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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골3:17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골3:17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김수환 추기경이 돌아가셨을 때 우리는 ‘선종’(善終)이라는 용어를 접했습니다. 선종은 죽음을 뜻하는 가톨릭 용어입니다. 그것은 ‘착하게 살다가 복되게 생을 마친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성어 ‘선생복종’(善生福終)의 줄임말이었습니다. 중간의 두 글자를 빼고 ‘선종’ 이라 하는데 ‘좋은 마무리’ 또는 ‘아름다운 마무리’ 란 뜻입니다.

 

고사 성어에도 화룡점정(畵龍點睛-그림 화, 용 룡, 점 점, 눈동자 정)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용을 그린 뒤 마지막에 눈동자를 찍는다는 말입니다. 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잘 마무리하여 완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마지막 점을 잘 찍으라는 말입니다. 한 해 마지막 주일에 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마지막 점을 잘 찍어 아름답게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것입니다.

 

그럼,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1. 용서와 화해를 합시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예수님은 밤을 꼬박 샌 불법적인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구타와 채찍질로 이미 만신창이가 되셨습니다. 그런 예수님께 십자가를 지고 처형장으로 가라 합니다. 걸어가시다가 쓰러지시고 무겁고 힘이 들어 또 쓰러지시고 더 이상 십자가를 지고 가실 수 없을 정도가 되자 군병들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북아프리카의 구레네에서 예루살렘으로 온 시몬이라는 한 순례자를 지목하여 대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했습니다. 십자가를 넘겨주고 비틀거리며 길을 걷는 예수님 뒤에는 큰 무리가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들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향해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눅23:28)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드디어 골고다 언덕에 도착하여 십자가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군인들은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그를 거친 나무 위에 눕게 한 뒤 양팔을 좌우로 벌렸습니다. 그러고는 굵은 대못을 예수님의 양 손목에 박고는 십자가를 높이 들어 세웠습니다. 공중에 매달린 예수님의 얼굴은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심히 일그러져 있었습니다. 병사 하나가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패 하나를 머리 위에 건 후 발목을 포개놓고 그 위에도 못을 박았습니다. 극심한 고통으로 몸을 떠는 예수님의 좌우에는 두 명의 강도가 십자가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십자가 아래에 서 있는 병사들은 예수님의 그러한 고통에는 아무 관심도 없다는 듯이 웃고 떠들며 음담패설을 주고받습니다. 제사장을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은 ‘꼴좋다’는 표정으로 비웃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구원한 자가 자기는 왜 구원하지 못하냐며 비아냥거렸습니다. 구경꾼들조차도 경멸하듯 고개를 흔들며 예수님을 조롱했습니다. 독설과 조롱과 냉소적인 말들이 난무했습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잔인한 사형틀이라는 십자가의 형벌보다 이들의 말이 더 아프게 느껴질 수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은 무엇이었습니까? 분노에 찬 욕설이나 저주가 아니었습니다. 화를 이기지 못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와 무리를 쓸어버리는 보복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비웃고 욕하는 이들을 위해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23:34)

 

예수님은 용서의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이것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으로부터 나온 첫 번째 말씀입니다. 주님은 보복보다 용서를 택했습니다. 사도 베드로가 베드로전서 2:23에서 말씀한 것처럼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주님은 용서를 선택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예수님의 용서를 배워 한 해 아름다운 마무리를 해야 하겠습니다. 혹 복수심에 불타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결코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지 못하며 새로운 시작도 할 수 없습니다. 풀러 신학교의 교수요 작가인 루이스 스미즈(Lewis Smedes)는 용서하지 않는 사람은 “과거의 상처라는 감옥에 갇힌 죄수”로 산다고 하였습니다. 내 안에 남아 있는 앙금, 상처, 불편함을 안고 어떻게 아름다운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을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①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위해 먼저, 나의 죄를 회개합시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9)

 

②이웃,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서 내가 잘못했으면 용서를 구하시고, 상대가 잘못했으면 용서하시고 화해하시기를 바랍니다.

 

-저의 부끄러운 이야기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마18:21,22)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친절하게 하여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4:31-32)

 

예수님께서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5:23,34)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먼저, 하나님께 죄를 회개합시다. 혹 사람에게 잘못을 했다면 가서 용서를 빌고 상대가 잘못을 했다면 예수님의 마음으로 용서해 줌으로 한 해를 잘 마무리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2. 받은 은혜에 감사합시다.

