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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극복하는 길 역대하 32:1~8

위기를 극복하는 길
  

▒▒ 성경 : 역대하 32:1~8


구약 성서에 41명의 왕이 등장하는데 이들 중에서 훌륭한 왕 세 명을 꼽을 수 있는데 다윗왕, 히스기야왕, 요시야왕 입니다. 세 사람 다 다른 시대에 왕 노릇 했지만 세 사람 다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세 사람이 왕 위에 있을 때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위 세 왕의 또 다른 공통점이 있는데 다윗이나, 히스기야나, 요시야나 다 어렵게 왕 노릇했지만 어려운 가운데서 오직 하나님 한분만을 섬겼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보면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자다.” “히스기야 같은 왕이 이전에도 없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와 함께 하매 히스기야의 앞날이 형통하더라.” “여호와 하나님의 율법을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좇은 자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요시야 후에도 없었더라.” 이 정도로 성경은 세 왕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세 명의 왕 중에서 특별히 히스기야 왕에 대해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히스기야는 크게 세 가지 일을 했습니다. 아하스 왕, 자기 아버지가 더럽힌 성전을 정결하게 하는 작업을 하였고 한동안 행해지지 않았던 유월절을 지키게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신앙을 새롭게 정립합니다. 오직 하나이신 하나님만을 섬기게끔 모든 신앙 개혁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충성된 일을 하고나서 제일 먼저 닥친 것은 앗시리아의 산헤립이 십팔만오천명을 끌고 와서 예루살렘 성을 에워싼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상급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위기가 닥치게 되었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이해가 안됩니다. 히스기야처럼 선하고 착한 일을 많이 했으면 그 앞길에 어려움이 없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예루살렘 성이 적군에 의해서 에워싸는 어려움이 히스기야에게 찾아왔습니다. 얼마든지 하나님께 따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오늘 우리 형편에 꼭 들어맞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이 예수 믿는다고 하는 일이 다 잘 됩니까? 우리가 예수 열심히 믿어도 우리의 삶 속에는 크고 작은 어려운 일들이 닥쳐옵니다. 그것이 현실입니다. 하여튼 좋은 일이 일어나야 할 상황에도 좋지 않은 일들이 우리 앞에 찾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 삶의 현장이고 그래서 인생은 고해와 같다고 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귀중한 교훈은 히스기야가 이 어려운 일을 앞에 두고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성 밖에 있는 물을 성 안으로 끌어들인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적군이 에워싸더라도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이 살기 위해서 바깥에 있는 물을 안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기혼샘에서 솟는 물을 땅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성 안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그 다음에 무너진 성벽을 다시 쌓고, 망대를 쌓고, 그리고 모든 무기를 만들었습니다. 위기가 닥쳤을 때 히스기야는 기도했습니다. 그렇지만 기도뿐 아니라 열심히 자기가 해야 될 일, 위기 때 자기가 해야 될 일을 철저하게 했다는 사실입니다.

또 어떻게 이 히스기야가 위기를 극복했느냐? 6~8절에 보면 “백성들이여,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마시오. 저들은 자기들의 팔을 의지하지만 우리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대신해서 싸워주실 것이고, 물리쳐주실 것이고, 우리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랬더니 백성들이 그 말을 듣고 백성들이 안심하였습니다. 이처럼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신명기 28장의 말씀처럼 “네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네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그 말씀을 순종하면 네가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고 너를 쳐들어왔던 군인이 한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쫓겨나리라.” 이 말씀을 온전히 믿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위기 때, 어려울 때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믿는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C.S 루이스는 사실 우리의 신앙을 깨트리는 것은 우리의 감정과 상상력이라고 지적합니다. 우리 크리스챤들이 감정과 상상력에 이끌려 살아가면 믿음이 다 깨어지고 만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리 크리스챤들은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하는 말씀이 주도하는 인생을 살아야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앗수르의 십팔만오천명의 군대는 충분히 히스기야의 감정과 상상력을 흔들 수 있었습니다. 감정으로 보면 두려워서 벌벌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 왕은 그런 감정에 의해서 움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 “내가 너와 함께 한다.”는 말씀에 의지해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렇게 십팔만오천명이 히스기야를 죽이려고 찾아왔는데 그 다음날 아침에 보니까 다 송장으로 변했습니다. 세계사는 페스트가 돌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서 다 물리쳤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눈물을 보시고, 우리를 축복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느냐? 히스기야는 자기가 해야 될 일을 잘 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직분대로 내가 할 일을 충실하게 잘 해야 합니다. 그것이 크리스챤의 제일 덕목입니다. 자기의 할 일을 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첫 번째 일이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확실하게 신뢰하시고, 우리의 기도의 이상 들어주시는 하나님께 기도하셔서 응답받으시고 위기를 극복하시고 하나님의 평강을 누리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