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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마당/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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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주님이 참 좋아하십니다. 향기 주님이 참 좋아하십니다. 오래전 우리교회는 어느 성도님께서(지금은 집사님이 되셨음) 향수를 저에게 선물하셨습니다. 워낙 저는 향수에 관심이 없어서 그것을 책상서랍에 집어넣고는 이내 잊어 버렸습니다. 몇주동안 성도님은 교회에서 저를 만날때마다 저에게 가까이 오셔서 “쿵쿵” 냄새를 맡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후 들려오는 소리가 그 성도님께서 교회에 나오시질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슨 목사님이 본인이 정성껏 골라서 선물한 향수를 몸에 뿌리지 않고 다니기 때문이라 합니다. 즉 목사님 몸에서 그 향수 냄새가 나야 되는데 냄새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즉시 저는 부랴 부랴 성경책을 챙기고 그리고 책상속에 있던 그 향수를 찾아서 머리에 2번, 겨드랑이 2번, 그리고 옷깃에 한번 뿌리고 달려갔습니다. 제가 그..
나는 누구입니까 나는 누구입니까 추운밤 길고 긴 골목 한모퉁이 슬피울며 입술을 깨물어야 하는 나는 누구입니까 뜨겁게 달구었던 수많은 시선들 들려 오던 웃음소리들 그들의 틈속에서 조차도 고독해 하는 나는 누구입니까 하얀 들판위로 보낸사람 그리워하면서 멍든 가슴 채 가시기 전에 또 다른 사랑을 찾으려 하는 나는 누구입니까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를 옆에 두고 잘못 띄어진 발걸음 때문에 주리고 목말라 하는 나는 누구입니까 찬양으로 충만해진 은혜와 환희의 밤 은혜와 사랑을 구하려 몸부림치다 고개를 떨군채 심판을 생각하는 나는 누구입니까 벌벌 떨고 있는 분초의 다툼아래 떨어져 나간 생명조각을 붙들고 남은 날을 아쉬어해야 하는 나는 누구입니까 싸늘한 영안실 철 침대위 핏기없는 창백한 주검으로 누워있는 또 다른 나를 붙들고 슬피우는 ..
이정표- 너무 복잡해요 이정표- 너무 복잡해요 운전을 처음 시작했던 왕초보시절, 하루는 출근 시간에 차를 모시고(?) 이수교 로타리 쪽으로 나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4거리에 딱 들어서는 순간 저는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이 보이질 안는 것이었습니다. 이정표를 보았는데도 그 방향이 도데체 어디를 말하는지 조차 알 길이 없었습니다. 화살표의 방향과 각도는 실제의 도로와는 많은 차이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고자하는 방향은 고사하고 빨리 이 자리를 탈출해야한다는 생각이 앞서 무조건 되는대로 나오다보니 엉뚱한 방향으로 나오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초보를 면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런 황당한 사건을 며칠전 또 겪어야 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쯤인가요? 초행길이라 이몸은 완전히 이정표만 의지해서 서울로 서울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꼬마 친구들 꼬마 친구들 “따르릉” “예, 김목사입니다.”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저 엄목사입니다. 오늘 스케쥴이 어떠하신지” “안녕하십니까? 최목사입니다. 오늘 시간 있으시면 점심을 같이 했으면 좋겠는데” “어, 김목사 나야. 윤목사. 지난번 모임에 왜 안나왔어,무슨일 있었어?” 월요일만 되면 우리집 전화통은 불이 납니다. 한 주간 동안 소식이 없었던 친구 목사님이나 마나길 원하는 목사님들의 전화가 아침부터 오기 때문입니다. 지금 저는 몹시 지쳐 있습니다. 두 주간 특별 새벽기도회와 대심방으로 인하여 몸이 몹시 피곤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모든 전화를 다 받은 후에 피곤함을 핑계로하여 만남을 다음으로 미루고는 잠을 청하려 했지만 천성적으로 낮잠이나 늦잠을 자지 못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나 혼..
