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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설교/박영일목사

[스크랩] 마26:26-30 사례하시고

마26:26-30  사례하시고

 

아내가 새 옷을 사오자 남편이 한마디 했습니다. 그걸 예쁘다고 골랐어? 도대체 물건 고르는 안목이 없단 말이야. 나 좀 닮아봐!

그러자 아내가 하는 말, 맞아요. 그래서 당신은 나를 골랐고, 나는 당신을 골랐잖아요!

 

일본의 기독교인이었던 이무라 가즈오씨는 오사까의 한 병원 내과의사로 근무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섬유육종 암으로 오른편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한쪽 다리를 잘라낸 후에도 초인적인 의지로 의사의 사명을 다하다가 결국 암이 폐로 전이 되어 31살의 젊은 나이에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가 자신의 죽음을 바라보며 기록한 편지와 글이 ‘종이학’ 이라는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 책이 얼마나 감동이 컸으면 나오자마자 초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화로도 만들어져 일본 열도에 커다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는 이 책의 내용 중에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가보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습니다. 소중한 것일수록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아이러니를 아름다운 내용으로 전개시켜나가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귀한 것에 사람들은 왜 감사할 줄 모를까? 아버지가 계시고 어머니가 계시다는 것이, 형제가 있고 친구들이 있는 것이, 손이 둘이고 다리가 둘이고 손을 뻗어 무엇을 잡을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갈 수 있다는 것, 소리가 들린다는 것,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 이것보다 더 멋지고 감사한 일이 있을까! 그런데 이 아름답고 귀한 것에 아무도 감사 할 줄 모르고 그거야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 하루 세 끼 밥 먹고, 밤이 오면 잠자고 다음날 아침을 맞는다는 것, 웃고 울고 노래하고 소리치고 뛰어 다닌다는 것, 산을 오르고 바닷가를 거닌다는 것, 온갖 자연의 멋지고 아름다운 것에 아무도 감사할 줄 모르고 산다는 것 너무나 희한한 일이 아닌가. 그 모든 것이 얼마나 눈물 나게 소중한 것인지, 그 모든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신나는 것인지, 그 모든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걸 아는 사람은 마침내 그 모든 것을 잃어버려 본 사람만 알 수 있다.

 

