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갈라디아서 5:15~26
우리의 삶에서 점검이 필요하듯 신앙생활에도 점검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자신의 신앙생활을 점검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요? 신앙을 점검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스스로 신앙생활을 점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깨우침을 주시고, 올바른 길로 걸어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은 맥추감사주일로 예배드립니다. 이스라엘에는 3대 큰 절기가 있습니다. 첫 째 절기는 유월절입니다. 유월절은 출애굽을 기념하며 지키는 절기입니다. 두 번째 절기는 유월절이 지난 후 칠칠에 즉 49일, 49일이 지난 다음날 50일째 되는 날을 오순절이라 부릅니다. 오순절의 다른 말은 맥추감사절입니다. 맥추감사절은 땅에서 거두어들인 첫 번째 소산물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마지막 절기는 초막절 또는 장막절이라고 부르는데, 이 절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40년동안 장막생활을 기념하며 지키는 절기입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오순절에 성령이 임합니다. 오늘 맥추감사절 예배를 드리는 이 시간에 예수님께서 초대교회에 성령을 부으신 것처럼 우리 모두에게 성령의 역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성령께서 감독하시는 삶, 성령께서 함께 하시는 삶이 어떤 삶인지 여러분과 함께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첫째 성령께서 감독하시는 삶은 성령님의 지도를 따라 사는 삶을 가리킵니다. 좋은 영화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영화감독의 지도에 따라서 움직여야 하듯이, 성령이 감독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성령이 인도하는 대로 순종하며 따라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성령이 인도하는 삶을 생각하면 막연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한 것을 알려주십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늘 일깨워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에베소서 5장 15~16절의 말씀처럼 하루하루를 헛되이 살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도록 성령님은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딸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은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을 너머서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 특별히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화목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게 하시는데 있습니다.
두 번째, 성령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인도하시는 아주 구체적인 이유는 서로 섬김의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을 모두 모아놓고 허리에 수건을 동이시고 대야에 물을 떠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향해 너희도 이와 같이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섬김의 본을 직접 보여주신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는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2장에는 은사들에 관해 기록되었습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는 지식, 지혜, 믿음, 신유, 능력, 예언, 영분별, 방언, 통역입니다. 이 아홉 가지 열매는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이 은사를 주신 것은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게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오늘 설교의 강조점은 세 번째에 있는데, 현재 우리의 신앙은 성령 충만한 생활을 원하면서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섬김의 삶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것입니다. 섬김의 삶은 내 육체대로 사는 것 즉 내 지식과, 경험과, 내 능력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을 때마다 순종하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중보기도팀을 섬기는 어떤 교수님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중보기도를 하기 전에 먼저 성령님이 이끌어주시기를 기도한 후에 중보 기도할 분을 만났습니다. 중보기도가 끝나면 중보기도를 받은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 처음 만난 것 같은데 어떻게 제 사정을 모두 아십니까?” 교수님이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중보기도 사역을 행하기 전에 성령님께 의탁하며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변호사로 일하는 어떤 분의 이야기입니다. 이 분은 자신의 은사를 살려서 교회 안에 의기소침한 분들, 실망한 분들, 안타까운 일들에 처한 분들을 찾아가서 격려하고, 소망을 주는 일을 했습니다. 은행의 중역으로 일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자취하는 학생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였습니다. 부모와 떨어져 살아가는 외로운 이들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섬김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사람들을 바라보면 성령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음성에 따라서 순종하려 할 때 우리를 통해 섬김은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루 일과를 마쳐놓고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 우리의 삶을 점검하는 시간이 우리에겐 꼭 필요합니다. 오늘 하루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았는지 자기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밤마다 성령님의 점검을 받으면서 내일을 맞이할 때 우리의 삶은 어제보다는 오늘이 그리스도를 닮은 삶이 될 것이고, 오늘 보다 내일이 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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