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배들을 보면 그들은 자신의 것을 만들어서 발표한 사람들이 아니라, 한결같이 좋은 것을 전달한 사람들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주신 복을 이웃들에게 나눠주었고, 선지자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생명의 복음을 나눠주었습니다. 또 신약에서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주신 복된 소식을 전달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예수님의 12제자들 중에서 안드레를 통해 전달자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첫째, 안드레는 누구입니까? 안드레는 베드로의 형제입니다. 예수님의 고향에서(나사렛) 동쪽으로 40km가면 벳세다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안드레는 어부인 아버지 요나와 어머니 요안나 사이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그는 형제인 베드로와 함께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를 잡았지만, 성격은 아주 달랐습니다. 베드로는 급한 성격으로 튀는 사람인 반면 안드레는 조용한 사람으로 자기를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원래 안드레는 세례 요한의 제자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가리키면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즉시 그 말씀에 순종해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세례 요한은 대단히 유명했고 많은 사람이 따라다녔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별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때였습니다. 그러나 안드레는 예수님이 생명과 구원의 메시야임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둘째, 안드레가 왜 위대한 연결자 입니까? 요한 1:41, 42 절을 보면 “그(안드레)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고”, 42절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가라사대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이처럼 자신이 메시야를 만나고 나서 제일 먼저 메시야를 만나게 한 대상을 자기 형제인 베드로로 했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전도 대상자 중에서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이 바로 가족입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합니다. 자기 가족을 남겨두고 다른 사람을 전도하는 일은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내 가족이 구원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서 9:1~3절에서 “... 내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은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 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내가 원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동족인 유대인들이 예수 믿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이처럼 자기 가족을 그리스도에게로 연결한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안드레가 베드로를 인도했던 것처럼 우리도 위대한 연결자가 됩시다. 힘들지만 소중한 가족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합시다.
셋째, 안드레는 오병이어를 가진 소년을 예수님에게로 연결했습니다. 사복음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모두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굶주림이 심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들으려는 무리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로 굶주린 것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합니다. 그때 빌립이 말합니다. 빈들에서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줍니까? 조금씩 먹여도 200데나리온이 필요 합니다”. 계산해보면 그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안드레의 생각은 다릅니다. 안드레가 오병이어를 가진 소년을 예수님에게로 데려온 것도 거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축사하시고 5천명이 먹고도 12 광주리 남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빌립은 세상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안드레는 작은 것이지만 주님께 드리면 주님께서 기적을 행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가장 작은 것이지만 주님께 연결하면 주님은 기적을 행하십니다. 또한 안드레는 헬라인을 예수님께로 연결한 제자입니다. 요한복음 12:20~23절은 안드레가 명절에 예루살렘에 온 헬라인을 예수께로 인도했다고 기록합니다. 그 당시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 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안드레는 고정관념을 넘어서서 헬라인을 그리스도에게로 연결했습니다. 그렇게 헬라인들에게 구원의 복음이 전달되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누군가에게 여러 가지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합니다. 1960년에 발진러프스 전염병이 뉴욕보건당국의 역학조사결과 해변가에 사는 음식점 조리사인 마리아임이 밝혀졌습니다. 마리아는 보건당국에 의해 체포되었고 격리 수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마리아가 있습니다. 이 마리아는 예수님을 우리에게 연결시켜주었습니다. 똑같은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지만 한 사람은 죽음으로 이끄는 병균을, 다른 한 사람은 생명을 살리는 그리스도에게로 사람들을 연결시켜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연결자로 가족, 이웃, 남들이 포기한 사람들을 예수에게로 연결해서 특출하지는 않지만 소중하고 꼭 필요한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 2006-03-22 09:28: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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