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문 : 에베소서 1:3~14
미국에서 목회할 때, 교회 청년이 주유소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 이민생활의 어려움을 예수를 잘 믿는 알매니안인 주인에게 넉두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주인은 “그래도 당신은 복이 많은 사람”이라 했습니다. 청년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알매니안들은 상당한 부자이고 정착해서 잘 사는 사람들이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한테 복이 있다니 무슨 말일까? 세계1차대전 때 터키인들에 의해 알매니안 60만명 죽고 나라가 없어졌습니다. 그들은 돌아갈 고국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소속된 나라, 돌봐줄 나라가 있는 사람은 복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나라가 있다는 것이 보통 큰 은혜가 아닙니다.
창세기 15장에 보면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10년 동안 가나안 땅에 살며 땅 한 평 얻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땅에서 430년 동안 노예생활 했습니다. 국적도 없이, 소속도 없이, 사회적으로 맨 밑바닥 계층으로 히브리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살아있지만 대부분의 기록에는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족속들을 시내 광야에 불러놓고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하느냐 하면 “너희들은 이제부터 무소속, 아무데도 소속되지 않고 아무도 돌보지 않는 뜨내기 나그네가 아니라 온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이 너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되겠다. 그리고 너희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가 되고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약속의 표시인 할례를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할례가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던 때가 바벨론 포로 시기입니다. “우리가 바벨론 여러 강변에 주저앉아서 울었다.”(시편 137: 1~2)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서 비참하게 슬픔 가운데 지냈습니다. 가장 큰 슬픔은 소속이 없다는 것입니다. 고아 출신인 분이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해요. “목사님, 이제는 제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잘 살지만, 자라날 때 나는 아무데도 소속된 것이 저를 보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가장 슬펐습니다.” 바벨론 포로 때만큼 할례와 안식일이 강조된 때는 없습니다. 그만큼 내가 누구에게 소속되어 있다. 내가 하나님께 소속되어 있다 이것은 보통 큰 은혜가 아닙니다. 그것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할례에요. 그렇다면 우리가 신약시대에 와서 내가 하나님께 소속되어 있다.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나에게 유업으로 주어진다. 이것을 나타내는 것이 뭘까요? 세례도 비슷한 것 중의 하나이지만, 좀 더 분명한 것은 성령의 인치심입니다. 그래서 디모데후서 2장 19절에 보면 “인침을 받은 우리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아신다.” 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우리가 읽은 에베소서 1장 13~14절에서는 “모든 하늘의 기업을 인침을 받은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신다”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인침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과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는 것입니다.
첫째 성령의 인치심은 말씀으로 깨우쳐 주신다. 요한복음 6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오병이어로 5천명을 먹이신 후,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아 나를 따라오는 것은 좋은데 나한테 썩을 양식을 얻기 위해서 따라오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먹기 위해서 나를 따라와라. 너희들 단지 배고파서 먹을 것 얻으려고 나를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먹기 위해서 나를 따라오라.” 하십니다. 그리고 27절에서 “인자는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3장 16~17절에 예수님께서 요단강에 가서 세례를 받으셨을 때, 비둘기 같은 성령이 머리에 임하고, 다음에 들려진 말씀이 무엇입니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말씀입니다. 성령은 항상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들 딸이요, 하나님께 소속된 것을 확인시켜 주십니다. 그것이 성령의 인침입니다. 예를 들어서 다니엘서 3장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은 풀무불 속에 던져넣는다 할지라도 절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확신했습니다. 어떤 자리에 있든지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지켜주신다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성령님께서 오늘도 우리 마음속에 우리가 하나님께 소속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매일 성령의 인침 받으며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깨 성령으로 “인침 받은 자는 불의에서 떠난다.”(디모데후서 2:19)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 계셔서 절대 우리가 불의한 일을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너희 안에 선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실 줄을 내가 아느니라.”(빌립보서 1:6) 날마다 성령님은 우리가 선하게 살 수 있도록 역사하십니다. 죄의 자리에서 떠나야 합니다. 우리가 만약에 하나님 보다 어떤 사람을 더 의지하면 그것이며, 하나님 보다 물질을 더 사랑하는 그것이 죄입니다. 그 죄를 성령님이 깨닫게 해주십니다. 성령님은 미움과, 질투 이런 것 때문에 진실을 왜곡하는 잘못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 마음을 깨우쳐 주시고, 회개하게 만들어 주시고, 회개하는 우리를 용서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이것이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영광된 자리에 이르기 위해서 주님은 세 가지를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첫째는 거룩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영광된 존재로 만들어주십니다. 두 번째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새 가치관을 갖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마음의 변화를 갖으라 합니다. 새미한 음성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십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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