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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음 고린도후서 6:11~13

열린 마음
  

▒▒ 성경 : 고린도후서 6:11~13


예수님에게는 막힌 담이 없었습니다. 그 당시 누구도 찾지 않던 사마리아 사람들에게까지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셨고 예수님께 찾아오는 그 누구도 예수님은 막지 않으시고 다 열어놓으셨고, 누구든지 다 내게 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도 교회가 예수님이 하신 귀한 사역을 온전히 감당하려면 예수님처럼 우리 교회도 열린 교회로 나아가야 될 줄로 믿습니다.

은혜와 은사가 많은 교회 중 하나가 바로 고린도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보기에는 신앙적으로 영적인 유아기에 머물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고린도전서 6:11~13절 “고린도인들이여, 내가 입만 여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열고 당신들에게 말한다. 당신들의 마음이 너무 좁아졌다. 내가 내 자녀를 대함과 같이 내가 고린도인들에게 말하는데 너희들의 마음을 넓혀라.” 이런 귀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고린도교회가 성장하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는 고린도 교인들의 마음이 열려진 마음이 아니라 닫힌 마음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열린 마음이 되어야 하늘로부터 내리는 귀한 은총을 계속해서 받고 자랄 수 있는 것입니다.

고리도 교회가 사도바울이 지적하는 것처럼 닫힌 마음이 된 이유는 첫 번째 거짓 복음에 현혹되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이야기를 한번 들으면 진리에 대해서 우리의 마음이 닫혀지고 굳어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진리를 받지 못하니까 계속해서 믿음이 자라나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굳어지는 두 번째 이유는 “우리가 떨어버려야 될 죄를 왜 너희는 떨어버리지 못하느냐?” 즉 죄는 항상 우리의 마음을 닫혀지게 만들고, 굳어지게 만드는 것이 죄의 역사입니다. 이처럼 죄는 우리가 당연히 버려야 되는 것인데 그 죄를 버리지 아니하면 우리의 마음이 굳어지고 닫혀진 마음이 되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죄라는 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고린도인들이여, 내가 자녀들에게 말함같이 당신들에게 말하노니 여러분의 마음을 넓히십시오. 열린 마음을 가지십시오.”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마음이 열린 마음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열린 마음을 가지려면 이 시간 하나님께 향하여 우리의 마음을 열어야 됩니다. 여러분이 다 마음 문 열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다른 생각하고 있으면 이 시간도 마음 문이 닫혀진 것입니다. 예배드리는 이 시간에 정말 나를 사랑하시는 우리 주님의 사랑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우리 주님이 얼마나 굳어진 내 마음을 녹이기 위해서 역사를 하셨는가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탕자가 집으로 돌아올 때 아버지를 생각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내가 찾아가면 내치지는 않을 것이다. 받아주실 것이다.’ 아버지를 향해서 마음이 열리니까 탕자는 아버지를 향해서 갈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 마음을 여는 방법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나를 향해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는가를 느끼게 될 줄로 믿습니다.

또 하나는 우리가 하나님과 열린 상태로 지내는 것은 사도 바울처럼 자기의 약점을 다 고백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기도할 때마다 “나는 깨어질 수밖에 없는 보잘것없는 질그릇입니다. 나는 내가 원하는 선은 행치 못하고 악만 행합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누가 나를 이 사망의 몸에서 건져낼 수가 있겠습니까?” 자기의 약점을 하나님 앞에 다 고백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이 무너뜨리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열린 관계가 되려면 나의 부족한 모습을 하나님께 그대로 보여드려야 합니다. 감추려 해서는 안됩니다.

그 다음에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는데, 어린 아기를 보면, 어린 아기는 낳자마자 손을 뻗습니다. 그래서 낳자마자 엄마 젖을 잡고 엄마 젖을 먹는데 이것은 생존 본능입니다. 그래서 어린이는 잡으면 내놓을 줄 모릅니다. 손을 뻗어서 남의 것을 잡는 것이 어린 아이들의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 아이가 조금 크면 그 다음에는 손을 내밀어서 자기 있는 것을 남한테 주는 베푸는 삶을 살 아 가는 법을 배웁니다. 이것이 바로 열린 마음이고, 열린 삶입니다. 전에는 남의 것을 다 뺏어서 자기 것만 챙겼지만 이제는 내가 손을 펴서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 나한테 주십시오.” 했습니다. 이제는 받은 것에 감사해서 하나님께 우리가 바치고 헌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열린 삶입니다.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내가 손을 내밀어서 먼저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 것, 이것이 바로 열린 교회입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교회를 부흥시켜 볼까’하는 마음으로 미국에 갔을 때 시카고에 있는 윌로우 크릭교회를 가서 두 번 이상 벤치마킹을 했고 캘리포니아에 있는 새들백교회도 가서 ‘저 교회가 부흥되는 이유가 뭘까’ 살펴 보았습니다. 제가 두 교회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두 교회 모두 열린 교회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와서, 아무나 와서 예배에 참여하고 은혜 받고 편안하게 갈 수 있는 교회가 바로 윌로우 크릭교회이고, 새들백교회입니다. 정말로 누구나 와서 예배드리며 은혜 받고 돌아가는 열린교회입니다. 저는 그것을 보면서 ‘아, 나도 그런 교회를 만들고 싶다. 누구나 와서 우리 한신 제단에 와서 말씀 듣고, 기도하고, 은혜 받고, 돌아가는 열린 교회, 그리고 편안하게 와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먼저 믿는 사람들이 손을 내미는 이런 열린 교회, 그런 교회가 되고 싶다.’

성도 여러분, 닫힌 마음은 자라나지 못합니다. 열린 마음은 하나님께 은혜받고, 축복받고, 성숙해집니다. 열린 성도, 열린 교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