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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요12:24 캡틴의 리더십

요12:24 캡틴의 리더십

 

이현주 목사님의 동화 “알게 뭐야”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도로 위에 나란히 두 트럭이 달리고 있었습니다. 한 트럭에는 밀가루가 다른 트럭에는 시멘트가 실려 있었습니다. 두 트럭 운전기사는 나란히 차를 세워 두고 차에서 내려 소변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트럭에 올라 운전하다 보니 차가 바뀌었습니다. 두 운전기사는 똑같이 외쳤습니다. “알게 뭐야? 내 것인가?”시멘트 운전기사는 공사장에 트럭을 세웠습니다. 공사장의 인부들은 밀가루인 것을 알았지만 “알게 뭐야? 내 집인가?”하면서 밀가루로 집을 지었습니다. 시멘트 트럭 운전기사는 제과점에 차를 세웠습니다. 제과점에서는 시멘트인 것을 알면서도 “알게 뭐야? 내가 먹을 것인가?”하면서 시멘트로 과자를 만들었습니다. 어느 날 부러지는 소리가 두 곳에서 들렸습니다. 집이 무너져서 그 안에 있던 아이의 등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제과점에서 손님들의 이빨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운전기사들은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돈을 벌어 달나라에 땅을 샀습니다. 정부로부터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국토를 넓히는 데 공헌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알게 뭐야’하면서요.

세월호 침몰을 통해 자기만 생각하는 사회의 최후를 보는 것 같아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진정한 회개가 우리부터 있어야 하겠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태를 보면서 캡틴의 리더십 부족을 모두 느꼈을 것입니다. 단체의 우두머리가 갖추어야 할 자질 몇 가지만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직해야 합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한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거짓말하고, 사람 앞에서 거짓말하는 사람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정치인들은 선거 전에 한 말을 당선 되고 난 후 거짓말이 되지 않도록 공약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유권자는 정직하지 않는 사람에게 표를 주어서는 안 됩니다. 이단의 특징 중 하나가 거짓말을 잘 하는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불리하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합니다.

 

1933년 독일의 히틀러가 정권을 잡고 ‘반유대인 정책’을 시행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재산을 빼앗길 것이 두려워서 재산을 정리해서 스위스 은행에 입금시켰습니다. 나치는 그 정보를 입수하고 스위스 은행 매수 작전을 펼쳤습니다. 거액을 줄 테니 은행에 입금한 명단을 달라는 것입니다. 스위스 정부와 은행은 고민을 하다가, ‘새 은행법’을 만들어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에는 스위스 은행의 어느 은행원이라도 자기 고객의 기밀을 누설하는 자는 6개월 징역 혹은 5만 프랑의 벌금형을 선고하게 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어느 은행원도 고객의 기밀을 누설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때부터 스위스 은행의 신용이 알려지자 전 세계의 거부들이 스위스 은행에 예금을 하였고, 스위스 은행은 세계 최고의 은행이 된 것입니다.

 

성도들도 하나님 앞에서의 서원기도를 했다면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입니다. ‘한나’는 사무엘을 드려 지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신 약속을 다 지키십니다. 힘없는 자들이라고 무시하지 않습니다. 예수님, 즉 메시야를 보내어 너희를 위해 찔리고 상하고 징계를 당하며 채찍에 맞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그대로 이루셨습니다. 죽이시기까지 약속을 지키신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어거스틴이 예수님 이후 가장 성결한 성자가 된 것은 훌륭한 어머니 모니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암브로시우스 목사님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패트리커스입니다. 그는 정직하고 성결하게 사는 이였습니다.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이였습니다. 당시에는 산적들이 많아 여행하는 이들이 가진 것들을 모두 노략질 당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였습니다. 잘못 하다가는 생명을 잃을 때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패트리커스가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아내 모니카가 산적을 만나 다 빼앗기게 되면 비상금으로 쓰라고 옷깃 속에 금 몇 돈을 넣어 주었습니다. 산길을 가던 그는 산적을 만나 모든 것을 다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가진 것 다 내놓아라.” “여기 있습니다.” “이것이 다냐?”

“다 내놓았습니다.” 산적들은 패트리커스의 온 몸을 뒤지더니 보내주었습니다. 조금 길을 가던 그는 산적들에게 거짓말하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괴로움을 느끼며 다시 산적들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옷깃 속에 들어 있는 금을 꺼내 주면서 말했습니다. “아까 내가 가진 것을 다 내놓은 줄 알았는데 아내가 옷깃 속에 비상금으로 금을 넣어 둔 것을 잊었었습니다. 거짓말한 것이 괴로워서 다시 왔습니다.” 산적 두목은 껄껄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얘들아! 산적 생활 몇 년이지만 이런 놈은 처음 보았다. 아까 빼앗은 것 도로 주어라”이것이 어거스틴의 아버지 패트리커스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음흉하면 안 됩니다. 숨기고 덮고 감추면 사람들이 모를 것 같아도 다 압니다. 차라리 진실한 것이 더 낫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진실한 사람, 정직한 자를 사용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시기를 바랍니다.