우리는 먼저 감사하기보다는 나중에, 뒤늦게야 씁쓸한 회환 속에서 감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다가 잃어버리고, 손을 털털 털어 버리고 난 다음에야, 뒤늦게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가를 알게 됩니다. 몇 푼 안 되는 돈이나 건강과 젊음도 있었을 때는 고마운지 몰랐지만 막상 아쉬운 상황이 되면 얼마나 회한에 젖어서 그 때가 좋았고 감사 했구나!를 알게 됩니까? 우리가 우리 자신과 주위를 곰곰이 살펴보면 하루하루를 감사해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먼저 감사하며 살았으면 훨씬 더 행복했을 텐데, 너무 감사에 무감각한 삶, 감사에 인색한 삶을 사는 경향이 우리에게 없지 않은가 잘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뒤늦게 후회하며 회개하지 마시고 먼저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순간순간을 행복하게 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람의 성품에는 질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성질이라고 합니다. 성품의 질이 좋은 사람을 우리는 좋아합니다. 성질 더러운 사람은 있는 사람도 떠나갑니다. 책에도 질이 있습니다. 질이 좋아야 좋은 책입니다. 영혼에도 질이 있습니다. 영혼의 질이 좋은 사람은 감사를 잘 하는 사람입니다. 여간해서 감사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오히려 넘치는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영혼의 질이 좋은 사람인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예수님처럼 성질도 좋고 영혼의 질도 좋은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섯 살 아들이 물었습니다. "아빠 '기억'이 뭐야?" 아빠는 아들의 어휘력이 늘고, 점차 차원 높은 질문을 하는데 뿌듯함을 느끼며 말했다."아가, 예전에 아빠랑 강가에서 놀러가서 공 놀이 하다가 공 빠트렸던 것 생각나?" "생각나요. 그때 초록색 공을 빠트렸잖아요." "그래, 그렇게 예전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 해 내는 것을 '기억'이라고 하는거야.  공 빠트렸던 것 기억나지?" "응 기억나. 그럼 아빠, '니은'은 뭐야?"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감사하는 삶을 살도록 세 가지 명절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이 세 절기를 잘 지키면 잃고 있던 감사도 회복되어집니다. 정신을 차릴 수 있습니다. 신16장 전체에서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무교절(유월절), 칠칠절(초실절), 초막절입니다. 이 중 초실절은 미래의 은혜를 내다보며 감사하는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실절(칠칠절)은 맥추절입니다. 처음 추수를 하고 드리는 감사절기입니다. 봄에 초실절에 먼저 감사를 하면 가을의 초막절에 풍성하도록 축복하시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초실절에 추수의 첫 열매를 거두는 순간 먼저 감사의 축제부터 펼치라는 것입니다. 한 해의 추수를 시작하면서 밀과 보리라는 평범한 곡식을 거두면서도 감사부터 드리면,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그 해의 농사를 얼마나 더 풍성하게 축복하시겠느냐는 믿음의 축제입니다. 첫 추수가 시작되는 것을 보니 올해 농사도 하나님께서 풍작의 복을 주시는 것이 분명하구나라는 믿음으로 미래지향적 감사를 드리라는 메시지입니다. 첫 열매 한 다발을 가지고도 풍성한 감사를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그해 농사에 대풍의 축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선 감사로 후 기적의 축복을 가져오는 절기입니다. 스펄전은 "불행할 때 감사하면 불행이 끝나고 형통할 때 감사하면 형통이 연장된다.고 말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먼저 감사하면 후회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귀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먼저 감사하면 후 기적을 맛보게 됩니다. 감사의 눈을 떠 작은 것부터 보이지 않는 것 까지 먼저 감사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 주님도 먼저 감사하셨습니다. ‘사례하시고’란 말의 뜻이 감사기도를 했다는 말입니다. 몸 찢고 피 흘려 우리에게 주실 당신의 몸과 피를 제자들에게 주시며 감사하신 것입니다. 당신의 생명을 주시며 먼저 감사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먼저 감사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과 나사로를 살리는 무덤 앞에서 먼저 감사하셨습니다. 먼저 감사하고 어떻게 되나 유심히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감사한 나부터 바뀌고 환경도 바뀔 줄 믿습니다. 감사의 시 한 편 소개하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옵니다.⟫

내 영혼이 방황하고 당신에게 숨으려 할 때도

나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좇아와 붙들어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옵니다.

내가 벌레처럼 땅을 길 때 눈을 들게 하시고

물질의 사슬에 매일 때 쓴잔을 주어 경고해 주시며

하잘 것 없는 감정의 노예가 될 때

십자가를 바라보며 반성할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하고 또 감사하옵니다.

내가 호흡할 수 있는 날을 연장해 주셔서

또 한 번 단풍의 아름다움을 보게 하시고

일할 수 있는 기회와 회개할 수 있는 여유와

사랑할 수 있는 시간과 배울 수 있는 날과

주님의 뜻을 조금 더 이룩할 수 있는 은덕 주심을

감사하고 또 감사하옵니다.

불황 속에서도 이만큼 살아가게 하시고

실수와 실패가 있었으나 다시 일어날 힘을 주셨고

눈물 속에 아주 빠지지 않으며

불운이 겹치고 병들어 누웠을 때도

주님은 나를 위로하시고 소망을 주시고 다시 일으켜 주셨음을

감사하고 또 감사하옵니다.

자비로우신 주님이시여

나로 하여금 감사하는 마음을 잠시도 잃지 않게 하옵시고

어떠한 처지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게 하소서.

 

우리는 오늘만 살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늘과 또 다른 내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희망의 내일이 희망이 되기 위해 오늘 감사의 씨앗을, 기적의 씨앗을 할 수만 있으면 많이 뿌리시기를 바랍니다. 삶은 등산과 같은 것입니다. 긴 시간 올라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정상은 잠시입니다. 그러므로 과정마다 감사하면서 행복을 누려야 합니다. 그 과정인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행복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목포하늘비전교회
글쓴이 : †^머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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