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5:15~22
다윗 왕은 이스라엘의 왕 중에서 존경받는 훌륭한 왕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도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의 두려움은 왕의 권좌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있어 가장 큰 두려움은 하나님이 자신을 떠나지 않을까 하는 것과 하나님의 신인 성령을 거두어가시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다윗의 삶의 경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어린 다윗이 장수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어린 나이에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을 때에도 여호와의 신이 그에게 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웃 나라들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신이 그와 함께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반면, 다윗은 사울 왕을 통해서 여호와의 신이 떠난 자의 삶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신이 사울을 떠나자 악신이 그를 번뇌케 하였습니다. 성령이 떠나자 사울의 마음속에는 미움, 시기, 질투, 분노가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사위와 아들까지도 죽이려고 했고, 결국 사울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맙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애타게 “주님께서 저를 버리지 마시고 주의 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라고 부르짖습니다. 여기에는 하나의 사건이 있습니다. 다윗이 자기 부하의 아내인 바쎄바를 범하였던 것입니다. 다윗은 그 일을 아무도 모를 것이라 여겼습니다. 하나님마저도 숨길 수 있으리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이를 안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의 죄를 꾸짖습니다. 다윗은 그 일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떠날까봐 두려웠습니다. 하나님없는 삶이 얼마나 비참한지 다윗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삶에서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입니까? 오늘 이 시간 여러분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먼저 알아야 중요한 것은 과연 성령이 우리를 떠나실까 하는 물음입니다. 우리는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하겠다.” (마28:20)는 말씀에서 예수님이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으로 계심을 압니다. 그런데 성령에 관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뜻대로 살면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지만, 그렇지 않으면 성령이 우리 속에서 떠나신다고 여깁니다. 그리고 성령을 기적과 연관시켜 생각하며 스스로 자신은 성령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성서는 “성령이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고백할 수 없다.”(고전12:3)라고 말합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 계심으로 우리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고백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고난을 느끼며, 눈물 흘리고, 회개하며, 감사하게 되는 것은 배워서도 읽어서도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의 영이 우리를 떠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자신을 버렸다 여기며 하나님을 떠나려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믿음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은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 하나님의 영은 우리를 떠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성령충만한 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본문 데살로니가전서 5장 15~20절에서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니라.”말씀합니다. 그리고 19절에 “너희는 성령을 소멸치 말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에서 불이 연상됩니다. 타오르는 불 즉 성령을 소멸치 말라고 합니다. 불을 끄기 위해서는 찬물을 끼얹거나, 그냥 내버려두면 자연적으로 소멸하게 됩니다. 성령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을 끄지 않기 위해서는 성령의 불에 찬물을 끼얹지 말고, 성령의 불이 탈 수 있도록 그대로 놔두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령의 불을 훨훨 타오르게 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해라.” 우리 안에 있는 성령님을 피어오르게 하는 해답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어떤 형편과 처지에 있든지 항상 기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 이것이야말로 성령 충만한 생활인 것입니다.
어느 날 고든이라는 신학자가 산책하러 들에 나갔습니다. 밀밭 끝을 보니 펌프에서 물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같은 속도로 30분이 넘도록 펌프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기한 생각에 고든은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가보니 펌프질을 하는 것은 사람이 아닌 마네킹이었습니다. 이 모습에서 고든은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닫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같은 속도로 쉬지 않고 펌프질을 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삶에 성령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작심삼일은 커녕 은혜받고 교회 문을 나가는 순간부터 우리는 말다툼을 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셔, 끊임없이 은혜의 단비를 부어주시고 우리 삶에 기쁨과 능력과 감사를 충만하게 부어주시기에 우리는 날마다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함으로 성령 충만한 생활을 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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