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경 : 사무엘상 30:1~10, 18~20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다윗의 이야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일 것입니다. 어린 다윗은 건장한 골리앗을 물맷돌로 물리칩니다. 다윗의 승리이후, 이스라엘 여인들은 다음과 같이 다윗을 찬양합니다.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고,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다.” 이 노래는 사울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였고, 다윗을 미워하며 죽이려는 마음을 먹게 합니다.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는 노력은 사무엘상 18장에서 27장에 이를 정도로 집요하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사울 왕에게 쫓기는 다윗은 제사장이 먹는 진설병까지 구걸하며 자신의 목숨을 연명하는 신세가 됩니다.
본문에서 다윗은 가드 왕 아기스를 찾아가서 만납니다. 다윗은 아기스 왕을 만나기 위해서 일부러 미친 짓을 합니다. 왜냐하면 가드는 블레셋 나라에 속합니다. 이스라엘과 블레셋은 늘 전쟁을 할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아기스 왕에게 자기 몸과, 가족과, 자기를 따르는 군인들을 돌봐줄 것을 부탁합니다. 다윗은 적군으로 들어가서 적군의 왕에게 자신을 살려 달라고 한 것입니다.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버리고 적군의 왕 앞에 머리를 숙였던 것입니다. 그는 혼자의 몸이 아니었습니다. 그에게는 그가 사랑하는 가족과 그를 따르는 군사가 있었습니다. 그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적군에 들어가서 미친 짓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고, 크나큰 결단이었습니다. 다행히도 블레셋 왕 아기스의 도움으로 다윗은 가족과 군사들과 함께 잠시나마 그곳에 보금자리를 틀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있지 않아서 이스라엘과 블레셋간의 전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또 다시 위기를 맞습니다. 적군의 병사로 동족을 향해 칼을 겨누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사랑하는 동족 이스라엘을 향해서 칼을 들이대어야 하는 다윗의 마음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에게 피할 길을 허락하셨습니다. 블레셋 군인들의 반대로 다윗은 동족과의 전쟁에 참전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자, 다윗은 자신의 가족과 군인들의 부인을 시글락에 남겨두고, 자신을 따르는 군인들만을 데리고 가드로 갑니다. 그 사이에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아말렉 군대가 시글락으로 쳐들어와서 다윗의 두 아내 아히노암과 아비가일, 600명의 군인들의 모든 부인과 자녀들을 사로잡아 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다윗을 따르던 군인들마저도 “다윗 당신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어렵게 된 것 아니냐” 하며 다윗을 원망하기에 이릅니다. 이제 다윗 홀로 남았습니다. 어느 누구도 다윗을 위로할 수 없었습니다. 시시때때로 자신을 위협해 오는 사울 왕과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도 모두 떠나겠다고 아우성치는 이 상황에서 다윗의 마음은 오늘 본문에서처럼 군급하였습니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사면초가의 상황에 마음만 급했습니다.
우리도 살다보면, 다윗과 같이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게 됩니다. 한 번의 위기도 아닌 여러 번의 위기를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 하게 됩니다. 다윗의 용기있는 행동을 통해서 그 위기를 극복하는 법을 함께 배우고자 합니다. 그리고 다윗의 용기는 어디에서부터 온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보려 합니다. 알곡과 쭉정이의 비유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의 진가는 평상시가 아닌 어려울 때 드러나게 됩니다. 위기에 처하는 자세를 보면 그 사람의 믿음의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먼저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사울도 다윗과 같이 어려운 일을 만납니다. 하지만 사울은 하나님을 먼저 찾기 보다는 신들린 여인 무당을 찾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과 달랐습니다. 6절에 “다윗이 하나님께 찾아갔더니 하나님께서 그에게 용기를 주셨더라.” 고 말씀합니다. 힘의 근원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그 힘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그 힘 안에서 용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은 2차 세계대전 때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제군들이여, 여러분이 어려운 일을 당할 때가 늘 있을 것이다. 그때 제군들이 기억할 것은 2가지다. 첫째는 절대로 누구를 원망하지 말아라. 둘째는 뒤로 물러서지 말아라.” 여러분,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절대로 사람을 원망하지 마시고 다윗처럼 하나님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라.(사40:31)”는 말씀처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새 힘과 용기를 얻으실 것입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분명한 대답을 해 주십니다. 하나님을 찾아간 다윗은 자신에게 주신 그 시련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어려움을 주시는 데는 하나님의 분명한 의도와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고,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뜻보다 높습니다.
세 번째로, 어려운 일을 당할 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합니다. 우리는 시련과 위기 앞에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시편 37편 5~6절 말씀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365일 모든 날이 복되고 귀한 날입니다. 우리가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 될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하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용기와 힘과 축복을 받으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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