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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마당/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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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진짜 필요한것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것 머리속에 있는 지식은 진정한 지식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서 표현될 때 진정한 지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한때는 이러한 문제를 갖고 심각한 고민에 빠진적이 있었습니다. 대학시절인가요?(80년대)독재정권이 들어서서 나라가 암울할 때 우리들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학교교육을 통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과 그때 나타나고 있는 정부의 행태를 비교한다면 너무나 큰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있으면서도 저는 그 차이를 이슈화해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했던 용기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용기있는 자들은 제도에 항거해서 데모니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그 부당성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용공이나 친북세력이라고 매도를 당하면서도 그들은 끊길줄 몰랐습니다. 이때 서서..
거북아! 거북아! 거북아! 거북아! 자기 등에 무거운 껍질을 달고있다는데 대해서 늘 불만을 갖고있는 거북이가 있었습니다. 잠시 잊어버리다가 지나가는 토끼만 보아도 “그래, 나도 등에 무거운 껍질만 없어도 저 토끼처럼 잘 뛸수 있을 터인데. 옛날 동화속 우리 할아버지 거북이께서 저 토끼와 싸우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어! 비록 이기셨지만...” 옆으로 새가 날아가면 “어휴, 나도 이 등에 이것만 없다면 저 새처럼 훨훨 날 수 있을텐데, 날개는 고사하고 무거운 짐만 지고 다니니.... 나는 억세게 재수가 없는 놈이야. 새야, 나는 네가 제일 부럽단다.” 하면서 늘 불만을 갖고 살아갔습니다. 그러니 기분좋은 날은 하나도 없고 늘 불편한 마음으로 살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제일 불행한 동물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날 굳은 마..
성탄, 기쁨, 추억 성탄, 기쁨, 추억 이유가 많이 있겠지만니다. 저도 성탄절을 생각하노라면 주일학교때가 제일 많이 생각이 납니다. 시골이라서 난방장치가 잘 되어있지 못하여 추워 떨면서 성탄 전야 잔치를 준비하던 생각이 납니다. 장작 난로 주위에 모여서 몇몇 어린이들이 모여서 성극 대사를 외우면서 웃고 떠들던 모습들, 서투른 동작이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하면서 무용을 연습하던 생각들, 하도 말을 안들어서 선생님에게 얻어 맞으면서도 기뻐했던 시절,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추억이지만 목사가 된 지금도 지울수 없는 추억이고 지금도 성탄의 기쁨을 얘기하라면 제일 먼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지금의 도시생활가운데서는 이러한 기쁨을 누릴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새벽송을 돌 때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길과 논을 구별못해 선물보따리를 안..
결론을 잘씁시다 결론을 잘씁시다 논문을 어렵게 써놓고도 많은 분들이 심사에서 탈락합니다. 이유가 많이 있겠지만 대부분이 결론 부분에서 잘못 써가지고 탈락하게 됩니다. 논문을 처음 쓰는 이들은 속의 내용이 중요하지 결론이 뭐그리 대단한가 라는 생각을 갖고 결론부분에 신경을 쓰지 않고 소홀히 하게 됩니다. 그러나 결론은 지금까지 그가 논문을 통해서 세워놓았던 모든 이론들의 결정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논문을 쓸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곳이 결론부분입니다. 저도 지금까지 몇 편의 논문을 썼는데 제일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이 결론 부분이요, 결론만 잘 지어 놓으면 아무 어려움 없이 통과하게 되는 것을 종종 경험을 했습니다. 논문을 쓸 때마다 시작도 중요하고 과정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를 짓는다는 것이 이렇게 중요하..
아침이 저녁보다 좋은 7가지 이유 아침이 저녁보다 좋은 7가지 이유 저는 아침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의 이름을 “아침”이라고 할 것이라고 만방에 선포를 하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저를 부를 때 “아침이 아빠”라고 불러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은 이내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어머님의 심한 반대 때문입니다. 이유는 아침이라는 이름은 사람 이름이 아니라 강아지의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람다운 이름 즉 만득이, 철수, 영수, 상철, 낙선이, 춘석이 등으로 지어야지 어찌 하나밖에 없는 손주의 이름을 강아지 아름으로 하려느냐 하며 역정이 대단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이라는 이름을 포기하고 “다솔”이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아쉬운 것은 그때 조금만 더 고집을 부렸다면..
댐 이번 홍수 때 우리는 어처구니 없이 무너져 내린 댐을 메스컴을 통해서 보았습니다. 저는 그 댐이 건설될 때부터 지켜 보았었습니다. 당시 건설할 때 말을 좋아하는 동네의 유지들은 이제 우리 마을도 살길이 열렸다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한마디로 물어보지 않고 임의대로 댐 건설을 동의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댐이 건설된 후에 우리 마을은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었고 생태계만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당시의 공사를 맡은 곳도 우리나라 굴지 회사였던 H건설 회사였기에 동네 어른들은 쉽게 안정성에 대해서 믿고 말았습니다. 그 흔하게 잡히던 황쏘가리 한 마리 보이지 않고 전에는 유원지가 형성되어서 동네 사람들의 생계에 커다란 도움이 되었는데 그것마저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제와서 저의 친구 변호사가 한탄강 살리기..
7월 25일 7월 25일 지난주간 우리는 마치 찜통에서 사는 듯한 괴로움속에서 한 주간을 보냈고 또 이 더위가 얼마나 계속 될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연일 내리 뿜는 뜨거운 열기 가운데서 피난처를 찾아 헤매이지만 우리에게 정말로 시원한 곳을 줄 수 있는 곳은 아무데도 없었습니다. 우리 교회앞 시장에서는 대형 에어콘이 가동되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그 앞에서도 연실 부채질을 멈출 줄 몰랐습니다. 대형 에어콘도 부채도 우리에게 불쾌한 손님으로 찾아오는 더위는 쫓을 수가없는 모양입니다. 저에게 여름은 보통 사람들 보다 더 괴로운 계절입니다. 남들보다 육수(?)를 더 많이 흘리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등줄을 타고 내려오는 땀은 이내 저의 옷을 적셔 놓습니다. 예배시간 설교를 할 때는 땀이 눈속으로 들어가서 곤혹을..
7월의 코스모스 7월의 코스모스 우리 교회에서 그리멀지 않은 곳에 좋은 음식점이 있다 하여 몇 집사님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러 가고 있었습니다. 집사님께서 운전하시고 저는 뒷좌석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습니다. 어디인지는 분명히 모르겠지만 언뜻 제 눈을 의심하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7월, 온 세상이 파랗게 물든 숲속길에 왠지 낯이 선 색상이 졸고 있는 눈에 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꿈이겠거니 생각을 했지만 실제 저의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사건이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길가에 코스모스가 피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짧은 거리였지만 셀 수 없을 정도의 꽃들이 길가에 피어 있었습니다. 순간 저는 갑자기 찾아온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는 듯 가슴에 설레임을 주체할 길이 없었습니다. 무더운 7월의 코스모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