 

마지막 주일에 서서 한 해를 회고하면서 우리가 자신 있게, 정직하게 할 수 있는 말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라는 고백일 것입니다. 대사도인 바울의 고백 역시,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생애를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고전15:10)라고 고백했습니다. 종교 개혁자들 역시 “오직 은혜!”를 외쳤습니다. 종교개혁의 5대 정신을 보면 ➀오직 성경(Sola Scriptura), ➁오직 예수(Solus Christus), ➂오직 은혜(Sola Gratia), ➃오직 믿음(Sola Fide), ➄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입니다. 또한 성경에 등장하는 신앙의 위대한 인물들 역시 예외 없이 이 원리를 따라 신앙생활을 했고, 또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았습니다.

 

우리 역시 한 해를 주님의 은혜로 시작해서 은혜로 마칩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점을 감사로 찍어야 될 줄 믿습니다.

 

角者無齒(각자무치-뿔 각, 놈 자, 없을 무, 이 치)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뿔이 있는 짐승은 이가 없다는 뜻으로, 한 사람이 여러 가지 복이나 재주를 한꺼번에 다 가질 수 없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뿔이 달린 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고 이빨이 날카로운 호랑이는 뿔이 없습니다. 날개 달린 새는 다리가 두 개뿐이고 날 수 없는 고양이는 다리가 네 개 입니다. 예쁘고 아름다운 꽃은 열매가 변변찮고 열매가 귀한 나무는 보통 꽃이 별로 입니다. 장점이 있으면 반드시 단점이 있으며 때로는 단점이 장점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 불평하지 마시고 감사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따지고 보면, 은혜 아닌 것이 없습니다. 모두 주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성경 인물 중 하나님 은혜 의식이 가장 강한 사람은 사도 바울입니다. 그는 바울 서신 곳곳에서 만사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은혜를 알기에 감사를 참 잘했습니다. 은혜와 감사는 동전의 앞뒤와 같은 것입니다. 공과 자랑을 내세우면 내 의가 되지만 은혜를 강조하면 감사 충만한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에 사도바울은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17) 강조합니다.

 

웬 은복입니까 神前 박영일 목사

 

앞서 행하시어

큰 예배당 준비하시고

친히 인도하여 주시니

웬 은혜입니까

 

수와 물질

초월하여 주시고

하나부터 열까지 예비하여 주시니

웬 복입니까

 

새벽기도 할 집사님들 미리 준비하시고

큰 행사 차질 없이 할 정도로

성장시켜 놓으셨으니

웬 은복입니까

 

필요에 따라

하나님의 선한 마음 주시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 부어주시니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

 

시키면 마다하지 않고

물질까지도 기꺼이 드리는 성도들

하나님께서 보상까지 하실 테니

웬 은혜입니까

 

하나님을 찬양하는 식구들

운전으로 섬기는 성도들

몸과 시간 드려 교회를 청소하는 집사님

웬 복입니까

 

영혼을 사랑하여 울고

살리려 다 내려놓고

전도하여 교회 성장시키는 성도들 많으니

웬 은복입니까

 

마음 없으면 못할 일들

선한 마음 각인에게 주셔서

목사와 교인들까지 기쁨과 감동주니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

 

주신 재능과 솜씨들로

서로 한 마음 되어

섬기는 성도들과 기관이 있으니

웬 은혜입니까

 

잘 한 것 없어도

많이 부족하여도

주께서 작정하시고 부어주시니

웬 복입니까

 

천하보다 비싼 영혼들

예수님 믿고 구원 받고

방황한 주의 백성 돌아와 회복되니

웬 은복입니까

 

타지에서 보내주시고

출산으로 더하시고

타국에서까지 보내주실 터이니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

 

맡겨주었으나

잃어버린 양 한 사람씩 돌아와

핵심 멤버 되니

웬 은혜입니까

 

새가족들 보며 기쁘고

신실한 성도들 보며 흐뭇하고

충성된 일꾼들 보며 감사하고 행복하니

웬 복입니까

 

양육 받고 훈련 받은 집사님들

성숙하고 준비된 일꾼들

주님의 몸된 교회 위해 보내주시니

웬 은복입니까

 

또 무엇으로 채우시고

또 무엇을 준비하여 주시고

또 누구를 예비 해 두셨을까 기대되니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

 

성도로 인해 행복합니다.

주 은혜로 인해 감사합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감사하기 위해 먼저 받은 은혜부터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감사는 저절로 고백되어 집니다. 4, 5일 남았습니다. 받은 은혜 생각하며 감사로 잘 마무리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감사 메들리)

출처 : 목포하늘비전교회
글쓴이 : †^머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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