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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마당/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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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길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입니다.멀지도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갈때는 자동차도 도보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때로는 운동삼아서 아주 먼거리를 가는 경우도 있지요.그런데 자전거를 타면서 한가지 경험하고 체험한 사실은 길이 없다고 속단해서 돌아서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하루는 자전거를 오래 탄 배테랑하고 라이딩을 함께 했습니다.한참 길을 가고 있는데 조금 멀리 떨어진 앞쪽에서 공사가 벌어졌는지 길을 다 메워버렸습니다.이내 저는 돌아가려고 했는데 함께한 분이 그래도 앞으로 가자고 합니다.길이 다 막혔는데 앞으로 간다고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 분의 체면을 생각해서 따라가 주기로 했습니다.점 점 앞으로 가까이..
슬픈 생일 슬픈 생일 영식이는 엄마 아빠가 결혼한지 거의 10년만에 낳은 귀한 아들입니다. 그래서 엄마 아빠의 사랑을 거의 독차지 하다시피 한 아이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귀한 아들을 즐겁게 해줄 수가 있을까? 그래서 엄마 아빠는 영식이의 첫돌을 맞이하는 날에 큰 잔치를 베풀어 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첫돌이 되는 날 영식이는 어린 마음이었지만 굉장히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보고 싶던 친척과 이웃의 아저씨 아줌마도 초청을 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생일잔치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예쁜 케잌, 예쁜 옷, 많은 선물, 무엇보다 자신이 건강하게 잘 자랐기 때문에 기뻐하시는 엄마 아빠… 이제 손님이 한분 한분이 오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자신이 오늘 생일의 주인공인데 영식이에게 눈길을 주는 사람이 한분..
휴대폰- 조심해야됩니다 휴대폰- 조심해야됩니다 얼마전 신문에서 소음공청회가 열렸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정확한 것은 기억이나질 않지만 주로 토의되었던 내용은 핸드폰의사용에 대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터지는 핸드폰의 벨소리와 통화하는 소리는 이제는 멋의 단계를 지나서 공공질서의 문제로 대두되게 되었습니다. 그 공청회 현장에서도 핸드폰의 벨소리가 두 번이나 울려서 회의가 두 번이나 중단이 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는 기사입니다. 어렸을 때 저는 실제로 손으로 들고 다니는 전화기가 나오면 참으로 편리할것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그것이 현실이 되어 상당한 편리함을 만끽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핸드폰기기가 소형화되어서 손에 들고 다니기 보다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포켓폰(Pocket phone..
“기도원에 다녀왔습니다” “기도원에 다녀왔습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자신의 삶에 대해서 한번쯤은 심각하게 돌아볼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을 하지만 어느 순간에 돌아보면 이룬 것이 하나도 없는것같은 마음에서 실망을 하게 된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야 말로 자신을 심각하게 돌아보고 다시 한번 힘을 내는 선한 기회로 만들어야지 그렇지 못하면 영영 매너리즘이나 빠져 나올수 없는 수렁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 이틀동안 금식을 하면서 기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기도원을 향해 출발을 했습니다. 친구목사님께 전화를 해서 기도원에 가니 오늘 모임에 못 나갈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같이 동행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거절을 했습니다. 혼자있고 싶어서입니다. 다니던 기도원이라 그리 낮설..
“왕따”와 이지메 “왕따”와 이지메 며칠전 신문에 모 초등학교 ㅈ양(13세)이 학교 급우들간에 “왕따”가 되어 2년동안 집단 괴롭힘을 당해 급기야는 정신분열중을 일으키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 없게 됐다는 기사가 실려 있었습니다. 한 학생을 정해놓고 그에게 갖은 폭언과 폭행, 때로는 인격적 보복까지 서슴치않는 반 인륜적인 행위라고 합니다. 그에 대한 피해는 우리나라에는 구체적인 수치와 통계가 불분명하지만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심각하리 만큼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친구들로 부터 완전히 따돌림을 당하여 느껴지는 좌절감은 이루말할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일들이 학교에서 이제 막 자라나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어난다고 하니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진실로 아름다운 사회나 단체는 그속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을 ..
큰 사 람 큰 사 람 저는 어렸을 때 큰사람이 되기를 굉장히 원했습니다. 그래서 겨울날 눈이 오기라도 하면 저보다도 훨씬 큰 눈사람을 만들어 놓고 제 이름을 써놓곤 했지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소원이 큰 사람이 되는 것일 것입니다. 주위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또는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큰 인물이라 인정받는 것을 원하는 것은 인지 상정입니다. 얼마전에 신문광고를 통해서 “키가 커지는 구두”라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평상시에 땅에 닿을 것 같은 작은키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있었던 저에게 그 광고는 저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신을 신기만하면 감쪽같이 약8센치가 커진다고 합니다. 저의키에 8센치를 더하면 저에게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 같았습니다. 그럼 작은 키의 콤플렉스에서 벗어날수도 있을 것이고 아무튼..
1167 1167 세례를 받고 베푼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자기 죽음과 자기 부활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기독교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의식임을 알수가 있습니다. 성서에서도 어느 정도 성도로서 예수를 주로 고백게 된다면 세례를 베풀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세례를 주지 않는 것, 이는 성경하고는 좀 거리가 먼 것이 아닌가 합니다. 못하면 세례를 주지 않는 생각하는 분들도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는 문일고등학교 학생들 합동세례식에 참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의식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입니다. 저 정도의 나이이면 장난기가 섰여서 1167명이라는 아이들을 모아놓으면 굉장히 무질서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
혀가 짧아서 혀가 짧아서 중고등학교에서 국어 과목을 가르쳤던 제 아내는 아이들이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맟춤법이나 발음의 정확성에 대해서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저도 설교를 하거나 칠판 놓고 공부할 때 은근히 아내를 의식하게 되더군요. 아예 선생님을 집에 한분 모시고 사는 듯한 부담감이 저와 아이들에게도 늘 있었습니다. 그런데 큰 아이는 엄마의 기대에 못 미치게 말을 할 때 혀 짧은 소리를 합니다. 혀짧은 소리를 하지 말라고 어린나이에 엄마로부터 엄청나게 듣고 자랐습니다. 큰 아이가 일곱 여덟살 쯤 되었을 때였습니다. 하루는 잠을 자다가 아이가 막 웁니다. 이유인즉슨 꿈속에 귀신이 나타났는데 무서워서 울었다는 겁니다. 이내 저는 아이에게 “다솔아...너 누구아들이야?” “엉..목사님 아들 아니 하나님의 아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