 

 

2. 희생해야 합니다.

 

세월호가 4. 16(수)에 침몰했습니다. 타이타닉호는 1912. 4. 15에 침몰했습니다. 타이타닉호는 세계에서 당시 제일 큰 배였고 제일 호화로운 배였습니다. 2,200명을 태우고 영국 사우샘프턴항에서 미국 뉴욕으로 첫 출항을 했습니다. 타이타닉호의 일등실 요금은 현재 가치로 5만 달러가 넘었다고 하니까 당시 세계의 부자들이 타이타닉호에 몸을 실은 것입니다. 출항한지 4일 만에 대서양에 놓인 거대한 빙산에 부딪혀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2,217명 중 1,514명이 사망한 사상 최대의 해난 사고였습니다. 생존자는 겨우 703명이었습니다. 그 참혹했던 침몰 당시 많은 승객을 죽음에서 구해낸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 나이 든 어른들과 남자승객들은 어린이와 여성을 우선적으로 구명정에 승선하도록 권유하며 일부 재벌과 남편들은 홀로 떠나는 부인에게 "내가 신사답게 죽었다고" 말해 달라며 생명을 버리기까지 귀중한 사랑의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당시 에드워드 존 스미스 선장은 승객 703명을 살리고 마지막까지 배에 남았습니다. 8명으로 구성된 연회장의 실내악단이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 계속 연주하였고 그들은 배와 함께 운명을 같이 하였습니다. 그의 고향 영국 리치필드에서는 그의 업적을 기리며 동상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가 마지막 한 말을 동상에 새겼습니다. “Be Britsh"(영국인답게 행동하라.) 그 후 선장은 사고 난 배에서 제일 늦게 나와야 한다는 것은 100년 전통이 되어 왔습니다. 그 후 선장들은 배가 파선하였을 때 배와 운명을 같이 하여 왔습니다. 102년 동안 배에서 도망친 선장은 두 번 잇었습니다. 첫 번째 사건은 이태리에서 있었습니다. 타이타닉 침몰 꼭 100년이 되는 해에 이태리 코스타 콩크르디아호 선장 프란체스코 스케티노 선장이 배가 파손되어 침몰되는 순간 300명 승객을 배에 둔 채 도망쳤습니다. 그는 징역 2697년형을 구형 받았습니다. 다음으로, 102년이 되는 해에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선장입니다. 뉴욕타임지는 이 사건을 이렇게 보도하였습니다.

“공포에 질린 수백 명의 승객을 배에 두고 맨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배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선장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버렸다. 그는 혼자 육지에 무사히 발을 디뎠는지 몰라도 감옥에 내리게 되었다.”

만일 선장이 배와 함께 운명을 같이 할 마음을 가졌었더라면 모든 승객도 다 살리고 자기도 살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처럼 한 알의 밀처럼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인류를 살렸습니다. 죄인들을 구했습니다. 참 목자이신 예수님은 양인 우리를 위해 생명을 버리신 분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문호 밀턴(John Milton 1608-1674)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이 위대한 것은 두 가지 면에서다. 하나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구원받았다는 것이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금이나 은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이것들은 없어질 것들일 뿐입니다. 오직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구원받은 줄 믿습니다. 예수님 한 분이 죽으심으로 온 인류에게 구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캡틴은 예수님처럼 희생정신이 꼭 있어야 합니다. 세월호 승무원 박지영 양은 "선원은 맨 마지막이다." "너희를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가겠다."며 학생들을 안심시키고 다른 이들을 구하다 첫 사망자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말이 큰 울림으로 우리 가슴에 남기를 바랍니다.

 

 

3. 섬겨야 합니다.

 

21세기를 이끄는 경영철학은 바로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입니다. 서번트 리더십이란 머슴, 하인, 즉 종의 리더십이라는 뜻입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에 의하면, 미국 내 100대 기업 중 상당수의 기업들이 이 서번트 리더십을 기본철학,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서번트 리더십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본받은 것이기도 합니다. 성경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6-28)라고 말씀하시면서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고 섬김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 섬김의 정신, 봉사의 정신이 결국 오늘날 기업 경영철학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고등학교 필립스 아카데미 앤도버는 조지 부시 대통령 부자와 제브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 윌리엄 무디 대법원 판사, 월로우 베이 CNN 뉴스 앵커우먼 등 수많은 사회지도자를 배출한 유명한 학교입니다. 이 학교의 교훈은 바로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입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지역 사회와 국가, 세계를 위해서 일할 줄 아는 사람으로 교육시킨 학교가 미국 최고의 지도자를 배출하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남을 위해 생각하는 것이 결국은 자기 자신을 위하는 길입니다. 섬김과 봉사의 끝에는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정치인들도, 회장도, 사장도 모두 사람 위에 군림하려 하지 말고 섬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섬김의 정신으로 사람도 살리고 회사도, 나라도 교회도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종의 자세로, 하인의 자세로 섬깁시다.

출처 : 목포하늘비전교회
글쓴이 : †^머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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