꼬마 친구들 꼬마 친구들 “따르릉” “예, 김목사입니다.”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저 엄목사입니다. 오늘 스케쥴이 어떠하신지” “안녕하십니까? 최목사입니다. 오늘 시간 있으시면 점심을 같이 했으면 좋겠는데” “어, 김목사 나야. 윤목사. 지난번 모임에 왜 안나왔어,무슨일 있었어?” 월요일만 되면 우리집 전화통은 불이 납니다. 한 주간 동안 소식이 없었던 친구 목사님이나 마나길 원하는 목사님들의 전화가 아침부터 오기 때문입니다. 지금 저는 몹시 지쳐 있습니다. 두 주간 특별 새벽기도회와 대심방으로 인하여 몸이 몹시 피곤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모든 전화를 다 받은 후에 피곤함을 핑계로하여 만남을 다음으로 미루고는 잠을 청하려 했지만 천성적으로 낮잠이나 늦잠을 자지 못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나 혼..
새벽을 이겨야 승리하는 삶을 살수있습니다. 새벽을 이겨야 승리하는 삶을 살수있습니다. 지금 우리 광성교회 성도들은 몹시 피곤하지만 영적으로 기쁨이 충만합니다. 새벽1,2부 시간에 많은 성도들이 참여하여 하나님께 부르짖는 모습은 이땅에서 이루어져가고 있는 하나님나라가 바로 이것이로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합니다. 역사적으로 하나님앞에 승리하는 삶을 살았던 성도들이나 주의 종들을 살펴보면 새벽시간을 오로지 하나님과 교제하는데 힘써 드렸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비밀은 지금도 이루어져가고 있고 새벽을 이기는 자들을 통해서 확인되어져가고 있습니다. 새벽기도는 온전히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또한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하루의 삶가운데서 피곤하여 지쳐버린 몸을 새벽에 깨운다는 것은 육신을 입고 사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내 육신이 깨어져야 내영..
이 집사님! 당신이 보고싶습니다. 이 집사님! 당신이 보고싶습니다. 해마다 3,4,5월이 되면 우리교회에서는 전도를 합니다. 말로만 총력 전도이지 전도에 힘을 쓰는 성도는 그리 많지 않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말로는 전도는 하나님의 지상명령이라고. 또는 하나님께서 제일 기뻐하는 일이라며 침을 튀기며 말을 하지만 실제적인 삶을 보면 그리 전도에 힘을 쓰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분들을 뵐때마다 어떨때는 측은함과 서운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한 때 이러한 생각에 젖어 갈등(총동원 전도주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 빠져 있을 때 저에게 조금은 신선한 충격이요, 힘을 주어 그 모든 갈등에서 순식간에 탈출하게 만든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총동원 전도 주일을 선포하고 성도들에게 전도를 이야기 할 때마다 그분이 그리워 집니다. “그런..
봄을 기다리는 마음 봄을 기다리는 마음 지난 겨울은 예년과 비교해서 그리 추운 날들이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느끼는 생활가운데의 체감온도는 몹시도 찬 느낌이었습니다. 매서웁게 부는 겨울의 찬바람은 우리의 몸과 온 세상의 모든 것을 얼게하였고 IMF의 한파는 보이지 않는 우리의 마음을 꽁꽁얼게 하였습니다. 정말로 처음에는 우리나라에 다시 봄이 오겠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봄은 반드시 찾아 올것입니다. 겨울의 한복판에 서있다 할지라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봄은 우리 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어느덧 2월 마지막 주일을 보냅니다. 달수로는 3월부터 봄이라고 말들을 하는데 어서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왔으면 좋겠습니다. 봄에는 모든 것이 새출발을 합니다. 새학기, 새학년, 심지어는 새로이 시작되는 가정도 봄에 가장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