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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하20:1-13 여호사밧의 기도

 

대하20:1-13 여호사밧의 기도

 

구약 성경 중 열왕기와 역대기는 이스라엘 왕들의 치적(治績:나라를 다스린 업적)을 기록한 책입니다. 이 여러 왕들의 치적을 기록하는 저자는 반드시 그 왕들의 치적을 몇 줄로 평가를 했습니다. 평가할 때 기준은 다윗 왕이었습니다. 다윗을 표준으로 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다윗처럼 정직한 왕이었다고 평하던지 아니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지 못한 왕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대부분의 왕들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지 못한 왕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다는 평가를 받은 왕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유다에서는 다윗과 같이 정직한 왕이라는 평가를 받은 왕은 아사, 여호사밧, 히스기야, 요시야 왕입니다. 좋은 평가를 받은 신앙 좋은 세 왕의 기도를 3주에 걸쳐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여호사밧 왕입니다. 그는 왕이 되자 여호와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 바알과 아세라의 우상을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백성들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게 했습니다. 제위 3년에 방백 다섯 사람과 레위 사람 아홉 사람과 제사장 두 사람을 세워 모든 성읍으로 순행하며 율법을 백성들에게 가르치게 했습니다. 그리고 국방을 강화했습니다. 유다 모든 성읍에 군대를 배치했고 군인의 수가 116만 명에 달했습니다. 블레셋을 비롯하여 아라비아 사람들에게 조공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막강한 군대를 가진 여호사밧이 외적의 침략을 받았습니다. 모압과 암몬과 마온 사람들이 연합하여 쳐들어 온 것입니다. 뜻밖에 국가적 위기가 왔습니다. 여호사밧이 보고를 받았을 때에는 이미 연합군이 사해를 지나 엔게디까지 쳐들어왔을 때였습니다. 

 

이 엄청난 국가적 위기 앞에 여호사밧 왕은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두려움에만 사로잡혀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신앙적인 방법을 강구했습니다. 그것이 ‘기도’입니다. 이아침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함께 배우면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그는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였습니다.

1 그 후에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이 몇 마온 사람과 함께 와서 여호사밧을 치고자 한지라 2 혹이 와서 여호사밧에게 고하여 가로되 큰 무리가 바다 저편 아람에서 왕을 치러 오는데 이제 하사손다말 곧 엔게디에 있나이다 3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

 

그는 소식을 들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보통 두려운 일을 당할 때 두려워하기만 하는 사람도 있고, 길을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호사밧은 길을 찾는 자였습니다. 그는 전쟁의 위기 속에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여호와께로 낯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였다는 말은 여호와를 바라보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찾았다는 말이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했다는 말입니다. 큰 위기를 맞을 때 당황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혼란스러워 정신이 없는 것이 일반적인 태도입니다. 그러나 여호사밧 왕은 두려웠지만 하나님께로 낯을 향하여 하나님의 도움을 구했습니다. 우리도 어려움을 당할 때면 제일 먼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성도가 제일 먼저 할 일임을 깨닫고 우리의 낯을 하나님께로 향하는 성숙함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축원합니다.

 

 

2. 그는 주의 백성과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3)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혼자만이 아닌 백성들과 함께 기도한 것입니다. 합심기도의 힘은 예수님께서 잘 가르쳐 주셨습니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18:19-20)

 

김진홍 목사님은 원래 서울 청계천변에서 도시빈민운동을 하던 분이었습니다. 정부가 남양만에 간척공사를 해서 농사지을 땅이 생겼습니다. 정부와 교섭해서 50정보의 논을 얻었습니다.(1정보 3,000평) 철거당해 갈 곳 없는 도시빈민 50세대를 이끌고 1975년 11월에 그곳으로 이주했습니다. 다음 해 봄이 되어 못자리를 만들고 볍씨 뿌릴 채비를 하는데 그 당시 농림부에서 공문이 왔습니다.

"남양만 간척지에는 염분이 너무 많아 농작물이 자라기에 적합하지 못한 땅이니 금년에는 파종하지 말라. 수확에 실패할 경우 정부는 책임 질 수 없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장 농사를 짓지 않으면 굶을 수밖에 없는 처지였기 때문에 모내기를 했습니다. 첫 번째 모내기 한 것이 다 죽었습니다. 두 번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 번째 모를 심었는데 논바닥은 발갛게 타 들어가기만 했습니다. 이젠 모도 다 떨어졌습니다. 간신히 모를 구해 네 번째 다시 심었습니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살길이 막히는 판입니다. 주민들은 논둑에 모여 기도회를 했습니다. 비를 내려 주셔서 소금기를 씻어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어린이들도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비를 내려 주세요. 벼를 살려 주세요. 아버지와 어머니와 마을 사람들이 애써 심은 벼들이 말라죽지 않게 비를 내려 주세요."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비를 주셨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계속 내렸습니다. 논이 파랗게 되었습니다. 그 해 농사가 풍년이었습니다. 주민들은 이것을 "하늘이 지어준 농사"라고 불렀습니다. 그해 추수감사예배는 그야말로 감격적이었다고 합니다. 농림부의 공무원 두 사람이 조사를 나왔습니다.

