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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창36:1-8, 43 잘 되는 집안과 안 되는 집안

창36:1-8, 43 잘 되는 집안과 안 되는 집안

 

무엇을 해도 잘 되는 집안이 있고 안 되는 집안이 있습니다.

산골에서 농장을 경영하며 행복하게 사는 집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시장에 나갔습니다. 아내가 자녀와 남편을 위하여 밥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장작더미로 가서 장작을 들었습니다. 순간 웅크리고 있던 독사가 달려들어 물었습니다. 독이 순식간에 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산골이라 병원으로 갈 수도 없었습니다. 쓰러져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내가 죽더라도 시장에서 돌아올 사랑하는 남편, 자녀들 저녁을 준비하고 죽자.” 그래서 장작불을 아궁이에 지폈습니다. 불길 앞에 쓰러졌습니다. 불이 뜨거워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온 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습니다. 옷이 땀으로 흠뻑 젖어 버렸습니다. 놀랍게도 그 여인은 살았습니다. 독이 땀과 함께 다 빠져 나와서 살아났습니다. 무엇을 하여도 잘 되는 집안입니다. 마치 뒤로 넘어져도 하나도 안 다치고 돈을 주우면서 일어난 사람과 같습니다. 물에 빠져도 죽지 않고 한쪽 주머니에는 잉어 다른 쪽 주머니에는 매기가 들어 있어 고기를 잡는 사람과 같습니다.

 

반면 무엇을 하여도 안 되는 집안이 있습니다.

유럽 어느 외진 곳에 어머니와 딸이 여인숙을 차렸습니다. 지나가는 나그네가 쉴 수 있는 곳입니다. 손님이 적어 무척 가난하였고 너무나 시골이라 외로웠습니다. 딸 이름은 ‘마르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 하게 여인숙에서 머물던 한 손님이 죽었습니다. 모녀는 기분 나빠 하면서 시체를 장례 지냈습니다. 도저히 신분과 주소를 확인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짐을 정리하던 중 가방에서 많은 돈을 발견하였습니다. 이것이 범죄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돈의 유혹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돈 많아 보이는 이가 여인숙에 투숙하면 이 모녀는 음료수에 독을 넣어 독살시켜 죽이고 돈을 모두 빼앗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돈을 벌러 외지에 나갔던 오빠가 많은 돈을 벌어 가지고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오빠는 위장을 하였습니다. 몰라보게 하였습니다. 나중에 어머니와 여동생을 깜짝 놀라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캄캄 밤에 와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일단 자고 내일 이야기하자고 하였습니다. 모녀는 자기 식구인지도 모르고 평상시와 같이 독살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강에 시체를 버렸습니다. 이들은 소지품을 뒤지다가 그렇게 기다리던 오빠요 아들임을 알았습니다. 통곡을 하였습니다. 귀한 아들을 잃어버린 어머니는 충격을 받아 강물 속으로 뛰어 들어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딸 마르타도 충격을 받아 강물로 뛰어 들면서 유서를 적어 놓았습니다.

“불의는 반드시 그 값으로 불의를 낳는다.”

안 되는 집안입니다. 안 되는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 것입니다. 성경에 야곱의 집은 무엇을 하여도 잘 되는 집으로, 에서의 집은 무엇을 해도 안 되는 집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살펴보겠습니다.

 

이삭은 리브가와 결혼하여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에서와 야곱입니다. 그들이 태어날 때 동생 야곱은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나왔습니다. 이들을 통해 에서의 자손과 야곱의 자손 두 자손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야곱의 후손은 ‘이스라엘’이 되었고 에서의 후손은 이스라엘의 대적국가 ‘에돔’이 되었습니다. 요셉이 국무총리로 있을 때 야곱의 식구 70명이 애굽에 들어가 400년을 살면서 200만 명 이상이 되었습니다. 가정이 들어가서 민족이 되었습니다. 모세가 그 민족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였습니다. 광야 생활을 하면서 가나안 근처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는 에서의 후손이 ‘에돔’이 되어 살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에돔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당신과 우리는 형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곳을 떠나 애급에 가서 종살이 하느라고 고생을 하였습니다. 이제 돌아오는 중입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만나는 우리 형제입니다. 청이 하나 있습니다. 에돔 땅을 지나가게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물물도 건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밭이나 포도원도 비켜 가겠습니다. 길만 내 주면 그 길로만 가겠습니다.”(민20:14-17) 이 말을 들은 에돔 왕이 단호히 거절하였습니다. “안 된다. 만일 우리 땅을 통과하게 되면 칼로 맞을 것이다”(민20;18)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돌이켜 길을 만들며 가야하는 힘든 여정이 되었습니다. 가정이 민족이 되어 만나는 첫 만남이 이렇게 비극적이었습니다. 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①‘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에 동생 야곱에게 팔 정도로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하였습니다. 또한 에서는 성경에 ②기도하였다는 말 한 마디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잘 될 일이 있겠습니까? 본문을 통해 에서 가문의 특징을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으로부터 멀어가는 에서 집안

