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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마당/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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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뱃 돈 세 뱃 돈 며칠전부터 다솔이가 엄마 아빠에게 계속 무엇인가를 물어봅니다. “아빠! 결혼 기념일이 언제예요? 제가 그날 케잌 사드릴께요. 엄마 생일 은 언제예요? 엄마가 받고 싶은 선물이 뭐예요?” 거의 매일 한번 씩 묻습니다. 이번 설날 세배를 해서 세뱃돈으로 아빠 엄마에게 선물을 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고맙기도하고 또 한편으로는 작년 까지만해도 돈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던 아이가 이제 돈만 있으면 엄마 아빠가 원하는 것 까지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저희 부부는 게속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설날, 아이는 만나는 사람마다 세배를 합니다. 작년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받았는데 올해는 ‘이녀석이 돈을 벌려고 세배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괘씸한 ..
하늘을 내 가슴에 하늘을 내 가슴에 40년을 넘게 머리에 이고 살아 왔지만 세속적 삶의 부끄럼인지 허송 세월의 두려움인지 감히 나는 올려다 볼 수 없었다 하지만 하늘을 보고 싶다 수천,수만 년 동안 한 번도 변함없었던 늘 푸르름으로 퇴색되어 버린 내 가슴을 물들인다. 이 세상을 삼켜버렸던 노아의 홍수 먹구름 조차도 품어낼 수 없었던 넓은 가슴을 세상사에 좁디 좁아진 마음에 담는다. 쏟아내는 눈과 비 조차도 감히 범할 수 없었던 지고한 고귀함과 순결함으로 밟혀 굳어버린 마음의 땅을 적신다. 중년이 훨씬 지나버린 지금 하늘에선 바람 한 점 없는 광야 달과 별 모두 외면하는 먹물 같은 현실 새벽 한줄기의 빛을 기다리며 두 팔을 별려 하늘을 품는다
일상 일상 매일 걷던 길 알지 못한 색다름이 길가 한복판에 놓여있다. 사람들의 표정 그들의 옷차림 매일 불어 스쳐지나가는 바람이지만 오늘은 내안으로 들어와 머뭇머뭇하다가 갈 길을 재촉한다 무엇 때문일까. 일상이 변하여 특별함에 이른 것일까 또 다른 은총인가 들려오는 사사로운 대화도 귓가에 머물다 가슴의 진공속으로 끌려들어간다 의미가 된 말들은 마음으로 쓸려 내려간다 오늘 난 특별함에 이른 또 한번의 은혜속으로 들어간다. 2007.6.8북경 우다코 청가람 학원에서쓰다
죽은 믿음에 관하여 죽은 믿음에 관하여 목회는 살아있는 사람을 상대로 하지만 때로는 죽은 사람을 많이 보게 됩니다. 아무리 이땅에서 권세를 가졌고, 많은 명예와 부를 가졌다 할지라도 생명이 끊어지면 가족들 조차 외면하는 시신이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믿음가운데도 죽은 믿음이 있다고 야고보기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죽음과 죽은 믿음과 산믿음과의 관계는 ? 죽음 죽은 믿음 산믿음 1. 영혼이 없음 2. 열이 없음 3. 호흡이 없음 4. 감각이 없음 5. 말을 못함 6. 움직이질 못함 7. 점점 부패 8. 사람들이 싫어함 9. 두려움의 존재 10 장사지냄 성령이 없음 미지근함 기도가 없음 기쁨,감사가 없음 전도를 못함 봉사생활이 없음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짐 하나님이 싫어하심 성도들이 무서워함 절망감에 사로잡음 성령충만..
보약 열첩, 독 한방울 보약 열첩, 독 한방울 청년시절 독사에 물려서 고생하는 어린이를 만난적이 있습니다. 온 몸이 퍼렇게 멍들은 것 같기도 하고 얼굴과 온몸은 몹시도 부어있었습니다. 그렇게 고생하다가 살아났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그만 그 아이는 곧 이세상을 떠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아이의 시신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면서 통곡하던 그 아이 어머니의 모습과 아이의 고생하던 모습은 지금도 그대로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그 다음부터 독사의 독이 정말로 무서운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은 종종 사탄을 뱀에다가 비교를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두려운 것은 뱀에 물린 것 처럼 치명적이라 할 만큼 심각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뱀의 꾀임에 빠져서 온 인류를 죄가운데 빠뜨려 버..
소아과에 웬 어른이 소아과에 웬 어른이 저는 주사맞는 것이 가장 싫습니다. 주사맞고 살아나느냐 아니면 주사를 맞지 않고 죽느냐하는 순간에 저는 차라리 죽는 것을 택할것이라고 농으로 이야기를 하곤합니다. 뾰쪽한 바늘이 내몸을 뚫고 들어온다는 사실을 생갈할때마다 저는 온몸에 소름이 끼치곤합니다. 그래서 거의 40년을 살아오면서 주사를 맞아본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먼저는 하나님께서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건강을 주시어 병원신세를 한번도 진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하나의 이유는 주사를 맞아야 될 상황에 이르면 미꾸라지 처럼 잘 빠져 나갔기 때문입니다. 목숨을 걸고 빠져나갑니다. 언젠가 자꾸 피곤함을 느낀적이 있었습니다. 앉았다하면 잠이 쏟아지고 얼굴색은 점점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너무 피곤하여 잠시 일어나는 현상이겠지..
아빠는 폭력배 어서 신고해요 아빠는 폭력배 어서 신고해요 요즈음 부모님들은 몹시도 우울합니다. 우울하다 못해 가슴에 시퍼런 멍이 들었을 것입니다. 며칠전 신문에 난 기사는 모든 부모님들을 당황케 했고 회의를 느끼게 했다고 합니다.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하는 미성년자인 딸을 혼내주려다 뺨을 몇차례 때렸는데 그 자리에서 핸드폰으로 신고해서 딸에 의해 아빠가 잡혀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빠는 폭행범이 되고 만것입니다. 사람으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만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왕과 선생님과 부모님은 하나라고 해서 무조건 존경하고 복종하고 심지어는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 어찌된 일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아빠가 딸에 의해서, 선생님이 가르치시던 제자에 의해서 신고되어지는 현실에서는 기대할만한 일들..
아홉수의 축복 아홉수의 축복 믿지않는 자들은 아홉수에 대해서 상당한 겁을 먹습니다. 그래서 9로 끝나는 나이가 되면 더 조심스러워 하고 두려움에 휩싸이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아무일도 못하고 한해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전도사 시절, 결혼식을 앞두고 목사님께서 저의 결혼식 날짜와 시간을 미리 광고하셨습니다. 예배후 어떤 성도님이 저를 찾아와서 제게 말을 건네옵니다. “전도사님, 결혼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연세가 어떻게 되었나요? 결혼하실 나이는 훨씬 지난 것 같은데” “아닙니다. 이제 스물아홉인걸요.”라고 대답을 하는 순간 그 분의 얼굴색이 변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무엇을 크게 잘못했나 해서 당황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입니다. “전도사님, 결혼식을 그만두던지 아니면 내년으로 연기하세요.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