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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왕하19:1-20 히스기야의 기도

왕하19:1-20 히스기야의 기도

 

하나이었던 이스라엘 왕국이 솔로몬 왕 이후 남북으로 나뉘어서 약 350년 동안 북쪽은 ‘이스라엘’ 이라는 이름으로 존립을 했고, 남쪽은 ‘유다’라는 이름으로 존립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남쪽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서 마침내 멸망하게 됩니다. 이렇게 한 나라가 남북으로 나뉘어서 나라를 이루고 있는 동안에 북 이스라엘 쪽에는 19명의 왕이 나와서 나라를 다스렸고, 남 유다는 20명의 왕이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이 39명의 왕들 가운데서 하나님 보시기에 극악(極惡) 하다고 할 정도로 불신앙과 악정으로 나라를 어지럽혔던 왕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 인물이 ‘아합’이라는 왕입니다. 그런 반면에 몇몇 왕들은 좋은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 보시기에 아주 선한 정치를 펴서 나라를 안정과 번영의 기틀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바로 오늘 본문에 등장한 ‘히스기야’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아버지 아하스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는데, 왕위에 오르자 백성들의 신앙을 개혁하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쳤습니다. 오래 동안 굳게 닫혀 있던 하나님의 전을 활짝 열고 대대적인 성전 수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역대에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큰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 때부터 백성들의 신앙은 차츰 하나님 중심과 예배 중심으로 되돌아오길 시작했습니다. 더 나아가 백성들이 섬기고 있던 각종 이방 신상과 우상을 불사르고 부수고 없앴습니다. 이와 같은 히스기야 왕의 신앙 개혁 운동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렸고 후에 히스기야가 죽을병에 들어서 기도할 때 ‘하나님 앞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여 살려 달라’(왕하20:2,3) 간구하자 하나님께서 쾌히 응답 하시고 15년을 더 살 수 있도록 생명을 연장 시켜 주셨습니다. 이렇듯 히스기야 왕은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보기 드물게 훌륭한 신앙을 가지고 나라를 다스렸던 왕으로 성경은 기록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렇게 훌륭한 신앙을 가진 히스기야 왕이 ‘앗수르’라는 강대국의 침공을 받아 큰 위기에 직면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배경 설명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히스기야 왕의 부친인 아하스 왕은 수리아와 에브라임 연합군을 물리치기 위해서 ‘앗수르’ 의 지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것을 빌미로 그 때부터 앗수르는 이스라엘을 속국 취급을 하면서 수많은 괴로움을 주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히스기야가 이어 왕으로 등극하여 앗수르의 간섭을 배제하고 독립적인 국정을 챙기자 앗수르는 무력으로 유다를 제압 하려고 전군을 동원해서 큰 전쟁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 당시 두 나라의 군사력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면 유다는 앗수르에 맞설 만한 상대가 못 되었습니다. 그러니 히스기야 왕은 대단히 어려운 처지, 국가적 위기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유다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앗수르 왕 ‘산헤립’은 항복하고 자기들의 다스림을 받으라고 군대장관 ‘랍사게’를 보내어 예루살렘을 포위한 후 모욕과 욕설, 조롱을 합니다. 이런 국가적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히스기야 왕은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말씀을 통해 함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성전을 찾아가 회개부터 합니다.

 

"히스기야왕이 듣고 그 옷을 찢고 굵은베를 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19:1)

 

굵은 베옷을 입고 하나님의 전으로 먼저 들어갔습니다. 굵은 베옷을 입었다는 것은 슬픔과 회개의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따라서 히스기야는 위기 상황을 맞아 하나님 전에 찾아가 먼저 회개 기도를 한 것입니다. 마음을 낮추어 회개부터 한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죄악으로 인해 멸망 받을 수밖에 없었던 ①니느웨성, 요나의 심판 메시지를 듣고 어떻게 했습니까?

 

“니느웨 백성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무론 대소하고 굵은 베를 입은지라 그 소문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조복을 벗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앉으니라 왕이 그 대신으로 더불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선포하여 가로되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 떼나 양 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지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를 입을 것이요 힘써 여호와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욘3:5-8)

 

왕부터 모든 백성들이 금식하며 회개하자 하나님께서 심판을 거두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회개지 심판이 아닙니다. 끝까지 회개하지 않을 때에 심판이 따르는 것입니다.

