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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약4:6-10 더 큰 은혜를 받읍시다.

약4:6-10  더 큰 은혜를 받읍시다.

 

절영지회(絶纓之會)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그 뜻은 갓끈을 끊는 연회라는 뜻입니다. 「설원」 복은편(復恩篇)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초나라 장왕이 반란을 평정하고 돌아와 여러 신하들에게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연회는 밤까지 계속 돼 장왕은 불을 밝히고 애첩 허희를 시켜 여러 신하들에게 술을 돌리게 했습니다. 그 때 공교롭게도 한줄기 광풍이 불어와 연회석을 밝히던 촛불이 꺼져버렸습니다. 그 사이, 한 사람이 허희의 소매를 끌어 당겨 희롱했습니다. 그러자 허희는 그 사람의 갓끈을 잡아당겨 끊어버렸습니다. 허희는 장왕에게 “마마, 어떤 사람이 무엄하게도 어두워진 것을 틈타 첩을 희롱했습니다. 첩이 그 자의 갓끈을 잡아 당겨 끊어 놓았으니 빨리 불을 밝혀 그 무례한 자를 찾아 엄벌해 주소서”하고 고했습니다. 그러나 장왕은 좌우의 신하들에게 “경들은 모두 갓끈을 끊고 실컷 마시도록 하라. 갓끈이 끊어지지 않은 자는 마음껏 즐기지 않는 자이다.”하고 명해 백관들이 모두 갓끈을 끊은 후에야 불을 밝히게 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끝까지 즐거운 분위기로 잔치를 마치게 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3년 뒤 장왕이 진(晉)나라와 싸울 때였습니다. 장왕이 위급할 때마다 한 장군이 목숨을 내던지고 달려와 장왕을 구하곤 했습니다. 장왕은 의아하여 그 장군을 불러 “과인이 덕이 없어 그동안 그대를 몰라보았는데 그대가 죽음을 무릅쓰고 나서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장수는 “저는 3년 전에 마땅히 죽을 목숨이었습니다. 연회가 있던 날 밤 술에 취해 그만 무례를 저질렀지만 왕께서는 이를 감추시고 제게 벌을 내리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늘 저의 간과 뇌를 땅에 들어내고, 목의 피를 땅에 뿌려서라도 그 은혜를 갚을 것을 소원해 왔습니다. 신이 바로 갓끈이 끊어졌던 바로 그 놈입니다.” 후세 사람들은 이 연회를 갓끈이 끊어진 모임이라는 의미로 절영지회(絶纓之會)라고 했습니다.

 

참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신하에게 너그러운 덕을 베풀고 은혜를 입은 신하는 생명을 던져 그 은혜를 보답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받은 은혜를 두고두고 기억하여 보답하는 삶을 사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필립 얀시가 쓴 역작 중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라는 책이 있는데 그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의 친구가 우연히 버스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한 젊은 여자가 맞은편의 남자와 나누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여자는 뉴욕 타임즈의 최장기 베스트셀러인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 할 길’이라는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남자가 먼저 묻습니다. “무슨 책을 읽고 계십니까?” “친구가 준 거예요. 이 책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다나요.” 여자가 대답을 합니다. “그래요? 어떤 책입니까?” “글쎄요. 무슨 인생 지침서 같기도 하고. 아직 별로 못 읽었어요.” 여자는 책장을 두르르 넘기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 제목이 이러네요. 훈련, 사랑, 은혜….” 그 때 남자가 말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은혜가 뭐지요?”

성도간의 대화중 제일 많이 쓰는 말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입니다. 엡2:8절은 우리가 예수를 믿고 구원 받은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

 

우리는 분명히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야고보서에서는 더 큰 은혜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더 큰 은혜를 받는 방법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6절에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는 이미 다양한 은혜를 받았지만 더 큰 은혜를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저는 우리 찬양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주님께서 주신 더 큰 은혜를 받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럼, 더 큰 은혜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 큰 은혜를 받는 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더 복종해야 합니다.

 

7절 보세요.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4:7) 여기의 ‘순복할지어다.’는 헬라어 동사 ‘휘포타게테’입니다. 전치사 휘포(아래)와 동사 탓소(놓다)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그 뜻은 ‘하나님 아래 자신을 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 아래에 자기를 두어 자기를 포기하는 것을 복종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제 사업이 89년에 5백억, 90년에 1천억의 매출을 기록하게 하옵소서” 80년 9월, 다른 사람에게 5백만 원을 빌려 사업을 시작한 이랜드 박성수 회장의 기도제목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대로 복을 주셨습니다. 이랜드가 86년 본격 법인체로 등록한 이래 매년 200∼380%의 성장을 이뤄왔으며 89년 총매출액은 1천1백억을 기록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성공의 비결이 어디에 있느냐 묻습니다. 그때마다 박성수 회장은 자신 있게 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분의 뜻에 복종하십시오. 자신을 비우는 청지기적 삶의 자세와 물질을 초월하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그렇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더 큰 은혜를 베푸시기를 원하시고 더 큰 복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받을 그릇을 준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박 회장은 비록 한 평짜리 가게를 얻어 장사하였지만 주일을 거룩히 지키며 사업을 하였기에 일 년에 5천억 매출을 올리는 복을 누렸습니다. 당시 대기업의 섬유업계까지 휘청거리는데도 주일을 성수하려고 백화점 납품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점마다 주일에 휴업하게 하고, 불건전한 스포츠 신문에는 광고도 안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향한 철저한 복종의 모습이었습니다. 회사는 더욱 번창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의류업체가 되었습니다.

