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경 _ 시편 130:1~8
몇 년 전에 뉴욕 아스토리아 호텔에 아론 버낼이라는 사람이 변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아론 버낼이라는 사람은 IT회사의 중역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26살입니다. 그러니까 26살에 중역이 되었다는 것은 소위 말해서 초고속 승진을 한 것입니다. 이 사람이 26살에 그 높은 자리에 앉기 위해서 얼마나 빨리 달려왔겠습니까? 약을 먹어가면서 더 일하고 더 일하려다가 심장마비로 죽은 것입니다. 빨리 달리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한 것인데 이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조금 빨라지기 위해서 어떤 희생을 한다 하는 것도 생각하지 않고 우리는 조금 더 빨라지기 위해서 지금도 무척이나 노력하는 인생을 알게 모르게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신앙생활도 빨리 하려고 합니다. 베드로전서 3장 8절에 보면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 했는데 우리는 분초를 따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시간 보는 단위가 다릅니다. 우리는 대개 계절에 따라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을 느끼게 되는데 성경은 “한 세대는 가고 또 다른 세대는 오고” 세대 단위로 이야기합니다. 한세대는 40년입니다. 모세가 궁중에서 40년 한 세대,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한 세대, 또 출애굽하는데 한 세대 40년, 그러니까 성경은 1초 1분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한세대 40년을 두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신앙생활 하면서 모든 것이 우리 현실 생활처럼 빨리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모든 것이 빨리 빨리 이루어지는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하루를 천년 천년을 하루로 생각하시기에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시간적인 괴리가 생깁니다. 우리는 우리 현실 생활이 아무리 바쁘게 지나도 우리의 시간표는 누구의 시간표에 따라서 움직여야 됩니까?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서 움직여야 됩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우리는 신앙생활 하려면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서 움직여야 되니까 기다려야 되고, 또 인내해야 되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인내하고 기다리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릅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부름을 받았고 두 가지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자식에 대한 약속은 25년 뒤에 땅에 대한 약속은 아브라함이 죽고 거의 600, 700년 뒤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1장 13절에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되 약속한 것을 다 받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고 즐거워하였느니라.” 그러니까 믿음의 사람들은 당장에 내 눈앞에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기뻐도 했지만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 않지만 틀림없이 다음 세대에 이루어질 것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즐거워했다 즉 바로 우리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 믿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기다리는 믿음, 인내하는 믿음입니다.
우리가 기다린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우리가 기다린다는 것은 막연하게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기다리는 이 시간도 우리는 영광스러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면서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내하면서 기다릴 때 겸손한 마음이 생깁니다. 온유한 마음이 생깁니다. 우리가 기다리면서 살아갈 때 마치 신부가 신랑을 기다릴 때 순결하고 거룩하듯이 우리가 순결하고 거룩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신앙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꼭 기다려야 될 것 중에 첫째는 성품입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나이 20살에 루스에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자기 외삼촌 라반의 집에 가서 20년 동안 지내면서 야곱의 성품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팥죽 한 그릇에 형 권리를 빼앗듯이 외삼촌의 양과 염소를 가로채었습니다. 하나님 만났으면 변화되어야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야곱의 성품은 하나님의 성품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성숙되어 간 것을 알 수 있는데 짧은 시간이 아니라 긴 시간 동안 바뀌어나간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성품이 지금은 마음에 안들더라도 인내하고 계속해서 주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성품을 거룩하게 만들어가는 것을 믿으면서 인내하고 기다리시기를 바랍니다.
두번째는 기도입니다. 기도하면 당장 응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리브가는 나이 40에 결혼했지만 60살이서야 아기를 낳았습니다. 그러니깐 이삭이 리브가와 함께 기도한지 무려 20년이 지나서야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의 기도를 즉시 들어주실 때도 있지만 대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오랫동안 우리가 꾸준하게 기도하도록 인도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소명감입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 같은 존재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가 비록 연약해지고 때로는 포기하고도 싶은 마음이 들지라도 끝까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인내하면서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히브리서 12장 2절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자. 그는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해서 십자가의 고난을 참으시면서 나아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참으셨어요.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똑같이 십자가를 지면서 인내하셨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인내는 현장 한복판에서 십자가를 지면서 참고 인내하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올바른 기다림의 신앙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 목사면 목사, 장로면 장로, 권사면 권사, 집사면 집사, 성가대원이면 성가대원, 이 맡겨진 일 때로는 힘들더라도 우리 주님 바라보면서 인내하면서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믿음이 여러분을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바뀌어질 때까지 끝까지 인내하며 나아가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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