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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19:1~10
여리고는,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에 들어갔듯이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첩경입니다. 여리고에 삭개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삭개오는 세리장이었습니다. 로마는 세계를 지배하면서부터 속국들에게 로마 문명을 강제로 이입시켰을 뿐만 아니라 로마의 최대 목표인 식민지 국가로부터 경제적인 이익을 챙기는데 앞장섰습니다. 그 일의 일환으로 로마는 이스라엘 사람 중에서 세리를 뽑아 매달 정해진 월급을 주는 대신 정해진 목표량을 정하고 그것에 따른 액수를 월급으로 주었습니다. 그러자 세리들은 서로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했고, 로마 정부가 지정한 세금보다 더 많은 세금을 걷어내기 위해서 악착같이 자기 동족들한테 세금을 거두어들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세리는 동족들에게 미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또한 성경에는 세리와 죄인, 죄인과 세리가 같이 나오는 것을 보면 당시 세리는 죄인으로 취급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이 여리고를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예수님을 보기 위해서 그는 군중들 틈에 섰습니다. 그러나 삭개오는 키가 작았기 때문에 예수님을 볼 수 없었습니다. 키가 작은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키가 작다는 무시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도 고개를 드는 것입니다. 삭개오의 키가 작다는 열등감은 세리장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했고, 그것으로 부자가 되긴 했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열등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삭개오가 뽕나무 위에 기어 올라간 것입니다. 그의 지위와 명성에도 불구하고 개구쟁이들이나 올라가는 뽕나무 위에 세리장인 삭개오가 올라간 것입니다. 뽕나무 위에 올라간 삭개오를 보고 사람들은 속으로 비웃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삭개로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 앞에서 자신의 체면이나, 위상이 떨어지는 것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리고 사람들이 삭개오를 보며 속으로 비웃고 조롱한다한들 상관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살길은 오직 하나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그의 관심은 사람들에게 있지 않고 예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아벡 전투에서 블레셋에게 법궤를 빼앗겼습니다. 법궤가 이리저리 옮겨 다니다가 오벧에돔의 집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왕이 될 당시 오벧에돔의 집에 있는 법궤를 다윗 성으로 옮겼습니다. 다윗은 법궤가 예루살렘 성으로 돌아오자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래서 소를 잡아 먼저 하나님께 큰 제사를 드렸습니다. 법궤가 들어오는 것을 본 다윗은 너무나 기뻐서 에봇을 입고 즐겁게 춤을 추었습니다. 덩실덩실 춤을 추다가 그만 바지가 내려가고 말았습니다. 그때 다윗의 아내 미갈이 창문을 통해서 그 광경을 지켜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미갈은 다윗을 업신여겼습니다. 그때 다윗이 아내 미갈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합니다. “내가 춤춘 것은 사람 앞에서 춘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춘 것이다.”고 말입니다. 다윗은 왕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체면이나 위상에 관계없이 온몸으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삭개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체면이나 사람들의 말에 관계없이 삭개오는 예수님을 바라보려는 간절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 자리에 누구를 보기 위해서 오셨습니까? 누구를 만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앉아 계십니까? 우리의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오늘 삭개오처럼 예수님을 만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리고에 들어오신 예수님의 눈길은 많은 사람들 중에서 삭개오에게 머물렀습니다. 뽕나무에 올라가 있는 삭개오를 향해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겠다.” 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삭개로를 만날 이유는 없습니다. 삭개오는 거룩한 일을 행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가난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혈세를 빼앗아 간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삭개오를 만났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는 말씀처럼 삭개오가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렸기 때문에 예수님은 삭개오를 만나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새로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는 예수님이 자기 집에 오셨을 때 말합니다. “예수님, 내 소유의 절반을 떼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내놓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누구의 것을 도둑질한 것이 있다면 네 배를 갚겠습니다.” 삭개오가 자기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내놓겠다는 말은 재벌들이“사회에 8천억을 환원하겠다. 1조를 환원하겠다.” 고 말하며 내놓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예수님 만나고 나서 삭개오는 “주님, 나는 주님밖에 없습니다.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라고 말하며 내놓은 것입니다. 완전히 주님 앞에 손들고 나오는 마음으로 자기 재산의 절반을 내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삭개오에게 “너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이 집에 구원이 임했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삭개오는 세리이며 죄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을 만난 후 예수님으로부터 ‘너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라는 말을 듣습니다. 죄인이던 그가 거룩한 사람 즉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안타깝게 여기는 것은 교회에 나와서도 예수님을 만나지 않고 가는 것입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습니다. 저도 나이를 먹고, 여러분도 나이를 먹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그 시간이 날로 새로워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은 영육이 날로 죽습니다. 중요한 시간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이 시간 한신교회 성도님들은 삭개오처럼 예수님 만나고 하늘의 축복 받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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