 

종교 개혁을 일으켰던 마틴 루터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 되기보다 복종하는 사람이 되겠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신앙은 복종하는 신앙이다.” 하나님께 쓰임 받고 싶습니까? 더 큰 은혜와 복을 받으시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복종하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철저하게 여러분의 뜻을 하나님 발아래 두고,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여 사시므로 하나님의 주시는 큰 은혜를 누리며 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더 친근해야 합니다.

 

8절 보세요.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약4:8) 여기의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는 것은 하나님과 거리를 더 좁히라는 것입니다. 공간과 거리를 연구하는 미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사람들이 상황에 따라 공간의 거리를 어떻게 유지하는지 밝혀냈습니다.

 

① 친밀한 거리⇛45cm 이내의 거리 (애인이나 엄마와 아기 사이)

② 사적 거리⇛45-120cm정도의 거리(친구와 가까운 지인과의 사이). ③ 사회적 거리⇛120-370cm(업무나 일로 맺어진 관계)

④ 공적 거리⇛370cm 이상의 거리(공연장의 가수와 청중 사이)

 

여러분과 하나님 사이는 어떤가요? 예수님께 병 고침을 받았거나 사랑을 받은 사람들은 사적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친밀한 사이였습니다. 매우 가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잡히신 밤에는 수제자 "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좇아"(눅22:54)갔습니다. 먼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와 변명으로 주님과의 간격이 조금씩 벌어지고 있다면 그만큼 세상과는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은 모두 친밀한 거리로 나아오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 가까이 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것이 있습니다. 죄입니다.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사59:2) 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죄를 품고 있는 자는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없으며, 큰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 둘레에 술, 담배 끊고 교회 나온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같이 죄를 많이 지은 자도 교회 갈 수 있습니까? 자신의 죄가 하나님과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1:9) 죄를 자백하여 예수님의 보혈로 씻음을 받아야 합니다. 주님 앞에 나와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면 다 해결이 됩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가까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 거리감이 없는 친밀한 삶을 통하여 더 큰 은혜를 받으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더 낮추어야 합니다.

 

10절 보세요.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약4:10) 낮추는 일은 누가 할 일입니까? 내가 할 일입니다. 그리고 높이는 일은 누가 하십니까? 하나님이 하십니다. 6절에 나오는 교만은 ‘위로 자신을 보인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이 머리를 드는 모양을 묘사합니다. 교만은 남을 업신여기며 자신의 우월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솝 우화(Aesop's Fables)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사슴 한 마리가 호숫가로 물을 마시러 갔습니다. 사슴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뭇가지 모양으로 갈라진 뿔을 보고 너무도 아름답고 우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가느다란 다리를 보고서는 볼품없다는 생각에 한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다리는 없는 것만도 못해’ 혼자 중얼거리고 있는데, 사자가 으르렁거리며 사슴을 잡아먹으려고 달려들었습니다. 그 순간 사슴은 볼품없다고 하찮게 여겼던 가늘고 긴 다리를 의지하여 숲속으로 달렸습니다. 사자와의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슴이 아름답다며 자랑스러웠던 뿔이 나무에 걸려 사자의 밥이 되고 말았습니다.

 

겸손한 다리는 사슴을 구할 수 있었지만 교만한 뿔은 사슴을 망하게 했습니다. 자랑할 만한 뿔 누가 주었습니까? 그것마저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왜 교만하십니까? 부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십시오. 그리할 때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는 자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을 높이려 하는 것보다도 하나님이 우리를 높이시는 일이 훨씬 더 쉽습니다. 무엇을 얻으려고 애쓰는 것보다 주님이 주시는 것이 훨씬 더 빠릅니다. 더 큰 은혜를 얻는 일에 더욱 더 힘쓰고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은퇴한 현정화 선수는 16년 동안의 선수생활 중 가장 잊지 못할 경기로 1993년 세계 탁구선수권대회를 손꼽습니다. 당시 허리를 심하게 다쳐서 은퇴하려했던 그는 국가 대표선수로 뽑혀 힘겨운 훈련을 계속해야 했습니다. 그녀는 밤마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게 해주세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 주세요” 그녀는 마침내 준결승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가 중국선수에게 완승을 했습니다. 우승하는 순간 마룻바닥에 꿇어앉아 기도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세계여자탁구 사상 최초로 단식 우승을 달성한 원인이 기도에 있었음을 발견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그녀를 높이 들어 세계 정상에 이르는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하신 것을 깨달을 수 있음이 바로 하나님이 주시는 큰 은혜입니다. ‘다 하나님이 하신 것이고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런 고백을 스스로 진정 고백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아신 성도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더 큰 은혜를 받기 위해 지금보다 더 하나님께 복종하시기 바랍니다. 지금보다 더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지금보다 더 하나님 앞에서 낮추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베푸시는 큰 은혜를 경험하고 누리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목포하늘비전교회
글쓴이 : †^머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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