"간척지 농사는 일반적으로 오륙 년이 지나야 정상적인 수확을 거둘 수 있는데 남양만에서는 어떤 농법(農法)을 썼기에 첫해부터 높은 수확을 올렸느냐? 다른 간척지에 영농자료로 쓰려고 하니 가르쳐 달라"

김진홍 목사님은 직접 농사를 지은 분들에게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농민들은 기도농법을 썼다고 했습니다. 농림부 공무원들은 처음에는 기도농법이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기도농법이 뭡니까? “입을 크게 열고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풍년으로 채워 주셨습니다.”입니다.

 

여러분도 입을 열어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께 여러분의 필요를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사업하는 분들은 기도경영법을 쓰시기를 바랍니다. 가게 문 열기 전에 기도하십시오. 기도로 사업을 이끌어 가시면 잘 될 줄 믿습니다. 자녀교육도 기도로 하시고요.

 

5절부터 12절까지는 여호사밧이 하나님께 드린 기도의 내용입니다. 여호사밧이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주의 백성과 함께 기도운동을 전개했을 때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연합군으로 하여금 그들 스스로 내분이 일어나(자중지란) 일어나게 해서 승리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기도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키이고 비결입니다. 공동체의 합심기도는 더 힘이 있는 것입니다. 지금 안고 있는 각자의 문제들을 성도에게 주신 특권, 즉 기도로 다 푸시기를 축원합니다.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니라”(에스겔36:37)

 

 

3. 그는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고 전심으로 주만 의지했습니다.

 

12절입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저희를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얼마나 은혜가 되는 구절입니까? 여호사밧 왕은 대단히 솔직했습니다. 우리를 치러 온 이 큰 무리를 대적할 힘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연약한 모습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고 솔직하게 자기의 무력과 무능과 부끄러움을 그대로 하나님께 드러내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오직 주만 바라보았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연약함을 드러내기를 주저합니다. 내 약점과 수치와 무력함을 나타내기를 부끄러워합니다. 그러나 다 아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는 괜찮습니다. 무능과 약함을 인정해야 하나님의 강함, 능력을 구하지 않겠습니까? 사도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12:10)

자신의 무력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은혜가, 지혜가 임하여 강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능력도 힘도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해 오직 주만 바라볼 뿐입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이런 겸손하고 정직한 기도가 성도 여러분에게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대통령이 태어난 곳은 작은 시골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신발 수선공이었으며 너무 가난해 그는 초등학교를 중퇴해야 했습니다. 시내에 가게를 열었지만 파산하고 빚 갚는 데만 15년이 걸렸습니다. 그가 거친 직업은 농부, 뱃사공, 장사꾼, 군인, 우체국 직원 등 열 가지가 넘습니다. 첫 번째 약혼자는 죽고 나중에 결혼해 태어난 자식들도 연이어 둘이나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57살에 죽기까지, 그의 세익스피어 연구는 전문가 수준이었고 그의 성경지식은 신학자 수준이었습니다. 그는 정치가로서보다는 신앙과 기도의 사람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자기 방이나 집무실에서 무릎 꿇고 부르짖어 기도하였으며 매일 성경을 묵상하고 감사의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11월 19일은 그 링컨 대통령이 유명한 게티스버그 연설을 한 날입니다. 불과 266단어, 2분 남짓했던 연설이 인류사에 남는 명연설로 남게 된 것은 연설의 마지막 부분 때문입니다.

"주님의 품안에서 자유의 국가가 될 것입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16대 대통령 취임연설 또한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저는 결코 직면해 있는 이 큰 어려움을 성취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링컨의 말대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안 됩니다. 오직 주님의 도움과 은혜로 사는 인생입니다. 정말 인간의 무력함을 철저히 깨닫고 문제해결이 주님께만 있다는 사실을 알고 오직 주만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주님만이 희망이고 해답이며 이김입니다. 주님만 바라봅시다.

출처 : 목포하늘비전교회
글쓴이 : †^머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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