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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극복하는 길 (말라기 1:1~5)

위기를 극복하는 길 (말라기 1:1~5)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학개 예언자의 지도아래 제2의 성전을 B.C 515에 건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려운 가운데 건축한 성전을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힘을 다해 성전을 건축하고 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위기가 찾아 왔습니다. 이 위기는 로마군대의 침입과 같은 외적인 요소가 아니라 내적인 요소에 있었습니다. 성전을 건축할 때 백성들의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성전 건축 후에 그들의 마음은 흩어졌고, 종교적 윤리적으로 부패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을 건축하면 하나님께서 폭포수 같은 축복을 주셔서 빠른 시일 내에 부유하게 되리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변화는 없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대화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화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너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면서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습니까?”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느끼지 못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바로 신앙의 위기입니다. 이러한 신앙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을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는 어느 때가 신앙의 위기인가를 잘 알아야 합니다. 신앙의 위기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때입니다. 그러므로 자연히 “감사”가 사라지고, 오히려 불평과 원망이 나옵니다. 바로 이때가 바로 신앙의 위기입니다.
마태복음 8장을 보면 예수님은 제자들과 갈릴리 호수를 가로지르며 배를 타고 갈 때 풍랑이 일어났습니다. 이때 제자들의 눈에는 능력의 예수님이 함께 계심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보이지 않고 풍랑만 보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위기입니다. 신앙의 위기는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고 환경을 바라볼 때 찾아옵니다. 예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생각과 고집에 치우쳐 있을 때 위기는 찾아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를 바라볼 때 신앙의 위기는 축복의기회로 바뀝니다.

둘째,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하나님께서 섭리하는 역사를 정확하게 보아야 합니다. 본문 말라기 2~3절은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였으며 그의 산들을 황무케 하였고 그의 산업을 광야의 시랑에게 붙였느니라...”라고 말합니다. 바로 이 말씀은 선택받은 야곱, 즉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여러 가지 시험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에서는 집에(브엘세바) 편안히 남아있을 수 있었지만 야곱은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민족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한 에서는 처음에는 잘되는 것 같이 보였지만 마지막에는 황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꺼져가는 심지처럼 약해 보였지만 하나님은 야곱에게 복을 주시고 축복하셨습니다. 바울을 빌립보서 1장6절에서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끝까지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를 믿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셋째, 위기를 극복하는 비결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신뢰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브라함, 야곱, 그리고 다윗과 사도 바울에게도 위기가 있었습니다. 이 위기 속에서 그들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히브리서 12장6절을 보면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아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
우리에게도 어려움과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신뢰함으로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으시고, 영원히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8장 38~39절은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말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어려움에도 예수님만을 바라봅시다. 너무 조급하지 말고 길게 봅시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신뢰합시다. 신앙의 위기는 결국 승리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2006-02-28 09:3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