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벽기도/창세기(새벽)

(95)
창세기 38:19-30 창세기 38:19-30 찬송가 299장 ‘하나님 사랑은’ 창세기 38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떤 통로를 통해 이 세상에 오셨는지 보여줍니다. 예수님이 오신 통로이기에 거룩함의 역사여야 할 것 같은 38장은 반대로 민망하고 추잡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계보가 거룩함의 역사가 아닌 은혜의 역사임을 보여줍니다.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는 아버지의 집을 떠난 뒤 죄의 늪으로 점차 빠져들었습니다. 그는 가나안 사람 히라와 벗하고, 가나안 여자와 결혼하고, 가나안 여자를 며느리로 맞아들이며 창녀와 동침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언약 가문과 상관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유다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돌이켜 회개했음을 증거합니다. (19) 그가 일어나 떠나가서 그 너울을 벗고 과부의 의복을..
창세기 38:1-18 창세기 38:1-18 찬송가 458장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할 때’ 유다와 다말 vs. 시아버지와 며느리(1-11절)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그 후에 ‘형제들이 요셉을 미디인 상인들에게 판 후에’라는 의미입니다. 창세기 37-50장은 요셉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38장은 유다의 이야기입니다. 37장의 마지막이 요셉을 사간 미디안 상인들이 그를 애굽에서 바로왕의 친위대장(경호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39장은 같은 말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37장에서 39장으로 넘어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38장은 연극의 ‘막간극(interlude)’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오늘날의 시각으로는 굉장히 민망합니다. 사실 이런 내용이 성경에 있는 것이 빨리 이해가 되지 않고, ..
창세기 37:18-36 창세기 37:18-36 찬송가 341장 ‘십자가를 내가 지고’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편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도움으로 아버지 이삭과 형 에서를 속였습니다. 분노한 형을 피해 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신한 그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야곱은 이런 과거가 있기에 자신이 부모가 되어서는 편애의 악순환을 끊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라헬이 낳은 아들인 요셉을 편애하므로 어머니의 길을 따라갑니다. 그가 요셉에게 입힌 채색옷은 다른 아들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아들들의 시기와 질투에도 불구하고 요셉을 향한 야곱의 편애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곱은 다른 아들들이 양을 치고 있는 세겜으로 요셉을 보냅니다. 요셉은 세겜에서 형들을 찾을 수 없었..
창세기 37:1-17 창세기 37:1-17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창세기 36장 7절에 보면 에서와 야곱은 서로 가축과 재물이 풍부하여 서로 함께 할 수 없어 에서는 세일 산에 거주하게 되었고, 야곱과 그 자녀들은 가나안 땅 곧 그의 아버지가 거류하던 땅에 거주하는 배경으로 오늘 말씀이 시작됩니다. 요셉과 형제들(1-11절) (1-2) 야곱이 가나안 땅 곧 그의 아버지가 거류하던 땅에 거주하였으니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내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야곱의 가족은 재물이 풍부하였고, 가나안 땅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야곱의 족보를 설명하는데, 나이 순서대로 설명하..
창세기 36:20-43 창세기 36:20-43 찬송가 240장 ‘주가 맡긴 모든 역사’ 창세기 12장부터 50장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의 기원을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삭과 야곱 그리고 요셉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기자는 각각의 인물을 소개하기 전에 족보를 먼저 소개합니다. 아브라함을 소개하기에 앞서 셈의 족보와 데라의 족보를 소개하였고 야곱을 소개하기에 앞서 이스마엘의 족보를 소개하였습니다. 창세기 37장부터 등장하는 요셉을 소개하기에 앞서 창세기 36장은 긴 분량을 할애하여 에서의 족보를 소개합니다. 에서는 에돔 족속의 시조가 되었습니다. 비록 에서는 하나님의 언약과 장자의 축복을 누리지 못하였지만 크고 강성한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창세기 36장 20-43절은 세 부분으로 구분됩니다. 첫째로, 호리족 세일..
창세기 36:1-19 창세기 36:1-19 찬송가 187장 ‘비둘기 같이 온유한’ 35장에서 이삭이 죽음을 맞은 이후 36장에는 에서의 족보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37장 야곱의 족보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배열 방식은 창세기를 기술하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즉 한 세대가 마치면 그 직후에 하나님의 언약을 받지 못한 후손의 족보가 등장하는 식입니다. 롯이 그러했고, 이스마엘이 그러했으며, 이제 에서가 그러합니다. 그런데 그 분량이 상당합니다. 창세기 50장 중 1장, 총 43절에 해당하는 이 에서의 족보가 별 뜻 없이 들어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오늘과 내일 말씀을 통해 그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서의 족보: 세 아내와 다섯 아들(1-8) (1) 에서 곧 에돔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1절부터 8절까지는 에서의 세 아내와..
창세기 35장 16-29절 창세기 35장 16-29절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아브람은 99세가 되기까지 하나님께서 언약해주신 자식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89세의 아내 사래는 폐경이 되었기에 그들은 자식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했습니다. 아브람 부부가 이처럼 상심하고 있는 그 때,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찾아오셔서, 후손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확인해주셨고, 두 사람의 이름을 개명시켜주셨습니다. ‘높은 아버지’란 뜻의 아브람을 ‘큰 무리의 아버지’라는 의미인 아브라함으로 사래(나의 공주)를 사라(열국의 어머니)로 개명시켜주심으로 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으로 천명하셨습니다. 어제 살펴보았던 35장 10절은 하나님께서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개명해주셨다고 증거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앞서 ..
창세기 35:1-15 창세기 35:1-15 찬송가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벧엘로 올라가자 야곱이 밧단아람을 떠나기 전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벧엘의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31:13). 하나님의 말씀대로 외삼촌 집에서의 타향살이를 마감하게 된 야곱의 우선순위는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세겜에 자기가 살 집을 짓고, 가축을 위해 우릿간을 지었다고 증거합니다(33:17).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에 정착한 야곱에게 딸의 강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히위 족속 하몰에 의해 야곱의 딸 디나가 부끄러운 일을 당하자 야곱의 아들들은 피의 복수를 이행했습니다(34:26). 야곱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음으로 경험하게 된 딸의 강간 사건과 아들들의 피의 복수극이 마쳐진 후 하나님께서 야곱..