 

에서의 족보를 보면 날이 가면 갈수록 점점 하나님과 멀어져 가는 가문임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에서의 조상들을 믿음이 탁월한 분들이었습니다. 할아버지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입니다. 아들 이삭까지 하나님께 바치려고 순종할 정도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 이삭도 온전히 하나님께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에서는 어디에 문제가 있을까요? 결혼입니다. 오늘 본문은 에서의 결혼 이야기가 나옵니다.

"에서 곧 에돔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에서가 가나안 여인 중 헷 족속 엘론의 딸 아다와 히위 족속 시브온의 딸인 아나의 딸 오홀리바마를 자기 아내로 맞이하고, 또 이스바엘의 딸 느바욧의 누이 바스맛을 맞이하였더니 아다는 엘리바스를 에서에게 낳았고, 바스맛은 르우엘을 낳았고, 오홀리바마는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를 낳았으니 이들은 에서의 아들들이요 가나안 땅에서 그에게 태어난 자들이더라"(창36;1-5)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이방 여자 세 명과 결혼하면서부터 에서는 하나님과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사람은 출발이 좋아야 합니다. 활을 쏠 때 조그만 빗나가도 끝에 가서는 엄청나게 빗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 가서 같은 핏줄, 같은 민족과 결혼하여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에서는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여인과 결혼함으로 하나님과 멀어지는 첫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상저옥배’라는 고사 성어가 있습니다. 상저(象箸)는 ‘상아(象牙)로 만든 젓가락’이고, 옥배(玉杯)는 ‘옥으로 만든 술잔’이라는 말입니다. 은나라의 마지막 왕인 주(紂)왕이 어느 날 상아로 젓가락을 만들게 하자 이것을 들은 숙부인 기자(箕子)는 “상아 젓가락으로 식사를 하게 되면 그때까지 사용하고 있던 토기가 성에 차지 않아 옥으로 만든 식기를 쓰려고 하고, 다음은 거기에 진귀한 음식을 담으려 하고, 그 다음은 먹을 때의 복장, 그 다음은 호화스런 궁전을 생각하게 된다며 나는 상아 젓가락이 두렵기 그지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기자(箕子)의 걱정처럼 5년이 되지 않아 주왕(紂王)은 세금을 무겁게 부과하여 ‘녹대(鹿臺)’라는 화려한 궁궐을 짓고, 연못을 술로 가득 채우고, 술통으로 동산을 만들어 올라갈 수 있게 하였으며, 고기를 숲처럼 매달아 놓고 즐겼습니다. 기자(箕子)와 비간(比干) 등의 거듭된 간언(諫言)에도 ‘주지육림(酒池肉林)’의 사치스럽고 방탕한 생활을 멈추지 않은 주왕(紂王)은 결국 나라를 멸망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기자가 “상아 젓가락이 나라를 망친다.”고 두려워했던 것처럼 ‘상저옥배(象箸玉杯)’는 하찮은 낭비가 나라를 망치는 사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작은 일도 밝게 헤아리고 경계해야 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상아 젓가락부터 출발하듯 에서는 이방여인과 결혼부터 잘못된 출발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후에 이방 땅으로 이방 피가 섞인 자녀들을 데리고 이사를 갔습니다. 하나님과 더 멀어지는 생활이 시작됩니다.

