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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누가복음(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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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8장 1-14절 누가복음 18장 1-14절 찬송가 488장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질문을 던지는 자들이 원하는 것은 ‘명쾌한 답’입니다. 애매모호하고 두리뭉실한 답은 혼란을 가져오게 됩니다. 17장에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하냐고 물어보았을 때 예수님의 답은 제자들이 듣기에도 명쾌하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 아직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지 않았던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이만큼 어려운 답은 없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스라엘 민족의 독립과 회복으로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던 그들에게 시간과 장소와 방법도 본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방식으로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듣고서는 맥..
누가복음 17:20-37 누가복음 17:20-37 찬송가 447장 ‘이 세상 끝날까지’ 현재의 하나님 나라(20-21절)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나라의 현재성과 미래성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20-21절은 현재의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증거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몇 개월 후에 있을 십자가 지심을 앞에 두고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을 향해 가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10명의 한센병자를 고쳐주신 후에, 한 무리의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찾아와 질문을 던졌습니다. (20a)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 제국의 압제를 받고 있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은 로마 제국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로마 제국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되는 날이 하나님 나..
누가복음 17:11-19 누가복음 17:11-19 찬송가 313장 ‘내 임금 예수 내 주여’ 예수님께서는 각 성과 각 마을로 다니시면서 가르치셨습니다. 누가는 예수님의 순회전도 일정을 상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최종 목적지는 예루살렘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11-14절)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예수님께서는 공생애의 마지막 목적지인 예루살렘을 늘 의식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은 성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대속의 피를 흘리실 장소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죽을 때를 항상 염두에 두셨듯이 우리는 인생의 목적지와 죽을 때를 항상 의식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때를 의식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구원이 필요로 한 곳으로 가셔서 전도하셨습니다. 사마리아와 갈릴리 두 지역의..
누가복음 17:1-10 누가복음 17:1-10 찬송가 420장 ‘너 성결키 위해’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과 자신을 무너뜨릴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시면서 오랫동안 강론을 이어오셨습니다.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에는 바리새인들에게 경고하셨고, 바리새인들을 향해서 책망조로 말씀하실 때는 부정적인 예를 드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이어지는 17장에서 예수님은 베레아 지역에서의 사역을 마무리하시며 주님의 제자들이 가져야 할 주요 덕목들을 다시 한 번 강조하십니다. 주님은 앞선 14장과 곳곳에서 제자가 되기 위한 조건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자가 되는 길은 쉬운 길이 아닐뿐더러 아무나 갈 수 없는 길이라고까지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이 시대에도 주님의 참 제자가 많지 않기에 교회가 올바로 서지 못하고..
누가복음 16:14-31 누가복음 16:14-31 찬송가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누가복음 16장은 크게 세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단락인 1-13절은 불의한 청지기 비유이며, 두 번째 단락인 14-18절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의 위선적인 자세를 꾸짖으시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락인 19-31절은 부자와 나사로 비유입니다. 오늘 본문은 두 번째와 세 번째 단락의 내용입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꾸짖으십니다.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14-15) (14)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16장 1절에서 예수님은 분명히 제자들을 향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제자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리새인들도 예수님의 말씀을 귀담아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16:1-13 누가복음 16:1-13 찬송가 366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었습니다. 그는 주인의 소유를 낭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를 들켰지만, 여전히 주인을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주인은 그를 처벌하지 않았고, 오히려 지혜 있다며 칭찬합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가 반갑지 않습니다. 말씀을 따르기 위해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눈치 보면서 자기 욕망을 누르고 최대한 순종해보려 하는데, 시작도 과정도 결과도 부정직한 사람이 칭찬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손해보는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런 메시지마저 받아들여야 한다면 하나님이 거짓말과 도둑질을 장려한다는 오해까지 생길 수도 있다며 항변합니다. 실제로 4..
눅 15장 11-32절 눅 15장 11-32절 찬송가 299장 ‘하나님 사랑은’ 오늘은 어제 살펴본 ‘잃은 양을 찾은 목자 비유’와 ‘잃은 드라크마를 찾은 여인 비유’에 이어서 ‘잃은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 비유’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세 가지 비유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이 비유를 어떤 상황에서 누구에게 말씀하셨는지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행보는 거침이 없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전하는 말씀에는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권위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는 것은 물론 유대인들이 경멸해마지 않는 세리들과 죄인들 그리고 이방인들과 거리낌 없이 어울리셨고, 그들과 식탁 교제도 나누셨습니다. 당일에도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예수님에게 가까이 몰려들었습니다’(1). 예수님께..
누가복음 15:1-10 누가복음 15:1-10 찬송가 277장 ‘양 떼를 떠나서’ 잃은 양을 찾은 목자 비유(1-7절) 누가복음 15장에는 세 개의 비유가 나오는데, 모두 다 무엇인가를 잃었다가 찾은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각 단락마다 소제목이 있습니다. 1-7절은 ‘잃은 양을 찾은 목자 비유’이고, 8-10절은 ‘잃은 드라크마(은전)를 찾은 여인 비유’, 그리고 11-32절은 ‘잃은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 비유’입니다. 그런데 왜 잃어버리게 되었는지와 그것을 되찾는 방법이 약간씩 다릅니다. ‘잃은 양’은 양이 자기 발로 양 떼와 우리를 빠져나갔기 때문에 잃어버린 상태가 되었고, 목자가 양이 길을 잃고 방황하는 곳까지 가서 거기서 우리까지 데리고 옵니다. ‘잃은 드라크마’는 살아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잃어버린 상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