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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소망 (골로새서 1장 24절-29절)

영광의 소망 (골로새서 1장 24절-29절)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느 신문사가 조사해보니 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이 60%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내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 역시 현재의 상황이 절망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된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나 비 그리스도인들이나 직장에서의 어려움, 재정적인 어려움, 육체적인 질병, 결혼 생활의 어려움 때문에 현재의 삶에 대해서 절망적으로 느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있는 성서 본문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상황 속에서 있든지 미래에 대해서 영광된 소망을 가지고 살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이 어떠하더라도 내일에 대해서 영광의 소망을 품은 사람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품은 영광의 소망은 그 특징이 있습니다. 1)이 소망은 어떤 환경과 처지에서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 2)이 소망은 세상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루어질 수도 있고,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 그런 소망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고 약속하신 것이기에 확실하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3)이 소망은, 말 그대로 영광입니다. 실패, 수치가 아니라 영광이요, 승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꼭 이루어주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이 말씀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 영광의 소망이 무엇인가 그것을 생각하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로마서 8장 1절 “그러므로 이제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으니라”. 여기서 성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실수가 없다”, “실패가 없다”, “이젠 죄가 없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이지만 때로는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고, 죄를 짓게 됩니다. 성서에 나오는 믿음의 선배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면서 실수, 실패를 했습니다. 다윗은 부정하게 밧세바를 취했습니다.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모세는 분에 못이겨서 바위를 내리쳤습니다. 그런데 다윗, 베드로, 모세 등 믿음의 선배들이 이런 실수를 해서 정죄를 받고 지옥에 갔느냐? 하는 것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정죄를 받지 않았습니다. 물론 죄, 실수, 실패 때문에 대가는 치뤘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실수하고 실패하고 죄를 짓게 될 때 그것에 따르는 대가를 치룰 수는 있지만, 그것 때문에 지옥불에 던져지는 정죄는 절대로 없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가 받아야 할 정죄를 대신 맡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결코 정죄함이 없고, 예수 그리스도가 예비한 영광된 천국으로 인도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영광과 소망입니다.
또한 때때로 우리를 무력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과거에 저지른 실수와 실패 때문에 오는 수치심과 죄책감입니다. 사탄은 항상 우리에게 과거의 실수, 실패를 거들먹거리며 우리를 움추려들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탄의 위협에 주눅들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계신 그곳, 영광된 하늘나라에 우리들도 거기서 영원토록 거하게 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그리스도인들의 삶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 앞길에는 기쁨-슬픔, 영광-수치, 평안-고난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우리 앞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분명히 약속해주십니다. 로마서 8장 28절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사용하셔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합력한다는 말은 헬라어 원어로 “천을 짜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수놓은 레이스를 보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그런데 안쪽을 보면 온갖 종류의 실들이 얽혀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직면하는 문제들 한쪽만 보면 너무 복잡하고 끔찍할 정도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쪽을 보면 여러 가지 색상의 실들이 어울려서 아름다운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한 목적을 가지고 계십니다. 인생의 한쪽 면만 보고 실망하시마시고 다른 한면도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고난, 악한 것, 나쁜 현재 조차도 더 큰 선하신 목적을 이루는 요소가 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어려움을 당할 때, 우리의 마음과 눈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그것이 예배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고난과 어려움이 축복, 기적이 됩니다.

셋째,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광된 소망을 가진 그리스도인은 무한한 자원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영적인 은행계좌가 있습니다. 로마서 8장 32절을 보면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풍성하게 주시기를 원하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제한 없이 공급해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한한 자원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풍성케 하시는 것은 우리의 탐욕을 풍성케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정말 필요한 것을 풍성케 하십니다. 때로 우리는 우리의 탐욕과 필요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정확하게 구분하시고 우리의 탐욕은 거절하시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주십니다.
또 한가지, 풍성하게 하심은 내 삶을 하나님께 내어맡길 때 풍성해지고 하나님의 무한한 것이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내 삶을 하나님께 맡긴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로마서 21장 1절에서 말씀하는 예배와 자신의 십분의 일을 바치는 헌금과 디모데전서 6장 18절-19절에서 말씀하시는 구제를 통해서 하나님께 나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풍성한 삶을 누립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이 어찌하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모신 자는 영광의 소망을 품은자입니다.
결코 정죄함이 없고 빛나고 영광된 하나님 나라를 소유한자가 되고,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이 이루어지는 삶을 사는 것이고, 나 자신을 하나님께 맡김으로 하나님의 무한한 자원을 소유한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 축복된 삶을 날마다 누리시기 바랍니다.
2005-11-29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