 하루 사역을 시작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로 시작하시는 거룩한 습관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충분히 기도하신 뒤에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새벽에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신 뒤에 하루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이렇게 기도로 시작하시는 거룩한 습관이 예수님의 사역을 승리할 수 있게 했던 것입니다.
 
   얼마 전 연세세브란스 병원 예배에 말씀을 전하기 위해 다녀온 일이 있습니다. 예배 후에 병원장 장로님과 원목목사님의 병원 근황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이 때 ‘기도로 함께하는 의사’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의료원 산하 모든 수술실에서 수술을 기도로 시작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동안 수술환자는 수술 전날 병실에서 그리고 수술 당일 수술 대기실에서 원목실 교역자로부터 기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도로 함께 하는 의사’프로젝트는 교역자가 아니라 의사가 직접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주로 수술실 마취과 의사가 중심이 되어 집도의와 협력하여 마취하기 전이나 수술하기 전에 환자의 몸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술실에 이렇게 써있다는 것입니다. ‘세브란스의 수술은 기도로 시작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왜 세브란스 병원이 좋은 병원인가 하는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왜 세브란스 병원이 가장 신뢰받는 병원인가 하는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매사에 기도로 시작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고, 새로운 일을 기도로 시작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이 거룩한 기도 습관을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고 함께 하시고 역사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정해진 기도를 드리는 습관
   다니엘 역시 예수님처럼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단 6장을 보면 다니엘의 독특한 기도 습관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단 6:10을 보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은 남왕국 유다가 멸망할 때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포로로 끌려온 신세지만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로 출세하게 됩니다. 특히 메대 시대에 와서는 다리오왕의 총애를 받게 되었고 총리까지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을 시기하는 자들이 그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밉니다. 그 음모는 30일 동안 오직 다리오 왕만 섬겨야 하며 만일 이를 어기는 자는 사자굴에 던져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이 음모를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음모의 표적이 자신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하던 대로’ 기도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기도 습관을 따라 정해진 기도를 드렸다는 말씀입니다.
   우선 다니엘은 정해진 시간에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은 유대인들이 정해 놓고 지켜왔던 하루 세 번 기도하는 기도시간을 지켰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다니엘은 정해진 장소에서 기도했습니다. 자기 집의 윗방 곧 집에 마련된 기도실에서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어놓고 예루살렘이 있는 쪽을 바라보며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정해진 기도 방법대로 기도했습니다. 다니엘은 늘 하던 대로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다니엘은 정해진 기도를 습관으로 드렸던 사람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그리고 정해진 방법으로 기도했던 사람입니다. 철저한 기도의 습관을 지켰던 사람입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다니엘은 음모에 휘말려 사자굴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친히 개입하셔서 다니엘을 사자굴에서 건져내셨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을 이전보다 더 높이 세워주셨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메대 땅에 널리 나타내셨던 것입니다.
 
  오래 전 제가 군생활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후반기 교육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았습니다. 당시 최전방이라 신병 배치가 간만에 있었습니다. 내무반에 소대원들이 모두 모여서 어떤 녀석이 신병으로 오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내무반에 들어가면서 큰 소리로 경례를 하고는 그야말로 습관대로 침상에 걸터앉아 기도를 드렸습니다. 당시 저는 어디를 가든지 들어가면서 기도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학교에 가면 학교에서, 집에 오면 집에서, 일터에 가면 그곳에서 기도부터 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순간 침상 위에 앉아서 저를 기다리던 선임병사들 사이에 잠시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야! 지독한 기독교 환자왔다” 그리고 그날 저녁부터 불려가서 맞기 시작했습니다. 불신자인 직속 상관이 기분 나쁘다고 저를 괴롭게 했습니다.
  그런데 주일이 됐습니다. 제가 예배드리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누구도 막지 않았습니다. 저는 당연히 교회에 다녀와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군종사병으로 제가 추천되었습니다. 그 날 내무반에서 소리 없이 지켜보던 독실한 믿음의 선임병 하나가 대대장님께 저를 추천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날 이후 저는 군종사병으로 사역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정해진 기도를 드리는 습관을 기르십시오. 잠에서 깨어 눈을 뜨면 기도하고,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면 기도하고, 기도 골방을 정해놓고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고, 정해진 자세로 기도하고... 이런 정해진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주목하시고 귀히 사용하실 것입니다.
 
3. 하나님께 묻는 기도 습관
   다윗 역시 예수님처럼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삼하 2장을 보면 다윗의 독특한 기도습관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삼하 2:1을 보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그토록 다윗을 추격하던 사울 왕이 죽었습니다. 왕 자리가 공석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일찍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유대 백성들도 다윗을 왕으로 세우고자 했습니다. 그러면 그냥 왕으로 등극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유대 성읍으로 올라갈 것인지 아닌지를 여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올라가라 말씀하시니까 다시 여쭈었습니다. 어떤 성읍으로 갈 것인지를 여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헤브론으로 올라가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고비 고비마다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이것은 다윗의 하나의 기도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늘 올바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언제 기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많은 경우 일이 저질러 진 후 뒷수습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자기 뜻대로 일을 저질러 놓고 문제가 생긴 뒤에 그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습관입니다.
   다윗처럼 중요한 결정을 하기 전에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12제자들을 선택할 때 그 전날에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에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물었고 그 뜻대로 순종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께 묻는 기도 습관을 기르는 일이 참 중요합니다. 이것이 우리 인생을 늘 지름길로 안내하는 비결입니다.
 
   기도의 습관을 기르는 일은 참 중요합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기 때문입니다. 숨이 막히지 않고 숨이 끊어지지 않으며 호흡이 좋으면 건강한 것처럼 기도의 습관이 잘 갖추어지면 영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기도로 시작하는 습관을 갖는 일이 중요합니다. 정해진 기도를 드리는 습관을 갖는 일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묻는 기도 습관을 갖는 일 역시 참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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