정말 못나고 악한 왕인 ②아합 왕이 악한 음모와 살인으로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자 하나님이 엘리야 선지자를 보내어 심판을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아합 왕이 이 모든 말씀을 들을 때에 그 옷을 찢고 굵은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베에 누우며 행보도 천천히 한지라”그러자 하나님께 심판을 유보 받았습니다.(왕상21:29) 성도가 진정 사는 길은 회개입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나의 잘못을 살피시고 애통하는 심령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음으로, 이사야에게 사람을 보내 중보기도를 요청합니다.

 

“2. 궁내대신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장로들에게 굵은베를 입혀서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3. 저희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이 오늘은 곤란과 채벌과 능욕의 날이라 아이가 임산하였으나 해산할 힘이 없도다 4. 랍사게가 그 주 앗수르 왕의 보냄을 받고 와서 사신 하나님을 훼방하였으니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저의 말을 들으셨을지라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들으신 말을 인하여 꾸짖으실듯하니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소서 하더이다”(19:2-4)

 

고위 관리들을 선지자 이사야에게 보내어 상황을 알리고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현 상황을 ①곤란의 날-앗수르 군대의 위협으로 고통스러운 압박 상태에 놓여 있다는 뜻입니다. ②책벌의 날-자신들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 인정한 것입니다, ③능욕의 날-거룩한 하나님이 모욕을 당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아이를 낳으려 하나 해산할 힘이 없다고 절박함을 고백 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을 산모가 힘이 없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기도해 달라 부탁합니다. 또한 랍사게가 하나님을 훼방하니 하나님께서 응징하시도록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하나는 남아 있는 자 즉, 앗수르 군대를 피해 예루살렘 성안으로 피해 있는 백성들의 안전과 구원을 위해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얼마나 귀한 신앙으로 무장되어 있습니까? 여호사밧 왕도 백성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의 위기를 만났을 때 영적인 지도자를 찾아가서, 기도의 사람들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함께 기도하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연합의 힘을 믿고 함께 기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전에서 편지를 펴놓고 기도합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은 히스기야 왕에게 최후통첩을 합니다. 편지의 내용은 자신의 손에서 건져낼 신이 없으니 항복하라는 내용입니다. 하나님도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의 교만이 하늘을 찌릅니다. 골리앗과 비슷한 사람입니다. 최후통첩을 받은 히스기야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14.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놓고 15. 그 앞에서 기도하여 가로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조성하셨나이다 16.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사신 하나님을 훼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17. 여호와여 앗수르 열왕이 과연 열방과 그 땅을 황폐케 하고 18. 또 그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저희가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 곧 나무와 돌 뿐이므로 멸하였나이다 19.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제 우리를 그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만국이 주 여호와는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하니라”(14-19)

 

산헤립의 편지를 받아 본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의 전에 올라가 그 편지를 펴놓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합니다. 마치 아버지와 상의를 하듯이 ‘하나님 이것을 좀 보십시오. 이 하나님을 모르는 악한 자가 하나님을 모독하면서 우리들한테 항복을 하라고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일을 어쩌면 좋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라는 식으로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 해 볼 수 없었던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를 하나님께 가져와서 말씀을 드리고 하나님의 도움을 간절히 요청을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

 

기도를 들으신 우리 하나님께서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응답하십니다.

 

35.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을 친지라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 36. 앗수르 왕 산헤립이 떠나 돌아가서 니느웨에 거하더니 37. 그 신 니스록의 묘에 경배할 때에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저를 칼로 쳐 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도망하매 그 아들 에살핫돈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히스기야 왕에게 응답하신 그 밤에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들이 앗수르 군대 18만 5천명 전원을 쳐서 죽였습니다. 산헤립은 니느웨로 도망갔고 니스록 신전에서 경배할 때 자신의 아들들의 손에 피살되어 최후를 보게 됩니다. 여러분, 교만의 최후는 멸망입니다. 가장 빨리 멸망하기를 원하시면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서 교만을 떨며 소원대로 될 것입니다. 겸손 합시다. 하나님 앞에서 은혜로 사는 인생입니다.

히스기야 왕이 얻은 승리는 누가 뭐라 해도 ‘기도로 얻은 승리’입니다. 얼마나 은혜 되고 아름다운 간증입니까. ‘위기’가 곧 ‘기회’입니다. 기도하는 자에게는 위기가 곧 기회임을 믿고 힘써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어려운 일 만나 힘들어도 회개부터 먼저 하시고 기도요청을 정중히 하여 함께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시고 살아계신 하나님, 역사하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인에게 자랑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목포하늘비전교회
글쓴이 : †^머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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