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사야 40: 25~31
여러분은 여러 가지 환란이 닥칠 때 하나님을 의심 없이 믿는 그런 믿음의 소유자십니까? 본문은 주전 587년, 이스라엘이 바벨론에게 멸망당하여 이방 땅에 포로로 끌려가 쓰여진 본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난 지 팔 일만에 할례를 받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임을 몸에 지니고 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아침, 저녁으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생명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섬기라’는 쉐마의 말씀을 읽으며 그들 삶의 모토로 삼았습니다. 어쩌면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은 하나님을 믿습니까?” 라고 묻는 것 자체가 가소로운 질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그들은 하나님을 확실히 믿고 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이 쳐들어와서 예루살렘성이 완전히 불타 버리고, 그 성이 어이없이 무너졌을 때 그들은 하나님은 살아계십니까? 하고 묻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사장들이 중심인 엘리트 그룹들이었는데, 그들은 벌거벗겨진 채로 바벨론에 끌려갔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들은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이 정녕 살아계십니까? 물었던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계약을 맺으신 것처럼 우리와도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그 계약은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어려움을 당하게 될 때면 하나님이 살아계십니까? 라고 묻습니다. 금번에 우리 교회 의료, 미용선교 팀이 스리랑카에 다녀왔습니다. 스리랑카는 적도에 걸쳐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그 나라에는 태풍이 없습니다. 태풍이 스리랑카 근방에서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상식을 너머 인도양에서 시작된 해일이 스리랑카를 덮쳤던 것입니다. 삼십 미터 높이의 물기둥이 밀려들어왔습니다. 거기에서 남아날 집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가운데 든든히 서 있는 집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집들은 바로 반석위에 콘크리트로 지은 집이었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싸이클론, 태풍, 허리케인, 쓰나미 같은 어려운 일들이 우리의 예상을 넘어 우리를 덮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 때 우리의 살 길은 반석 위에 믿음의 집을 지으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의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계시하십니다. 과연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을 때, 바벨론의 신은 마르둑이었습니다. 마르둑은 하늘의 수많은 별들 중에 하나를 말합니다. 바벨론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을 포로로 끌려가게 한 야훼 하나님 보다 그들을 포로로 끌고 간 바벨론의 신 마르둑이 더 강한 신이 아니냐는 의문을 갖습니다. 자신이 믿는 하나님의 힘이 무력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너희가 나를 누구에게 비기며 나로 그와 동등히 되게 하겠느냐.” 이어서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하늘의 모든 별들을 지으신 분이십니다. 마르둑은 그 별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하늘 별들의 이름까지 지어 알려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별을 지으시듯 세상 모든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편 8편의 시인처럼 주의 손가락으로 지으신 하늘을 보고 주가 만드신 별과 달을 보면 주여 저희가 도대체 무엇이관대 이같이 사랑하십니까? 라고 찬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으로부터 창조주 하나님, 능력의 주 하나님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창조 안에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은 볼 수 있지만 하나님의 섬세하신 성품은 잘 알 수 없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성품은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자신을 계시하는 두 번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를 본 자는 하나님을 보았다고 말합니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셨습니다. 성전에서 예수님은 장사하는 사람들을 모두 내쫓으셨습니다. 이런 모습에서 예수님은 죄를 싫어하시는 분이심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은 죄를 싫어하실 뿐만 아니라 죄를 내쫓으시면서 거룩함을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의 모든 행위를 통해 예수님이 거룩하시므로 하나님도 거룩하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죄는 싫어하셨지만, 죄인은 사랑하셨습니다. 죄인인 우리가 멸망당하는 것을 하나님은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죄에서 벗어나 거룩한 의인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깨닫게 합니다. 자신의 아들까지 내어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무능한 자에 힘을 더하시고 피곤한 자에게 능력을 더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에게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이, 달려가도 곤비치 않고 걸어가도 피곤치 않게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독수리가 하늘 높이 날 때 누구의 힘으로 날아오릅니까? 자신의 날개의 힘입니까? 아닙니다. 독수리가 날 때 바람이 없이는 날 수 없습니다. 독수리는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우리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앙망하게 되면 독수리가 바람의 힘으로 높이 날아오르는 것처럼 하나님의 힘으로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는 어려움을 능히 넘어서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는 능력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반석 위에 집을 세우십시오. 우리의 삶에 태풍, 싸이클론, 허리케인, 쓰나미 같은 엄청난 해일이 불어올 수 있습니다. 사방의 우겨쌈을 당하는 어려움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석위에 집을 세운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은 반석위에 집을 지으시고 언제 어디서나 굳건한 신앙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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