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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6. 28 주일 낮 설교 * 번아웃(burnout)을 극복하라.(1)

민11:10-25    번아웃(burnout)을 극복하라.(1)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로 들어오면서, 예전에는 없었던 많은 현상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번아웃 신드롬‘ 입니다. 번아웃 신드롬(burnout syndrome)이란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탈진 증후군‘을 말합니다. 마치 연료가 다 타버리는 것처럼 갑자기 모든 의욕을 잃어버리는 현상을 뜻해서 ‘번아웃’ 이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오직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인 피로로 인해 무기력증이나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의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에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다 어느 한 순간 모든 의욕을 잃어버리고 흔히들 말하는 슬럼프에 빠지는 것을 번아웃이라 말합니다.


오늘은 본문 중심으로 번아웃의 증상에 대한 진단과 처방에 대한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번아웃의 증상


(1) 기쁨이 사라진다.(10절)

“백성의 온 종족들이 각기 자기 장막에서 우는 것을 모세가 들으니라 이러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심히 크고 모세도 기뻐하지 아니하여”(10절)


가나안을 가기 위해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로 인도합니다. 광야는 낭만적인 장소가 아닙니다. 어렵고 힘들며 고통스러운 고생길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불평하고 원망하고 짜증내고 차라리 우리가 애굽에서 막 노동하고 거기서 고생하면서도 이따금 주는 고기를 먹었던 것이 낫지, 너무 힘들다고 불평합니다. 듣고 있자 하니 모세 역시 10절을 보니 기뻐하지 아니하였다고 했습니다. 기쁨을 상실합니다. 일에 보람을 느끼지 못합니다. 즐거움이 사라졌습니다. 사람이 지치고 탈진하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얼굴에 기쁨이 사라지고 즐거움이 없어집니다. 기도를 해도, 심지어 찬송을 해도, 입술로는 하지만, 표정에는 즐거움이나 기쁨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쳐있다 생각해야 합니다.



(2) 중압감에 눌리게 한다. (11-12절)

모세가 하나님 앞에 볼멘소리로 외칩니다. 하나님! 왜 나를 이렇게 괴롭히십니까? 하나님이 나에게 은혜를 주시는가 했더니 왜 이렇게 무거운 짐을 나에게 맡기십니까? 내가 이 백성들을 낳았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인데 왜 나보고 양육하라고 하십니까? 내 짐이 너무 무겁습니다. 하면서 힘들어합니다. 괴로워합니다. 이렇듯 탈진이란 참 무서운 병입니다. 인생을 짜증나게 하고 힘들게 합니다.


(3) 무력감에 빠진다. (13-14절)

모세가 뭐라고 합니까? 내가 이 백성들에게 어디 가서 고기를 얻어서 주겠습니까? 하면서 모세도 웁니다. 그리고 나 도저히 못해먹겠습니다.

하나님! 나 안 되겠습니다. 도저히 나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갈 힘이 없습니다. 이렇게 무기력증에 빠질수록 사람이 자조적이 됩니다. 자괴감에 빠집니다.


(4) 외로움에 사로잡히게 한다. (14절)

14절 보세요. 너무 힘들다고 하면서 드디어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 혼자 도저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 나 혼자라는 생각입니다. 무력증에 빠질수록 고독감, 혼자라고 하는 병이 찾아와 나를 더 외롭게 만듭니다. 그래서 힘들게 만들고 그래서 지치고 번아웃이 악순환 되어서 울적하게 하고 우울하게 만듭니다. 실은 모세 곁에 훌륭한 참모들이 참 많았습니다. 여호수아가 있고 갈렙과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고, 대단한 언변가 아론 형도 있었습니다. 옆에서 위로 해 줄 누이 미리암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도의 고립감을 느끼고 있는 겁니다. 주로 쓰는 단어가 뭐입니까? 나 혼자! 나는 혼자입니다.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준다. 이럴수록 사람들은 스스로 무력감에 빠지는 겁니다. 그래서 혼자라는 생각 때문에 더 지치고 번아웃이 됩니다.