"에서가 자기 아내들과 자기 자녀들과 자기 집의 모든 사람들과 자기의 가축과 자기의 모든 짐승과 자기가 가나안 땅에서 모은 모든 재물을 이끌고 그 동생 야곱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갔으니 두 사람의 소유가 풍부하여 함께 거주할 수 없음이러라. 그들이 저주하는 땅이 그들의 가축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용납할 수 없었더라 이에 에서 곧 에돔이 세일 산에 거주하니라"(창36:6-7)

세월이 흐를수록 에서의 가문은 하나님과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이 이삭과 리브가는 장남 에서의 가문을 보고 근심하였습니다.(26:35)

성도 여러분의 가문은 어쩝니까?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하나님과 가까워집니까? 멀어집니까? 잘 되는 집안이 되시기를 원한다면 자식들 신앙교육과 믿음의 사람과 결혼을 잘 시켜야 합니다. 여러분의 집안은 날로 날로 좋아지고 잘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의 축복으로부터 멀어가는 에서 집안

 

에서의 족보를 보면 하나님에게서 점점 멀어져 갑니다. 하나님과 멀어져 가면 결국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도 점점 멀어져 가는 법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아브라함에게 주시면서 “이 땅을 떠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축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12:1-2)

 

그 후 아브라함은 어느 곳으로 가던지 종국은 다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 아들 이삭은 그 땅에서 살았습니다. 야곱은 하란으로 가서 20년 살았지만 결국은 가나안 약속과 축복의 땅, 하나님이 지시하신 땅으로 돌아 왔습니다. 야곱의 가족 70명이 가나안을 떠나 애굽에 들어가서 400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다 돌아 왔습니다.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가서 70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돌아왔습니다. 야곱의 후손은 어디로 가든지 가나안으로 돌아오는 역사요 돌아오는 족보입니다. 그러나 에서의 후손의 족보는 가나안을 떠났습니다. 영원히 떠났습니다. 돌아 갈 생각도 하지 않았고 돌아오지도 않은 이방 족보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세일 산으로 가서 호리 족과 함께 살았습니다. “이에 에서 곧 에돔이 세일 산에 거주하니라"(창36:8) 축복의 땅을 떠나 이방 땅에 가서 영원히 살았습니다. 축복의 땅에서 점점 멀어지더니 결국 하나님의 축복을 잃고 말았습니다.

전남 구례에, 지리산 밑에 자리한 99칸 고택(古宅)이 있습니다. 류씨 가문이 대대로 살아 온 집입니다. 운조루(雲鳥樓)라고 이름을 붙이고 지금은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운조루란 「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사는 집'이란 뜻과 함께 「구름 위를 나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이란 뜻도 지니고 있습니다. 본디 이집의 이름은 중국의 도연명(陶淵明)이 지은 귀거래혜사(歸去來兮辭)에서 따온 글귀입니다.  <구름은 무심히 산골짜기에 피어오르고 새들은 날기에 지쳐 둥우리로 돌아오네>(無心以出岫 倦飛而知還)의 문구에서 첫머리 두 글자를 취해 그의 집 이름을 삼았다고 합니다.

그의 집에는 쌀이 3가마나 들어가는 쌀 뒤주가 있는데 뒤주 아래 부분의 마개에는 “누구나 쌀 뒤주를 열 수 있다”는 '타인능해’(他人能解)가 적혀 있습니다. 주인 유이주는 배고픈 사람은 누구든 이 뒤주를 열어서 쌀을 퍼갈 수 있도록 했던 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베푼 쌀은 한 해 수확량의 20%나 됐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집안은 잘 되는 집안입니다. 성경적으로 사는 집안입니다.

잠28:27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 본 체 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크리라”

11:24“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잠언19:1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이라고 했습니다.

잠22:9 “선한 눈을 가진 자는 복을 받으리니 이는 양식을 가난한 자에게 줌이니라.”

 

성경 말씀대로 사는 집안,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가는 가문은 하나님이 점점 흥하게 하십니다. 복을 주어 잘 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야곱의 족보는 구구 절절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이어지는 족보이지만 에서의 족보는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는 족보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하나님의 축복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족보입니다. 여러분, 하나님 따라 가면 하나님을 얻고 물질 얻고 축복 얻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서 멀어 가면 하나님 잃고 물질 잃고 축복도 잃어버립니다. 성도 여러분은 하나님 말씀대로 잘 섬겨 점점 잘 되는, 욥처럼 갑절로 잘 되는 집안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출처 : 목포하늘비전교회
글쓴이 : †^머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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