(5) 자포자기하고 현실을 도피하게 한다. (15절)

주님,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모세의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죽는 게 낫겠다고 체념하는 상태에 빠집니다. “하나님! 은혜 주셔서 차라리 저를 죽이셔서 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기도합니다. 현실을 도피하게 만듭니다. 무력증에 빠질수록 어느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람도 안 만나고 자꾸 기피하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악순환 되는 거지요, 안 나가고 안 만나고 활동도 안 하고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고 사람도 피하니까 아 나는 혼자야, 그래서 더 외로워지고 자포자기하고 체념하게 되는 겁니다.


엘리야 선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엘리야같이 갈멜산 꼭대기에서 영적 전쟁에 승리한 성령 충만한 사람도 한 순간에 외로움과 고독감에 빠지니까 완전히 체념상태에 빠져서 로뎀나무 밑에 앉아서 한다는 소리가 뭡니까?

“하나님, 차라리 저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바알 우상과 아세라 우상을 섬기는 자가 누구냐? 그 당당한 선지자가 이젠

로뎀나무 밑에 앉아서 주여, 나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여러분, 성경이 얼마나 정확합니까? 그래서 성경은 말하길 엘리야나 우리나 성정이 같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우리와 같은 인간입니다. 다를 바 없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살려고 도망가 숨은 곳에서 죽었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2. 번아웃의 성경적 처방


(1) 혼자 하지 말고 함께 분담합시다.(11절, 14절)

모세가 혼자하려고 하니까 너무 힘들었다는 겁니다. 쉽게 지친 겁니다. 나는 혼자서 이 백성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죽는게 낫겠습니다. 이 모든 것을 듣고 계셨던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뭐라 하십니까? 모세야, 너 혼자하면 안 된다. 네 곁에 있는 70명의 동역자들과 함께해라. 이게 하나님의 처방입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가 하나님의 첫 번째 처방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십니다. 성령님이 함께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내 곁에 믿음의 사람들이 있습니까? 잘 생각해 보시고 살펴보십시오.


바울이 대단한 것은 일평생 선교하고 수없이 감옥에 갇히고 굶주리고 배고프고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그는 평생 지치지 않았다는 겁니다. 모세나 엘리야처럼 번아웃되지 않았습니다. 그 비결이 뭔지 아십니까? 바울은 늘 동역자들과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무엇을 하든지 함께 했습니다. 그의 서신서 끝에 함께하는 동역자를 늘 소개합니다.

예수님은 어떤 일을 하시든지 혼자 하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만큼 능력 있는 분이 어디 있습니까? 그 분은 모든 것이 가능하지요,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습니다. 말귀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12제자들에게 시키느니 예수님이 혼자 하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혼자 하시지 않았어요, 답답하고 더뎌도 함께 했습니다. 12제자들에게 시키시고 70명의 제자들에게 그들이 할 일을 주셨습니다. 성경에 보면 지치지 않았던 사람들은 언제나 함께 하는 사람들입니다.  혼자하려고 하지 말고 함께 해야 합니다.

(2) 내 능력이 아닌 주님의 능력을 의지합시다.(14절)

모세가 말합니다. 하나님, 내 일이 힘듭니다. 나 혼자서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맞아요, 내 힘은 한계가 있는 겁니다. 쉽게 고갈됩니다. 안 됩니다. 사람이 아무리 건강해도 아무리 자기가 다재다능하고 팔방미인이고 자기에게 아무리 큰 힘과 능력이 있다 할지라도 역시 사람입니다. 내 능력은 한계가 있어요, 이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교훈을 하십니다.

17절 보세요.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영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이게 신약으로 말하면 성령의 은사입니다. 성령의 은사는 누구에게나 다양하게 임합니다.(24-25절) 성령의 은사는 나에게만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능력과 은혜를 주시고자 하면 누구에게든 주실 수 있습니다. 잘 보세요, 24절과 25절이 그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겁니다. “그에게 임한 영을 70장로에게도 임하게 하시니”(25절) 이 말이 무슨 말입니까? 모세야, 하나님이 성령의 능력을 주시면 너처럼 누구든지 예언의 영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23절을 보세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23절)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아니란 겁니다. 내 능력이 아닌 주의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살면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힘찬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인생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목포하늘비전교회
글쓴이 : †^머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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